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생명공학 시장 현황 및 동향

 

 

 

□ 생명공학 시장 동향

 

 ○ 이스라엘 생명공학 시장은 성장세가 매우 뚜렷한 사업임. 2002~2010년간 약 4.5배의 성장률을 기록해, 이스라엘 고용시장에 기여하기도 함.

 

 ○ 이스라엘 하이테크 및 생명공학 산업 조사기관 중 하나인 Ethosia 사에 따르면, 2010년 생명공학 산업 관련 회사는 약 135개였지만, 2014년 현재는 약 1600여 개의 국내외 회사가 생명공학 관련 사업에 종사하는데, 이는 이스라엘 하이테크 산업의 약 1/3가량인 27%를 차지하고 있는 수치임.

 

 ○ 이스라엘 증권시장에서도 뚜렷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데, 생명공학 분야는 2013년에 23%의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이스라엘 생명공학 관련 회사 중 ‘Enzymotec’라는 이유식 개발회사는 미국 증권시장인 나스닥에 진출하기도 함.

 

이스라엘 생명공학 성장 추이

항목	2002년	2012년	성장률
회사 수	148개 사	233개 사	57%
생명공학 관련 업무 건수	3427건	4537건	32%
생명공학 리서치 관련 업무 건수	1602건	2255건	41%
생명공학 리서치 지출 금액(100만 달러)	260	411	58%
생명공학 사업 이익 금액(100만 달러)	344	793	131%
생명공학 사업 지출 금액(100만 달러)	260	684	163%
생명공학 리서치 관련 고용 금액(1000달러)	162	182	12%
생명공학 관련 근로자 금액(100만 달러)	101	175	73%

자료원: 이스라엘 통계청

 

○ 생명공학 관련 특허 구입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데, 생명공학 관련 회사들뿐만 아니라, 기술합병을 원하는 대학 및 다른 업종회사(하이테크)에서도 생명공학 관련 특허 구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2010년엔 약 515만 달러 규모의 특허 관련 거래가 이루어짐.

 

○ 또한 2002년부터 생명공학 분야 중 DNA·RNA 분야와 단백질, 분자 분야는 소폭 하락했지만, 그 외 다른 분야들은 점진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나노기술과 같은 새로운 기술들도 개발이 이루어져, 보다 다양한 기술개발에 착수하고 있음.     

 

2002년, 2010년 이스라엘 내 생명공학 기술 점유율 비교

(단위:%)

 

자료원: 이스라엘 통계청

 

□ 생명공학 시장 성장 배경

 

 ○ 이스라엘은 지리적 조건으로 제조 산업 보단, 기술력이 발달한 나라임. 또한 의료 및 생명공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매년 관련학문을 연구하는 사람 수가 증가하고 있어 기술 발달에 기여하고 있음.

 

의학, 생물학 분야 이스라엘 석박사 성장률

(단위: 명)

년도	생물학 석사	의학 석사	생물학 박사	의학 박사
2009	1,123	684	91	304
2010	1,142	647	101	289
2012	1,487	583	108	372
성장률	30.20%	-9.80%	6.93%	28.70%

 자료원: 이스라엘 통계청

 

 ○ 이스라엘 정부는 생명공학 분야뿐만 아니라 모든 산업 분야에 정부가 직접 개입해, 특정 대기업의 특정 분야 독점 방지, 기업 운영비 및 소비재 비용 절감 등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으며, 기업 간의 경쟁을 독려하고 있음.

 

 ○ 2013년 특정 기업 독점 방지 및 기업 간의 공정한 경쟁을 독려하기 위한 새로운 법안(독점 관리법)을 마련

  - 독점 관리법 제정의 주된 목적은 특정 기업의 독점 및 기업 간의 공정한 경쟁 독려를 통해, 물가를 안정시키는 데 있음.

  - 독점관리법 시행을 위해 정부는 먼저 독점방지 및 경쟁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 특히, 중소기업들이 정부자원을 사용할 수 있는 표준 법안을 만들어 중소기업들이 자금난으로 인해 특정 대기업에 흡수되는 것을 방지하고 제품생산 및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함.

  - 또한 소수의 모기업이 다수의 자회사를 경영하는 피라미드 방식의 구조를 제한해 모기업이 자회사들을 함부로 착취하지 못하게 했으며, 은행 및 투자펀드기업과 같은 금융기관을 대기업 혹은 특정기업이 소유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대기업의 자금력을 축소시킴.

 

 ○ 이러한 노력으로 인해 이스라엘 내 생명공학 관련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공정한 경쟁으로 인해 점진적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음.

     

□ 해외투자 현황

 

 ○ 이스라엘 생명공학 분야 투자는 주로 해외투자로 이루지고 있음. 해외투자액은 2009년엔 3억200만 달러였지만, 2012년엔 4억3000달러로 증가했음. 현재 의료 분야 투자액이 전체 투자액의 53%를 차지하는데, 주로 미국이나 유럽에서 투자를 유치함.

