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스마트폰 시장 대변동, 삼성전자 입지 위험

- 인도 업체 Micromax, 2014년 4분기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삼성 앞서 -

- 삼성전자 대인도 매출 3년만에 하락세 -

□ 인도 스마트폰 시장 동향

 ○ 저가 모델 다수 출시와 다양한 해외 업체 인도시장 진출로 스마트폰 매출 급증

  - 2014년 후반기에 현지 업체 Micromax, Lava, Karbonn 등이 100달러 이하 저가 스마트폰을 대거 출시하며, 2014년 약 18%의 피처폰 사용자가 스마트폰으로 전환 중

  - 2014년 후반기에 중국의 Xiaomi, 대만의 ASUS, 일본의 Panasonic 등 15개 업체가 인도 시장에 진출했으며 100개 이상의 모델을 출시함.

  - 미국 시장조사업체 IDC(International Data Coporation)에 의하면 인도는 2014년 기준으로 중국과 미국 다음으로 큰 스마트폰 시장임.

  - 인도 스마트폰 판매량은 2013년 4500만 대에서 2014년에는 8000만 대로 80% 가까이 증가했으며,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스마트폰 사용자가 증가하는 국가임.

  - Google과 시장조사업체 AT Kearny에 따르면 2017년에는 인도 총인구 중 약 3억8500만 명이 스마트폰을 구매할 것으로 예상됨.

최근 4년간 인도 스마트폰 판매량

자료원: The Business World

□ 품질보다 가격을 우선하는 경향

 ○ 홍콩의 시장 조사업체 Canalys는 2014년 4분기에 인도 스마트폰 판매량의 67% 이상이 200달러 이하의 저가 스마트폰으로 품질보다 가격을 우선하는 인도시장의 경향이 드러난 것으로 발표함.

  - 2014년 9월에는 Intex, Obi Mobiles등의 현지 소규모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40달러 이하의 초저가 스마트폰을 출시함.

인도 주요 기업 스마트폰 품목별 가격 비교

자료원: The Business World

□ 현지 업체 Micromax, 삼성 점유율 위협

 ○ 현지 기업 Micromax, 다양한 저가 스마트폰 모델 출시

  - 2014년 기준 Micromax가 출시한 200달러 미만 제품은 약 50개 모델로, 24개를 출시한 삼성에 비해 더 많은 소비자에게 어필하고 있음.

  - 온라인 시장동향 조사업체 pricebags는 Micromax의 200달러 미만 저가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4.41%로, 삼성의 7.58%를 훨씬 앞선 것으로 발표

 ○ 인도시장 맞춤전략으로 인도시장 점유율 확보

  - 또한 최초로 Dual SIM card 기술을 도입하고, 타밀어를 비롯한 다양한 인도 언어를 사용가능하게 하는 등 인도 소비자의 요구에 맞춘 다양한 품목을 출시함.

  - 인도 크리켓 리그를 후원하고 헐리우드 스타 휴 잭맨을 광고모델로 기용하는 등 적극적인 광고에 힘입어 브랜드 인지도가 상승

  - 이러한 마케팅에 힘입어 Micromax의 연간 수입은 회계연도 기준 2012/13 6억 달러에서 2013/14에는 15억 달러로 2배 이상 상승했음.

최근 Micromax 수입 증가

자료원: Micromax

  - 2015년 2월 3일 Canalys는 Micromax의 2014년 4분기 시장점유율을 22%로, 20%를 기록한 삼성을 앞선 것으로 분석함. 이는 2006년 Micromax가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한 이래 최초임.

□ 애플, 고가 스마트폰 시장 강력한 경쟁자 될 것

 ○ 삼성의 고가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위협

  - 애플, 2014년 하반기 삼성의 고가 품목인 삼성 갤럭시 Note 4(1000달러 상당)와 유사한 가격대의 아이폰 6 출시(900달러 상당)

  - 시장조사업체 ICD에 따르면 애플의 전체 시장 점유율은 2%대로 낮으나, 2014년에 100만 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6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점유율을 50% 가까이 확보, 삼성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위협하고 있음.

 ○ 애플의 2015년 시장 점유율 확대 시도

  - 2015년 1월, 애플은 500개 이상의 점포를 인도 중소도시에 개설하기로 결정하는 등 2018년까지 700만 대 판매를 목표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함.

□ 삼성전자의 인도시장 최근 마케팅 전략

 ○ 중저가 모델 다양화

  - 2015년 1월 6일, 갤럭시 E7(약 300달러)와 갤럭시 E5(약 200달러)를 인도 뭄바이에서 출시하며 중저가 모델 다양화를 시도했음.

  - 갤럭시 E7, E5 모델에 5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를 탑재하고 손바닥을 인식해 자동으로 촬영하는 ‘팜 셀피’ 기술을 도입하는 등 셀프카메라 기능을 자주 사용하는 인도의 젊은 소비층을 공략

 ○ 가격 경쟁

  - 2015년 1월 14일, 보급형 스마트폰 타이젠 Z1을 인도에서 약 100달러에 첫 출시했으며 이는 삼성이 지금까지 출시한 제품 중 최저가임.

  - 최초로 개방형 OS 타이젠을 도입, 빠른 부팅속도와 편리한 인터페이스를 내세워 인도 소비자에게 어필

□ 전망 및 시사점

 ○ 현지 업체와 차별화가 과제

  - 2014년 4분기 삼성전자의 수입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도 대비 11%, 36% 감소했으며 이는 근 3년 동안 처음 보이는 하락세임.

  - 최근 출시한 타이젠 Z1이 가격 인하에는 성공했으나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할 수 없으며 카메라 등 내장기기의 성능이 크게 떨어지는 치명적인 단점이 두각되며 소비자 평가가 우호적이지 않음.

  - 이미 200달러 이하 저가 스마트폰 시장에 50개에 달하는 Micromax 제품이 진출해 있는 상태이므로 삼성만의 차별화된 제품을 출시해야만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