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나이지리아, 석유 구매 어려움 가중
  • 투자진출
  • 나이지리아
  • 라고스무역관 서기열
  • 2015-06-23
  • 출처 : KOTRA

 

나이지리아, 석유구매 어려움 가중

- 정부 보조금 미지급 이유로 주유소 판매 중단하기도 -

- 기업 활동 난항… 일반 가정도 발전기 구동 불가 -

     

     

     

□ 석유판매자협회, 부하리 신정부와 막판 협상 진행

     

 ○ 나이지리아 석유판매자협회는 그동안 연방정부로부터 약 10억 달러의 보조금이 지급되지 않아 영업활동에 타격이 크다는 이유로 최근 약 1개월간 주유소 판매를 중단하는 등 정부 측과 보조금 지불을 둘러싸고 싸움을 계속하고 있음.

  - 이 보조금 미지급 문제는 지난 정권(Goodluck Jonathan 대통령)에서 발생한 것이고 지난 4월 말부터 이를 해결해달라는 시위 차원에서 주유소 영업을 중단하는 일들이 지속됐음.

 

 ○ Goodluck Jonathan 전 대통령 정부는 자신들은 이 보조금을 지불할 자금도 이유도 없으니 신정부와 협의하라는 결론을 내림. 그러나 지난 5월 29일 새로 취임한 신정부 또한 이 문제는 전 정권과의 마찰이기 때문에 본인들이 해결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 중임.

 

     

□ 일반 가정 및 기업 활동 큰 타격

     

 ○ 주유소에서 가솔린 및 경우 등의 연료 판매 공급을 중단하자 제일 먼저 차량운행이 제한을 받게 되고, 차량 운행 시 기존 가격(리터당 87나이라, 약 450원)보다 4~5배 높은 가격에 블랙마켓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변했음.

  - 정부가 운영하는 일부 주유소에는 기름을 넣기 위한 자동차 행렬이 끝없이 이어져 5~6시간 정도는 기본적으로 줄을 서야 주유할 수 있는 상황임.

 

  이러한 연료 부족사태는 나이지리아 국내선 항공편 운행 중단 및 국제선 항공기의 급유를 위한 인근국 기착 등의 사태로 이어짐.

 

  또한, 경유 판매 중단으로 인해 모든 가정에서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기를 가동하지 못해 야간에 전깃불을 켜지 못하고, 냉장고 등을 가동하지 못해 음식 준비에 비상이 걸리는 등 온 국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음.

 

  기업들 또한 연료를 구하지 못해 생산활동에 차질을 빚게 됨. 대표적인 예로 휴대전화 기지국을 운영해야 하는 무선 통신사들은 모바일 네트워크를 돌리지 못해 전화마저 불통되는 사태가 빚어지고 있음.

  - 일반 쇼핑매장 및 FM 방송국에서도 영업을 중단하고 일시 폐쇄되는 일까지 발생 중임.

     

□ 보조금제도 개편 시급

     

  나이지리아는 1일 200만 배럴 이상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고, 이를 통한 정유 공급은 대부분 수입(80% 이상)에 의존하고 있음. 이는 메이저 석유업체들과 크루드 오일을 주고 정유 처리된 석유를 공급받는 스와핑 방식으로 공급되고 있음.

  - 이 과정에서 정부 측 보조금이 미지불됐기에 더 이상 외국업체로부터 정유된 기름을 사올 은행 보증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 판매자협회 측 주장임.

 

 

   협회는 부하리 신정부 측과의 협상을 통해 긍정적으로 보조금을 지불하겠다는 보증을 받았다고 밝히고 있으나 신정부 측 관계자는 이에 대한 즉답을 피하고 있으며, 진위 확인을 위한 신정부 측 내각은 빨라야 7월 말은 돼야 취임할 수 있음.

  - 재정자금이 쪼들리는 상황에서 섣불리 지불 보증을 하기도 어렵고, 2012년 발생했던 사기사건 등에 연루될 수도 있어 신정부로서는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임.

 

  현재 나이지리아 국내 전기공급은 최대 가동능력인 6000㎿ 절반 수준에 머물러 있고, 이에 대한 수요 보충은 가정 및 업체들이 자체 발전기를 동원해 충당하고 있기에 경유 판매는 나이지리아 국민들에게 가장 민감한 품목임.

  - 신정부 및 일부 업체에서는 보조금 문제로 더 이상 위기에 놓일 필요없이 친정부 업체를 중심으로 신규 공급자를 선정하고 안정성을 확보하자는 입장을 보이기도 함.

     

□ 시사점

     

 ○ 나이지리아 국민이 산유국에 살고 있음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유일한 때가 주유소에서 기름을 살 때라고 자조적으로 얘기하곤 하는데, 이러한 정부 보조금이 부메랑이 돼 온국민들을 혼란 속에 빠뜨리고 있다는 것은 나이지리아가 처해있는 현실을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경우라 할 수 있음.

 

 ○ 나이지리아인들의 생존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식량과 연료일 수밖에 없으나 보조금 지불을 둘러싼 갈등이 쉽게 해결되기는 어려워보이며, 이는 연방정부의 재정적 어려움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무역을 위한 교역자금 또한 부족해 향후 주요 품목 수입에도 난관이 예상됨.

 

  우리 수출업체 입장에서도 이러한 현지 일상을 이해해 수출 거래 시 지불조건 등에 유의해야 함. 최근 증가하는 사기 사례 등에 피해를 입지 않도록 대규모 첫 거래 요청 등에는 아예 응대하지 않는 지혜를 발휘하기 바람.

     

     

자료원: 현지 언론 및 KOTRA 라고스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나이지리아, 석유 구매 어려움 가중)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 뉴스를 본 사람들이 많이 본 다른 뉴스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