  - 해외 투자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원인은 주로 이스라엘의 우수한 인력과 높은 기초의학 지식, 뛰어난 기술을 보유한 이스라엘 벤처기업의 증가임.

     

 ○ 해외자본 중 63%가 내과를 통한 치료제 개발, 18%가 외과, 6%가 소아과 관련이며, 나머지는 다양한 분야에 분산돼 투자가 진행되고 있음.

 

 ○ 이스라엘 생명공학 산업의 경우, 이스라엘이 소유하고 있는 높은 하이테크 기술과 결합하는 경우가 많아, 해외투자자들이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원인 중 하나라고 함.

     

 ○ 또한 2014년 9월 리투아니아에서 개최된 ‘Life Science Baltic’ 회의에서 이스라엘은 리투아니아, 독일, 일본, 미국, 스위스등과 생명공학 및 의료산업 분야 협약을 맺었는데, 그 중 동유럽 의료 강대국인 리투아니아와 적극적인 의료협약을 맺음.

  - 리투아니아의 경우 총 300여 개의 의료산업 회사와 그에 따른 훌륭한 의료진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로, 연간 22%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의료기기 시장이 발달해 생산하고 있는 의료기기 중 총 90%를 해외에 수출하고 있음.

     

 ○ 이스라엘 내 의료기기 시장 또한 매우 활발한 편인데, 2014년까지 세계 각국의 기업들과 총 1억4400만 달러 규모의 수출입 및 M &A를 진행하고 있음. 가장 규모가 큰 시기는 2012년으로 약 5000달러의 규모를 기록함.

 

□ 이스라엘 기업과 해외기업 간의 M &A 사례

 

 ○ 이스라엘 제약 회사인 ‘Teva’사는 2014년 1월 새로운 편두통 치료 관련 약품을 새로 개발한 ‘Nupathe’라는 기업을 1억4400만 달러에 인수 합병했으며, 또한 6월엔 ‘Labrys Biologics’라는 제약회사를 8억2500만 달러에 인수 합병해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하고 있음.

  - ’Neopharm’이라는 이스라엘 제약회사는 독일신약개발 회사인 ‘Parzanius’와 의료기기 생산회사인 ‘Eldan’을 인수 합병해 사업 확장을 계획하고 있음.

     

 ○ 또한 하이테크 기술을 결합한 의학영상촬영 기기 생산 회사인 ‘Given Imaging’이라는 이스라엘 기업은 아일랜드계 기업인 코비디엔 사에 1억 달러로 매각됨.

 

□ 한국과의 관계

 

 ○ 한국과 이스라엘의 경우 매년 이스라엘에 의료기기 및 의료산업 사절단을 보내, 기술 교류 및 수출입을 진행하고 있음.

 

 ○ 이스라엘 기업들 또한 한국 시장에 관심을 보여, 9월에 개최된 오송 국제바이오 엑스포에서 이스라엘 생명과학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어 한국 기업들과 해외시장 진출 방안을 논의하기도 함.

 

 ○ 앞서 2013년 11월에는 순천향대와 이스라엘 와이즈만 연구소와 MOU를 체결, 지식, 기술교류, 공동연구 및 공동프로젝트 수행 등에 관한 협약을 맺음.

 

□ 시사점

 

 ○ 이스라엘 생명공학 산업 중 의료기기 산업이 성장세를 이루고 있어, 한국의 발달된 하이테크 기술과 결합 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음.

 

 ○ 이스라엘과 마찬가지로 한국 또한 의료 분야를 연구하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으므로, 점진적인 지식 및 기술교류가 필요

 

 ○ 이스라엘 생명공학 관련 의료기기 시장은 새로운 시장이 아닌 이미 개척된 시장으로 현재 유럽이나 미국에서 수입된 우수한 제품들이 많음. 그래서 이스라엘 시장에 진출할 경우, 동일한 제품 성능에 가격 경쟁력이 있는 제품 수출을 고려해야 함.

 

 ○ 이스라엘 기업들도 매년 방문하는 한국 의료산업 사절단들로 인해, 한국 의료 분야 및 생명공학 기술 분야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음.

 

 ○ 생명공학 산업 중 제약 분야는 이스라엘 자체에 상당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고, 또한 유럽이나 미국에서 수입되고 있는 기술 또한 상당한 수준의 기술이므로, 제약 분야보단 하이테크 기술을 필요로 하는 의료기기 분야가 한국 기업들이 진출하기엔 보다 유리한 조건임.

 

     

자료원: 이스라엘 통계청. 이스라엘 경제지 The Marker, Globes, KOTRA 텔아비브 무역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