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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농업, 고부가산업으로 도약 준비
  • 트렌드
  • 베트남
  • 호치민무역관 이동현
  • 2015-03-23
  • 출처 : KOTRA

 

베트남 농업, 고부가산업으로 도약 준비

- 향후 고수익 기대로 베트남 기업의 투자 확대 중 -

- 선진기술 및 노하우를 보유한 해외기업과의 협력 기회도 증가 -

 

 

 

□ 농업은 정치·경제적으로 중요한 베트남의 전략산업

 

 ○ 베트남은 한국인들에게 세계적인 벼 생산지인 메콩델타(삼각주)로 유명한 국가임. 유명세 그대로 베트남은 현재 쌀 2~3위의 수출국임. 베트남 식품조합에 따르면 작년도 베트남의 쌀 수출량은 650만 톤임.

  - 과거 경제개혁정책 이전에는 쌀 수입국이었던 것을 감안하면(1985년 베트남의 쌀 수입량은 40만 톤), 1986년 도이머이(경제개혁) 정책 도입 후, 집단농장체제에서 자작농 체제로 이전을 통해 베트남 농업이 급격하게 발전했음을 알 수 있음.

     

 ○ 2014년 기준 베트남 농수산업의 GDP 기여율은 18.12%이고, 전체 인구의 약 50%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음. 고용 측면에서는 농업이 아직도 베트남 내 최대 산업임.

  - 베트남의 도시화율이 2014년 기준 33%에 머물러 있음을 감안할 때, 농촌 지역은 베트남 인구의 약 70%가 거주하는 지역 (자료원: 베트남 통계청, Vietrade)

  - 베트남의 농업은 1억에 가까운 베트남 인구에게 저가의 먹거리를 공급해 베트남 정치·사회체제의 안정에 크게 기여하고 있음. 또한 임금수준을 낮게 유지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함으로써 베트남의 해외투자 유치에 공헌하고 있으므로 사실상 베트남 정치 및 경제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

 

자료원: 베트남 통계청

 

 ○ 베트남의 주요 경작지는 넓은 고원지대인 중부고원(전체 경작지 대비 17.1%)과 북부홍강(18.4%), 남부 메콩강 주변(27.2%)이 주요 경작지임. 쌀의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아 전체 농업생산액의 50%를 차지하며, 그 외 주요 생산작물은 커피·차·땅콩임.

  - 최근 쌀의 재배면적은 감소하고 땅콩·고무·커피·차·카사바와 같은 부가가치 작물의 경작면적이 증가하는 추세이며, 전체 농산물 생산량과 수출이 증가세에 있음.

  - 쌀은 커피는 세계적으로 2~3위 수출국이며, 후추는 지난 14년 동안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등 주요 농산물 수출국으로 자리잡음.

 

□ 베트남 농업, 이제 기술과 자본의 효과적 투입이 필요

 

 ○ 현재 베트남 농업개발은 한계에 봉착: 첨단기술 도입, 자본 투입, 저장·가공·유통 인프라 현대화를 통한 재도약이 필요한 시점임.

  - 현재까지의 농업개발은 기본적으로 천연자원(기후나 토양)에 의존적인 전통 농업방식을 기반으로 추진해옴. 이에 따라 자연에만 의존하는 농업개발은 현재 한계에 직면한 상태이므로 도약을 위해서는 농업의 현대화가 절실한 상황임.

  - 최근 들어 비식량 작물의 경작이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도 식량작물(벼, 콩, 맥류 등)의 비중이 과도하게 큼. 이를 다양화하고 전략 비식량작물의 선정 및 집중을 통해, 경작작물의 고부가가치화를 추진해야 함. 이를 위해서는 자본의 투자가 필요함.

  - 농기계, 농시설, 사료, 비료의 국산화 비율도 낮아 해외로부터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음. 예를 들어 농기계 및 자재의 수입품 비중은 60%에 달함.

  - 또한 산지가공·저장·유통 분야의 현대화가 기술 및 자본 부족으로 더디게 진행돼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손실율이 20~35%에 달함.

     

 ○ 그럼에도 불구하고 농업전문가들은 베트남은 농업국가로서의 다양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성장가능성을 높게 평가gka.

  - 베트남 주재 일본 농무관에 따르면, 베트남 농업분야가 일본 투자가들에게 매력적인 세 가지 이유를 아래와 같이 제시함.

   · 첫째, 다양한 종류의 농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환경과 토양을 보유함.

   · 둘째, 중국과 아세안이라는 거대 시장과의 접근이 용이한 지리적 이점을 가지고 있음.

