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루스, 올해 신차 판매량 대폭 하락 전망

- 러시아 루블 폭락으로 지난해 말 러시아로부터 승용차 대량 구매 -

□ 2014년 벨라루스의 승용차 수입현황

 ○ 벨라루스 승용차 시장은 수입 혹은 타국 회사와의 협력을 통한 조립생산에 의존하고 있음.

  - 중국 지리자동차와의 합작으로 설립한 BelGee에서 2014년부터 본격 조립생산 시작

 ○ 2014년 연간 중고차를 포함한 수입된 차량은 총 14만4386대로 전년 대비 무려 40.9% 증가

 ○ 차량 수입 대수는 2011년 최고치를 보인 이후 2012년 급락했으나 이후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임.

벨라루스의 자동차 수입현황

                         (단위: 대)

자료원:벨라루스 자동차협회(БАА)

□ 벨라루스의 대러시아 자동차 수입현황

 ○ 올해 러시아에서 수입된 차량은 전년 대비 5.8배가 증가한 9만5378대로 총 수입량의 66%를 차지

  - 러시아에서 수입된 차 중 95%가량이 중고차임.

 ○ 이는 러시아 루블화 폭락으로 인한 현상으로 보임. (2014년 중 러시아 루블화에 비해 벨라루스 루블의 낙폭이 작았음. 따라서, 러시아 루블로 표시된 자동차 가격이 벨라루스 루블로 표시된 자동차보다 훨씬 저렴) 특히, 러시아 루블화가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던 12월 한 달 동안에만 연간 수입량의 절반이 넘는 4만9841대가 수입됨.

벨라루스의 대러시아 승용차 수입현황

(단위: 대)

 ○  신차 모델별 판매현황

  - 2014년 생산을 시작한 Geely의 주력 모델인 SC7이 단숨에 4위 판매량을 기록한 것은 주목할만함.

자료원: Delo

□ 올해 벨라루스 승용차 수입시장 전망

 ○ 새로운 차량 등록 규정으로 인한 우려

  - 2015년 1월 1일부터 개인 자동차 딜러들은 벨라루스에 차량을 수입하기 위해 개인, 법인, 국가 또는 환경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새로운 규정에 따라 기술 상태 및 차량 구조를 검사하고 이를 등록해야 함.

  - 도입된 사항으로는 연료의 일산화탄소와 탄화수소 검사 필수, 차량 후면 유리에 색조 주입 금지 등과 같은 규정이 포함됨.

 ○ 벨라루스 자동차협회(БАА) 에 따르면 올해 수입차 시장은 벨라루스 루블의 평가 절하, 자동차가격 불균형, 작년에 이루어진 대량 선구매 등으로 수입량이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함.

□ 시사점

 ○ 악화된 경제 상황과 작년 말 과도한 선구매로 인해 올해 자동차 수입량의 급하락이 예상됨.

  - 현지 전문가들은 올해 자동차 시장이 붕괴 위기에 처해있다고 분석

  - 특히 일부 수입차 딜러는 올 상반기 수입을 하지 않을 예정이며, 재고 판매에 주력하는 한편 구조조정을 통해 인력을 줄이고 자동차 정비를 통해 기업을 유지할 거라고 밝힘.

 ○ 자동차가 대벨라루스 수출액의 20%를 차지하는 한국도 올해 수출액 감소에 대비해야 함.

 ○ 지난해  중고차 수입이 대폭 늘어났으므로, 자동차부품시장은 상대적으로 활발해질 것임.

자료원: 현지 언론 종합, 벨라루스자동차 협회(БАА), Delo 등 KOTRA 민스크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