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기차시장, 제2의 빅뱅 본격화

- 테슬라의 시장 주도 속 기존 완성차 업체의 신차 출시 증가 -

- 정부지원 확대, 3만 달러대 보급형 자동차 출시로 본격 대중화 시대 예상 -

 

 

 

□ 美 전기차시장, 급성장세 지속

 

 ○ 2014년 미국의 전기차 판매량은 11만9710대를 기록, 처음으로 연간 10만 대 판매량을 돌파하며 폭발적 성장세를 지속하고 2015년에는 총등록대수가 100만 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됨.

 

 ○ 지난 2010년 1만7000대 수준에 머물던 美 전기차 시장은 테슬라의 시장 돌풍과 정부의 지원정책에 힘입어 4년간 7배가 넘는 성장을 기록했으며 전체 승용차 판매 대수에서의 비중 역시 빠르게 증가함.

 

美 전기차동차 시장규모 추이

            (단위: 천 대, %)

구분	2012년		2013년도		2014년도
	판매대수	증감률	판매대수	증감률	판매대수	증감률
전기차	53	208	98	85	120	23
승용차 전체	7,244	19	7,781	7	7,919	2

자료원: Inside EVs

 

□ 테슬라의 돌풍에 이은 닛산 리프의 선전

 

 ○ 페이팔의 설립자 엘론 머스카가 지난 2004년에 창업한 테슬라는 충전의 불편함, 낮은 출력 등 기존 전기차의 단점을 상당부분 극복한 모델 S의 출시(2012년) 이후 美 시장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음.

  - 430㎞ 주행/1회 충전, 충전 네트워크 확대 및 시간 단축, 0~100㎞ 3.2초대 출력 등

 

 ○ 테슬라는 지난 2014년 6월, 자신이 보유한 전기차 관련 주요 특허를 모두 무료 공개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으며 시장의 반응도 긍정적이어서 2015년 1월 현재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약 260억 달러로, 이는 미국 최대 자동차 메이커이자 생산대수 기준 테슬라의 약 550배인 GM의 약 50%까지 육박하는 수준임.

 

테슬라와 주요 자동차 메이커 시가총액 동향

자료원: FactSet, The Wall Street Journal

 

 ○ 한편, 닛산의 소형 전기자동차 리프는 합리적인 가격수준(2만 달러대 초반)을 앞세워 판매대수 기준, 25%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음.

 

2014년도 주요 전기자동차 차종별 판매대수

                        (단위: 대, %)

구분	모델	2013년도	2014년도
		판매대수	판매대수	증감률	비중
100% 전기차	Nissan Leaf	22,610	30,200	33.6	25.23
	Tesla Model S	17,650	17,300	-2.0	14.45
	BMW i3	-	6,092	-	5.09
	Smart ED	923	2,594	181.0	2.17
	Ford Fucus Electric	1,738	1,964	13.0	1.64
	Fiat 500e	2,310	1,793	-22.4	1.50
	Toyota RAV4 EV	1,096	1,184	8.0	0.99
	Chevy Spark EV	539	1,145	112.4	0.96
	Mercedes B-Class  Electric	-	774	-	0.65
	Honda Fit EV	569	407	-28.5	0.34
	KIA Soul EV	-	359	-	0.30
	VW e-Golf	-	357	-	0.30
	Mitsubishi i	1,029	196	-81.0	0.16
	소 계	48,464	64,365	32.8	53.77
PHEV*	Chevy Volt	23,094	18,805	-18.6	15.71
	Toyota Prius PHEV	12,088	13,264	9.7	11.08
	Ford Fusion Energi PHEV	6,089	11,550	89.7	9.65
	Ford C-Max Energi PHEV	7,154	8,433	17.9	7.04
	Cadillac ELR	6	1,310	21733.3	1.09
	Porsche Panamera S E-Hybrid	86	879	922.1	0.73
	BMW i8	-	555	-	0.46
	Honda Accord PHEV	526	449	-14.6	0.38
	Porsche Cayenne S E-Hybrid	-	100	-	0.08
	소계	49,043	55,345	12.8	46.23
합계		97,507	119,710	22.8	-

PHEV: Plug-In Hybrid Electric Vehicle

자료원: Inside EVs

 

□ 신차 출시 경쟁 및 정부 지원으로 시장 확대 지속 예상

 

 ○ 미국 정부는 지난 2011년 오바마 대통령의 전기차 지원정책 발표 이후 세계 전기차시장에서 미국의 주도권을 지속 확대하기 위해 생산, 인프라 구축, 구매 등 분야별 지원을 강화하고 있음.

