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크로아티아 경제, EU 펀드 활용이 관건

- 대규모 SOC 입찰 진행 예정, 우리 기업 초기 모니터링 필요 -

 

 

 

□ 개요

     

 ○ 조란 밀라노비치 크로아티아 총리가 2014년 유럽이사회 회의 결과를 1월 28일 자국 의회에 보고하기 위해 출석함.

     

 ○ 이 자리에서 밀라노비치 총리는 EU 펀드 활용 현황을 중점적으로 부각시키며 2015년 경기 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의견을 피력

  - 현재 EU 집행위원회에 제출한 에너지 등 총 70개의 국책 프로젝트가 조기에 추진될 경우 경기 부양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총리는 확신

  - 또한 지난 해 10월까지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9% 상승한 점에 주목하며 GDP 성장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냄

  - 그러나 야당 성향의 의원들이 높은 부채율, 실업률 심화 및 외국인 투자 감소를 거론하며 총리의 주장을 강하게 반박

 

 ○ 한편, 현재 배정된 EU 펀드의 효율적인 운용 여부에 따라 2015년 크로아티아 경제 운명도 명암을 달리할 것으로 보고 있어, 정부의 경제운용에 대한 관심은 더욱 증대될 전망

         

□ 2015 크로아티아 경제 전망

     

 ○ 현재 크로아티아 GDP 성장률은 지난해까지 마이너스 성장이 계속돼 왔으나, 올해는 0.5% 내외의 플러스 성장이 예상됨.

  - 지난해부터 이어진 대외 수출의 증가

  - EU 펀드 유입으로 인한 산업별 성장 기대감 고조

  - 개인소득세 인하 및 기업들의 부채 탕감으로 인한 소비시장의 확대

     

 ○ 높은 부채율과 실업률 문제는 크로아티아 경제 발전의 발목을 잡을 소지가 다분한 상황

  - GDP 대비 105%의 높은 외채율

  - 2008년 15%에 불과했던 실업률이 최근 20%를 상회

  - 특히 40%에 해당되는 청년 실업률 문제는 가장 큰 골칫거리

  - EU 가입과 함께 우수인력 해외유출 심화로 인한 산업 경쟁력 약화

     

크로아티아 분기별 GDP 성장률 변화

자료원: 크로아티아 통계청

     

크로아티아 GDP 대비 외채율 변화

(단위: 백만 유로, %)

구분	2010	2011	2012	2013
GDP	45,022	44,737	43,959	43,591
외채	46,908	46,397	45,276	45,920
외채율	104	103	103	105

       자료원: 크로아티아 통계청, 크로아티아 중앙은행

     

크로아티아 실업률 및 인접국 실업률 비교

자료원: Eurostat, 크로아티아 통계청

 

 ○ 또한 외국인 투자자의 감소 및 수출 시장의 협소함이 경제 발전의 애로사항으로 작용하고 있음

  - 법인세(20%), 부가가치세(25%) 등 높은 세금 적용과 현지인도 알아보기 힘든 복잡한 체계로 인해 외국인 투자 감소 추세 지속.

  - 32%에 달하는 실질 법인세는 외국인 투자기업도 감당하기 힘들 정도.

  - 이탈리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독일, 슬로베니아, 오스트리아 등 인접국에 대한 수출이 전체의 53.7%를 차지할 정도로 의존도가 심화되는 추세.

  - 이에 따라 수출 다변화가 절실한 상황이나 제조산업 침체로 인해 수출 품목 확보도 어려운 처지.

     

 ○ 이에 따라 실업률 해소와 산업 기반 마련을 위해 수송 및 에너지 등 국책 프로젝트를 통해 전반적인 경기 부양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며, 크로아티아 정부 역시 EU 펀드를 활용해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음.

     

□ EU 펀드 규모 및 활용 계획

     

 ○ 조란 밀라노비치 총리가 의회에 밝힌 2020년까지 EU 펀드 총 가용 규모는 크로아티아 연간 국가 예산의 2/3인 약 106억 유로인 것으로 나타남.

