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하 이후 러시아 경제의 향방은?

□ 현지 동향

 ○ 환율: 유가하락에도 최근 60루블대 초반의 환율 유지 중. 오늘 루블/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4루블 하락한 61.75루블 기록

루블/달러 환율 추이(러시아 중앙은행 공식환율 기준)
                                                                                                                   (단위: 루블, %)

주: 3월 18일 14:00 모스크바 현지 시각

자료원: 러시아연방 중앙은행 (www.cbr.ru)

최근 1년 달러 대비 루블화 환율 추이

자료원: Yahoo Finance(http://finance.yahoo.com/q/ta?s=USDRUB%3DX+Interactive)

 ○ 유가: 3월 7일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오늘 유가는 10일 전에 비해 11.9% 하락한 53.08달러 기록

최근 10일 브렌트산 원유 가격 추이

(단위: 달러, %)

최근 3개월 브렌트산 원유 가격 추이

주: 3월 18일 14:00 모스크바 현지 시각

자료원: Nasdaq (http://www.nasdaq.com/markets/crude-oil-brent.aspx)

□  현지반응 등

 ○ 베도모스치 보도(3월 15일)에 따르면 러시아 경제는 침체기를 지나 장기 스테그네이션으로 진입하고 있으며, 2016년 1/4분기에 경기는 바닥을 칠 것으로 예상함. 이에 덧붙여 러시아 중앙은행은 2015년 경제 성장률이 3.5~4% 감소하고, 2016년에는 여기서 1~1.6% 더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음. 아울러 올해 배럴당 50~55달러인 유가는 점진적으로 상승해 2017년에는 70~75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함. 또한 2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이는 루블화는 유가에 따라 변동할 가능성은 있으나, 작년과 같은 수준의 가치 폭락은 재발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중앙은행의 의견임.

 ○ 올해 1월에 시작된 경제성장률 하락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잠재움으로써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15%에서 14%로 낮추는 결과를 가져옴. 금리 하락 이후 러시아 중앙은행은 2015년, 2016년 러시아 GDP가 감소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을 내놓은 바 있음. 중앙은행 총재는 이에 대해 2014년 극도의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금리를 17%까지 올렸지만, 2015년에는 환율 변동성이 축소되는 기조가 보이면서 물가 안정 신호가 있었기에 이 같은 결정을 했다고 설명함. 즉, 이로써 작년 금리를 17%까지 올린 소기의 성과는 달성했다고 덧붙임.

 ○ 러시아 통계청은 산업 전반의 상황이 악화됨에도 불구하고 제조업의 상황은 개선됐다고 밝힘. 많은 원인 중에서도 루블화 가치 하락의 영향으로 제조업 수출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보고 있음. 따라서 수출 및 수입대체상품은 당분간 현재 긍정적인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함. 하지만 내수 감소에 따라 재고량이 증가하고, 일부 산업에 대한 투자 철회가 이어지고 있어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

 ○ 금속가공업 투자 철수를 밝힌 기업은 전체의 2/3, 자동차산업은 50%, 경공업 및 식료품산업의 경우 40%에 달함. 이에 대해 기업이 자금 충당이 어려워짐에 따라 투자금 마련이 어려워진 것을 주요인으로 꼽을 수 있음. 실제로 이러한 상황이 러시아 산업에 반영되는 시점은 2015년 하반기가 될 것으로 예상함.

자료원: 러시아 중앙은행, 나스닥, 베도모스치, 카메르산트 등 KOTRA 모스크바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