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新성장 전략으로 터키 내 사업 지속 계획

- 터키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수익 개선방안 모색 중 -

- HSBC 터키법인, 2년간 지속 주시 사업 타당성 검토 필요 -

□ 터키법인 철수 고려했던 HSBC, 사업 유지하기로

 ○ 국제 금융업계 대그룹 HSBC는 2014년 대규모 손실 기록한 터키 사업의 처분을 고려해 왔으나 수익 향상과 은행 간소화를 통해 터키 사업 지속 예정           

  - 지난해 HSBC 터키법인의 세전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으며 터키 내 300개 지점에서 지난해 1억5500만 달러 순손실을 기록함. 이는 터키 내 46개 금융기업 중 가장 큰 규모였음.

  - HSBC가 은행 영업에 문제를 겪는 시장으로는 터키, 브라질, 멕시코, 미국이 지목되고 이전에도 터키법인 철수가 고려된 바 있음.

  - 그러나 이 국가들은 HSBC에 있어 중요도가 높은 시장들로, 특히 터키는 잠재력이 크고 성장 우선순위에 있는 시장이기 때문에 사업을 유지하기로 함.

  - 현재 터키의 많은 기업들이 유럽보다 훨씬 많은 약 10개의 은행과 동시에 사업 진행 중. HSBC 터키 영업망은 전 세계의 고객들과 터키 고객들 사이의 만남,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

  - 올해 첫 두 달 동안 4만5000명의 신규 고객을 포함해 총 35만5000명의 고객을 유치, 현재 4000개의 기업체와 3만 명의 개인고객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힘.

 ○ HSBC 터키은행 손실을 벗어나기 위한 수익성 회복 필요

  - 터키 HSBC는 5700명의 직원을 보유, 올해 1분기 동안 터키 고객들에게 약 6억 달러의 대출융자금 제공 등을 포함한 새로운 발전 전략을 가지고 터키 시장에 남아있을 계획

  - HSBC 터키 지사 수익성 악화에 대한 극단적인 턴어라운드 해결책이 논의되기 전에 수익실적 개선을 가능한 한 1~2년 내로 증명할 것이라고 밝힘.

  - 이에 따라 터키에서 사업을 지속할 수 있을지를 재고하기 위해 은행 계획 또는 수익성을 향후 2년간 공시해야 함.

  - 올해 개인금융과 기업금융에서 20% 성장, 고객수 36% 증가 목표, 생산기반 전략에서 관계기반 전략으로 전환할 계획

  - 현재 터키 내 외국계 은행 대부분 수익성이 저조한 것으로 알려지는데, 외국계 은행 씨티그룹의 경우, 터키 AK은행에 보유했던 약 10%에 달하는 12억 달러의 지분을 손실을 보고 매각함. 이는 연초 이후 가치하락에 따른 손실 방지와 자본 증대를 위해 해외 자산을 처분한 것으로 보임.

□ 시사점

 ○ 터키 HSBC는 국제적인 은행 업무에 선두를 달리기에 좋은 위치에 자리하므로 HSBC의 신성장전략을 골자로 터키에서 사업을 유지한다는 것은 터키 경제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 전망됨.

  - 터키의 젊은 인구층, 낮은 정부 부채, 체계적인 금융분야, 증가하는 무역규모 등으로 HSBC의 우선순위 시장 중 하나로 터키 시장이 지정되면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적인 투자가 가능

  - 하지만 HSBC는 최근 탈세 스캔들과 수익성 악화로 인해 현지화 전략에 대해 방어적 태도를 취하므로 터키 내 소매금융사업과 투자은행부문의 투자를 줄일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움.

자료원: 터키 일간지(Daily News) 등을 토대로 한 KOTRA 이스탄불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