 

전기차 관련 美 정부 주요 지원 정책

분야	주요 지원 사항
생산	- 테네시, 델라웨어, 캘리포니아 지역 전기차 공장 자금 지원(24억 달러)  - 30개 전기차 핵심 부품(배터리, 모터 등)에 대한 자금 지원   · 정부 지원 20억 달러, 기업 매칭펀드 20억 달러로 총 40억 달러 재원   ·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 능력: (2011) 5만 대 → (2015) 50만 대 목표
인프라	- 전기차 운용에 대한 실증조사 실시, 시장확대의 이론적 기반 마련   · 정부 지원 4억 달러, 기업 매칭펀드 4억 달러로 총 8억 달러 재원   · 20개 도시 내 2만2000개 충전시설, 1만3000대 전기차에 대한 데이터 조사   · 주요 조사내용은 일반 소비자의 전기차 운용 패턴, 전기차의 전기 소모량 및 전체 송배전망에  미치는 영향 등   · 이 조사를 통해 인프라 구축절차를 개선하고 소비자의 신뢰도를 확보해 전기차를 주요 운송  수단으로 정착시킨다는 정책목표  - 주 정부 및 관련 단체에 대한 자금 지원(최대 1000만 달러까지)
구매	- 전기차 구매 시 세금 감면 혜택(배터리 용량에 따라 2500~7500달러)   · 사후 환급이 아니라 구매 시 바로 차감해 정책 실효성 향상   · 미국 내 40개 이상의 주에서 별도의 인센티브 제도 운영  - 기존 자동차를 전기 구동 장치 전환 시 대당 4000달러 보조금 지원

자료원: Department of Energy, The Recovery Act

 

 ○ 한편, 전기차 업계의 시설투자 및 신차 출시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어 테슬라는 파나소닉과 합작해 총 50억 달러를 투자, 네바다 주에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테슬라에 내장부품을 공급하는 Futuris Automotive 역시 인근에 축구장 세 개 크기의 대형 공장을 건설 중에 있음.

 

 ○ 또한, SUV 모델인 모델 X를 오는 3분기에 출시할 예정이며 3만5000달러대 보급형 세단인 모델 3를 오는 2017년에 판매 개시한다는 계획임.

 

 ○ 이에 맞서 아우디는 한번 충전으로 300마일(460㎞)을 주행할 수 있는 SUV 모델을 개발 중이며, GM 역시 테슬라의 모델 3에 대응하기 위해 1회 충전에 320㎞를 주행하는 3만 달러대 차세대 Chevy Volt를 오는 2017년에 출시키로 하고 이번주 개막된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컨셉트 카를 공개

 

□ 시사점

 

 ○ 美 친환경 자동차시장, 전기차 비중 확대

  - 차세대 친환경 자동차인 전기차와 수소연료전기차 중 미국시장은 전기차 위주로 시장이 형성돼 가는 추세임.

  - 2014년도 미국 내 순수 전기차 판매 대수는 중간 단계라 볼 수 있는 PHEV 판매대수를 처음으로 돌파

 

 ○ 높아지는 환경 규제, 시장진입 장벽으로 작용할 가능성

  - 최근의 유가하락이 변수로 작용할 수는 있으나 그동안 탄소배출규제에 미온적이었던 미국 정부의 전기차 지원정책이 확대되고 업계의 생산이 증가하면서 미국 자동차 산업 내 환경규제 역시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바 이에 대한 대응 노력 필요

 

 ○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협력 가능 전후방산업 발굴 필요

  - 배터리, 모터, 컨버터·인버터 등 전기차 핵심부품 기술

  - 무선 충전, 전기차 앱 등 관련 기술 분야

  - 충전 시설을 비롯한 친환경 자동차 인프라 구축 및 운영 시스템 등

 

 

자료원: Inside EVs,  FactSet, The Wall Street Journal, Department of Energy, 美 The Recovery Act, KOTRA 시카고 무역관 의견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