   · 셋째, 낙후된 농업기술의 한계에 봉착했기 때문에 향후 첨단 농업기술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전망

  - 또한 중국산 수입 농산물 스캔들 등으로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할 뿐 아니라, 소득증가에 따라 개인들의 다양한 기호가 발현돼 베트남 내수 식품시장이 양적·질적으로 성장하는 것도 베트남의 향후 농업개발에 유리한 상황임.

     

메콩 삼각주의 농업에 유리한 자연환경 조건

구 분

 

지 형

오랜 해수면 변화로 토사와 침전물 퇴적으로 형성. 충적지형인 Long Xuyen, Ha Tien, Dong Thap Muoi, Hau River, Ca Mau 반도지역은 비옥한 토양을 보유. 이 지역의 지형은 상대적으로 평평하고, 평균 해발 고도가 3~5m이며, 낮은 지역은 해수면보다 0.5~1m 높음.

기 후

날씨는 습한 열대성 기후임. 연평균 온도는 24~27도이며 낮과 밤 온도 차이는 작음. 난류나 비바람 날씨는 적음. 두 개의 뚜렷한 계절이 있는데 5월부터 10월까지는 우기(연강우량의 99%를 차지), 12월부터 4월까지는 건조해 비가 거의 오지 않음. 이런 기후는 작물재배에 매우 적합함.

토 양

- 충적토: 주로 해안가와 Tien강과 Hau 강 사이 수계지역에 퍼져 있음. 크기는 120만㏊이며, 베트남 전체 충적토 1/3이 이 지역에 있음. 토양이 매우 비옥하고 과일, 속성 재배식물, 쌀 재배에 적합함.

- 알카리성 토양: 주로 Dong Thap Muoi, Ha Tien, Ca Mau 등의 낮은 반도지형에 위치. 전체 120만㏊이며 메콩 삼각주지역 40%를 점유. 토양이 쌀, 코코넛, 사탕수수, 파인애플, 과일농장에 적합함.

자료원: 베트남 농촌지역 정보(ptit.edu.vn)

 

□ 베트남 농업의 최근 동향

     

 ○ 베트남 농업의 높은 발전가능성과 중국이라는 거대시장에 인접해 있는 지리적 이점, 아세안 경제통합으로 인한 아세안 접근성 강화, TPP로 인한 미국, 일본 등 선진시장과의 통합이라는 호재 등이 겹쳐 최근 다양한 분야의 베트남 대기업들이 향후 고수익을 기대하고 농업분야에 대한 투자를 급격히 확대하고 있음.

 

기업명

(기존 사업분야)

주요

투자분야

농업분야로의 사업 확장 또는 전환 동향

Duc Long Gia Lai Group

부동산

옥수수,

사탕수수,

고무, 축산

베트남 우유회사인 Vinamilk와 합작, 2015년까지 DLGL은 8만 마리의 젖소 사육을 위해 총 5억2300만 달러를 투자함. 이외에도 옥수수, 사탕수수, 고무를 전문적으로 재배하는 자회사를 설립할 예정임.

해당 기업 회장인 Bui Phap는 농업분야 투자 전망이 밝다고 견해를 밝힘. 베트남은 국내 가축 농사를 위해 매년 30억 달러 규모의 옥수수·콩·생선가루를 수입하는데, 이는 국내기업이 개발해야 할 중요한 잠재시장이 될 수 있음.

Thanh Thanh Cong

부동산, 에너지, 금융

Kobe 젖소, 사탕수수

최근 이 기업은 Lam Dong 성애 위치한 100마리 이상의 Kobe소를 사육하는 베트남-일본 합작 Kobe 젖소 농장에 100만 달러를 투자함.

TanTao Group

공업단지 인프라 개발

재스민 쌀

생산 수출

재스민 쌀 수출을 위해 베트남 롱안성에 벼 경작 연구회사를 설립해 다년간의 투자와 연구를 거쳐 2015년 말 베트남의 친환경기준 1등급 쌀을 시장에 런칭할 예정임.

Cam Nguyen Steel Co. 철강생산

농산물

가공/저장

메콩삼각주 동탑성 지역에 10만 톤의 저장창고와 일일 580톤 처리 용량의 탈곡기과 제분기 시설을 건설

Nguyen Kim

가전제품 유통업체

고품질

벼 재배

지속적으로 쌀 무역 기업의 주식을 매입해왔으며, 2013년 이후로 자체적으로 쌀 프로젝트를 개발시켜 왔음.

Hoa Phat Group

철강, 부동산

가축 사육,

육류 가공, 가축 사료

생산

Hoa Phat 회장인 Tran Dinh Long에 따르면, 농업이 향후 베트남 기업에 핵심전략산업이 될 것으로 보고, 해당 부문에 재정 및 인적자원을 우선 배정할 계획임. 이 기업은 Hung Yen 성에 1400만 달러를 투자해 연 30만 톤 가축사료 생산회사를 설립. 2015년 6월부터 시장에 제품을 런칭할 예정임.

