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헤알화 약세로 수출 확대 노려

□ 개요

 ○ 브라질 헤알화 평가 절하로 12월 29일 기준 전일대비 1.3% 증가한 1달러=2.71헤알을 기록함. 브라질 중앙은행이 달러스왑을 통해 환율조정을 시도하고 있으나 하락세는 지속되는 추세임.

 ○ 최근 브라질 헤알화 가치가 지속적으로 떨어지면서 수출기업은 호재를 부르고 있음. 수출업체는 환율 1달러=2.6헤알로 고환율에서 오는 가격경쟁력으로 내년 수출에서 오는 이익이 크게는 20%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음. 1달러는 29일 현재 2.71헤알로 200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냄.

□ 세부사항

 ○ INVX 글로벌 캐피털 전문가에 따르면 최근 고환율의 원인은 미국 경기 안정에 따른 달러 평가절상에 있음. 또한 브라질의 계속되는 내수경기 침체와 최근 불거진 브라질 석유청 페트로브라스 부패 스캔들로 향후 환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브라질 주식시장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됨. 브라질 증권거래소 BOVESPA 지수는12월 전월대비 7.5% 하락함.

 ○ 브라질 중앙은행은 환율 안정화를 위해 통화스와프를 통해 매일 2억 달러를 시중에 유통시키고 있음. 중앙은행 총재 Tombini는 향후 매일 5000만 달러에서 2억 달러 사이 달러스왑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함. 전문가는 중앙은행의 개입에도 불구하고 내년 고환율 트렌드는 계속돼 1달러=2.9헤알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 달러 강세는 특히 신흥국 사이 공통적인 추세이며 2015년 미 연방준비위원회의 금리 인상이 예상돼 자본이 미국으로 몰리면서 이러한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됨.

  - 일부 전문가는 더이상 정부가 달러스왑을 통해 환율에 개입하는 것은 업계의 수출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음.

 ○ 브라질 산업은 내수경기 침체로 수출에 눈을 돌리고 있으며 헤알화 평가절하로 해외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이 높아져 동유럽 등 새로운 시장을 겨냥하고 있음. 올해 11월 브라질 중앙은행이 집계한 무역수지 적자는 23억5000만 달러였으나 수출품 가격 하락으로 인한 수출 증가로 2015년 15억 달러로 경상수지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 브라질은 2014년 경상수지 적자로 기술적 경기 침체기에 진입한 바 있음.

 ○ 산업기계 제조업체인 Metaplan사는 영국, 스페인, 프랑스, 러시아에 새로운 고객을 유치했으며 미국으로 수출이 증가함. Metaplan의 이사 Edgard Dutra는 내년 가격경쟁력으로 수출이 10~2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힘. Dutra는 제품의 다수는 수입 부품을 사용하고 있어 환율에 민감하나 환율에 1달러=2.9헤알이 된다면 수출에 최적 조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

 ○ 세계적인 모터 제조업체인 브라질의 WEG사는 동유럽시장을 겨냥하고 있음. Weg의 해외영업이사 Luis Gustavo는 아직 EU에 속해 있지 않은 동유럽 국가를 대상으로 수출이 예상된다고 전함.

 ○ 닭고기 수출업체인 BRF 역시 달러강세로 수출에 호조를 보이고 있음. 1달러=2.6헤알 이후 수출로 인한 매출액 증가가 10% 증가했으며 현재 외국시장에서 세일즈가 두 자리 숫자로 증가하고 있다고 전함.

□ 시사점

 ○ 헤알화 평가절하로 해외에서 브라질 상품 가격 경쟁력을 갖춰 수출증가의 기회가 될 수 있음. 전문가는 브라질 내수경제상황 악화로 기업이 수출로 눈을 돌려야 하며 헤알화 약화의 기회를 이용해 브라질 제조업체가 국제시장에서 자리 잡을 수 있는 기회라고 해석하고 있음. 그러나 향후 한국 업체의 대브라질 수출이 줄어들 수 있어 대브라질 수출업체는 주의를 요함.

자료원: O Globo 일간지 등 KOTRA 리우데자네이루 무역관 자료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