  - 2013년까지 전체 EU 가입 보조금 12억7000만 유로의 75%인 9억7000만 유로 사용

  - EU 집행위원회는 작년 12월 ‘2014-2020 크로아티아 경쟁력 강화 프로그램’을 위해 68억8000만 유로 지급 승인

    

 ○ 2020년까지 사용될 EU 펀드 전체 금액 중 약 84억 유로가 낙후지역 개발, 사회간접망 확충을 위한 결속기금 확보, EU 국경 강화, 청년 실업률 해소 정책 마련 등을 위해 배정됨

  - 또한 농업, 낙후산업 및 수산업 개발을 위해 약 23억 유로 별도 배정 예정

     

□ EU 펀드 활용 주요 프로젝트

     

 ○ 현재 EU 펀드를 활용해 입찰이 추진 중인 프로젝트는 다음과 같음

 - 철도 현대화 및 수질 관리 우선 착수

 

입찰 진행 중인 프로젝트 목록

프로젝트	규 모
두고셀로(Dugo Selo)-크리제브치(Krizevci) 철도 구간 현대화 사업	1.62억 유로
기업가 양성 지역개발센터 건립	1.12억 유로
노바 그라디스카(Nova Gradiska) 지역 수자원 관리 인프라 사업	1,650만 유로
리예카 학생용 기숙사 건립	1,450만 유로
쥬판야(Zupanja) 수자원 관리 인프라 사업	9백만 유로

자료원: The Ministry of Regional Development and EU Funds

 

 

정부가 구상 중인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

                        (단위: 유로)

프로젝트	규 모
두브로브니크 공항 2단계 개발	1억7,100만
리예카(Rijeka)지역 상수도시설 개발	1억1,200만
피스코르니차(Piskornica)지역 수처리 센터 건설	8,100만
스레브르냑(Srebrnjak) 병원 현대화 사업	4,500만
모스라비네(Moslavine)지역 상수도시설 개발	4,000만
베스리체(Belisce)-발포보(Valpovo)지역 상수도시설 개발	3,800만
페트리냐(Petrinja)-모스체니챠(Moscenica) 지역 상수도시설 개발	3,600만
자그레브 학생용 기숙사 재건축	2,900만
부체돌(Vucedol 고고유적 공원 건설	1,700만
비카가츠(Bikarac)지역 폐수처리 시설 건설	1,500만
비로비티챠(Virovitica)지역 상수도시설 재공사	1,300만
오시옉(Osijek)항만 벌크화물 터미널 건설	1,200만
보디체(Vodice)-트리부니(Trivunj)-스리마(Srima) 지역 상수도시설 개발	1,200만
오시옉(Osijek)지역 수자원공급 시스템 건설	860만

자료원: The Ministry of Regional Development and EU Funds

    

□ 시사점

     

 ○ EU 펀드 활용 외에 특별한 경제운영 묘수가 없는 크로아티아 정부는 상기 언급된 프로젝트를 활용해 실추된 민심 회복 및 경제 상황을 타개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

  - 특히 올해 말 총선을 앞두고 이 프로젝트를 민심회복의 기폭제로 삼으려는 정치적 움직임도 포착됨.

     

 ○ 특히 다수의 프로젝트가 우리 기업들의 기술력이 매우 높은 수처리분야에 집중돼 있어 향후 수주 가능성도 높게 제기되고 있음.

  - 지방 정부 수처리 프로젝트에 참가 경험이 있는 현지기업과의 사전 관계 형성이 매우 중요할 것으로 판단

  - 이들 현지기업들의 경우 매출 규모는 낮은 반면, 자존심이 매우 강해 기술 우위를 내세우기보다 협력 구축을 위한 지속적인 미팅 반드시 필요   

     

 ○ EU 펀드를 활용한 각종 인프라 프로젝트는 개발 초기부터 발주처 방문 등 상세한 모니터링을 통한 입찰 전략 수립이 요구되는 바, 우리 기업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요구됨.

  - 현지에 만연한 관료주의와 느린 업무 프로세스를 끈기있게 극복하는 것이 관건임.

 

     

자료원: EU 펀드 정부 포털, The Ministry of Regional Development and EU Funds, 자그레브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