Vingroup

부동산, 소매업,

여행사 등

과일 및

채소 재배

베트남 최고 부자인 빈그룹 회장은 2015년 초 신문에, "2015년 빈그룹은 첨단기술을 적용한 농업 부문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함. 빈그룹의 농업분야 신규 진출 목표는, 신선한 야채와 과일의 생산과 공급·첨단기술 적용과 대규모 경작을 통한 생산비용 절감·고부가 작물 생산 기반 마련임. 빈그룹은 이러한 계획을 추진하고자 이스라엘 기업과 협력을 진행 중에 있음.

자료원: 베트남 신문(KOTRA 호치민 무역관 정리)

     

 ○ 베트남 대기업들의 농업투자 확대는 해외 선진국가 및 기업과의 협력과 농업분야로의 FDI 확대를 촉진하고 있음.

  - 일본의 농기계기업, Yanmar, Maruyama MFG, MaruMaru Kikai 등은 향후 베트남의 진출 확대를 표명했고, 일본의 IT 기업인 후지쓰 IT사는 하우스 재배 운영 IT 솔루션 도입 관련 베트남 IT 기업인 FPT 기업과의 MOU를 2014년 10월에 체결하는 등 일본 기업들은 발 빠르게 베트남과 농업분야 협력에 적극 대응함.

  - 일본 기업들은 베트남 농업 직접투자를 위한 조사에도 착수함. 일본의 Always사와 Veggy사는 베트남 빈푹지방에 친환경 야채 재배를 위한 투자조사를 이미 시행(2014년 5월)했으며, 향후 이 지역에서 베트남 내 일본 식당 공급 및 일본 수출용(재배 첫해 백만 달러 규모) 친환경 야채를 재배할 계획임.

  - 이외에도 독일 기업인 바스프 역시, 베트남의 농약 및 비료 시장에 큰 관심을 표명함. 바스프 아시아태평양(Crop protection Asia Pacific)의 선임 부사장은 “농업분야에서 아시아 태평양에서 가장 중요한 국가 중 하나인 베트남은 현재 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 수확량 증대와 수확작물의 가치 제고를 동시에 추진해야 하는 요구에 부응해야 하는 베트남에 바스프사의 제품을 적극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힘.

     

 ○ 베트남 정부의 농업 개발을 위한 투자 지속 예상

  - 현재 베트남 정부는 농업 및 농촌개발에 매년 정부예산의 15~17%를 투입하고 있을 뿐 아니라 최근 농업투자에 대한 정부의 지원정책(시행령 No.210/2013/ND-CP, *첨부)을 수립해 시행할 예정임. 현재 각 지방성은 이 정책에 따라 지역에 부합하는 농업 세부정책을 수립하는 중임. 기업들은 2016년부터 농업부분 투자 시 상기 시행령의 인센티브를 수혜할 수 있음.

  - 시행령은 농업 및 수산업 투자시, 세금감면, 토지 임대료 감면, 인력교육에 따른 보조금 지급 등의 지원내용을 포함하고 있음.

 

□ 시사점

 

 ○ 결국 베트남은 자연환경적·정치적·경제적인 이유로 농업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며, TPP와 아세안 통합 등의 무역환경 역시 베트남의 농업개발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함. 이러한 시장환경 속에서 베트남 대기업뿐 아니라 일본, 태국 등의 외국 기업들도 베트남 농업개발 및 관련 수요에 적극 대처하고 있음.

  - 농기계, 가공·유통·저장 인프라 구축 및 운영, 비료·사료 등 다양한 부분에서 협력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

 

 ○ 한국 역시 다양한 분야에서 기회를 노려야 함. 이미 제조업분야에서 베트남 경제에 크게 기여하는 한국은 다른 어느 나라보다도 베트남 진출 노하우 및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음. 따라서 이를 활용해 베트남과의 농업 및 농업 관련 산업분야에서 베트남 기업과 협력을 확대한다면 향후 베트남 농업개발에 따른 혜택을 베트남과 공유할 수 있을 것임.

  - 다만, 베트남은 외국회사가 농지를 1000㏊ 이상 임대하는 것을 불허하고 있으므로 농작물 재배를 위한 투자의 경우 베트남 내 대량생산을 목적으로 한 투자보다는 기술집약적, 고부가 특수작물 등에 집중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베트남 신문, 베트남 통계청, 베트남 식품조합, 세계농업 제163호, KOTRA 호치민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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