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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멕시코에서 한류가 어떻게 어디로 흘러갈까?
  • 외부전문가 기고
  • 멕시코
  • 멕시코시티무역관 성준화
  • 2014-12-17
  • 출처 : KOTRA

 

멕시코에서 한류가 어떻게 어디로 흘러갈까?

 

 장치영 주멕시코대한민국대사관 한국문화원 원장

 

 

 

20대 때부터 문화체육관광부의 여러 부서에서 일을 해오다가 지난해 8월 한국문화원장으로 와서 이제 1년 4개월이 지나가고 있다. 멕시코 한류의 지난 1년을 돌아보면서 앞으로 멕시코에서 한류가 어떻게 어디로 흘러갈 수 있을지 가늠해 보고자 한다.

 

멕시코에는 71개 한류팬클럽에 8만여 명 회원이 있다. 지난 1년간 K-Pop 한국대중음악의 멕시코 공연이 10회로 K-Pop 한류가 절정에 달했다. 지난해 11월 수퍼주니어 공연 시 1만3000명이 관람했고 올해 10월 KBS 뮤직뱅크 공연 시 1만5000명이 관람했다. 이는 중남미 K-Pop 한류국가인 페루·칠레·아르헨티나 공연 시의 2~3배에 달하는 관람객 인원이다. 멕시코는 K-Pop에 관한 한 보통 뜨거운 나라가 아닌 것이다. 중남미 대륙에서는 단연 앞서가고 있는 것이다.

 

사실 멕시코에서의 한류의 원조는 태권도이다. 1969년부터 문대원 무덕관장이 멕시코에 와서 태권도를 심기 시작했는데 이제는 멕시코 선수가 올림픽 및 세계대회에서 한국에 버금갈 정도로 탁월한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2008년도 북경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를 따냄으로써 2위를 기록했었으며 올해 12월 초 월드컵 국가대항전에서 남자대표팀이 준우승을 이루어냈다. 이와 같이 멕시코 사람은 태권도 때문에 한국을 알게 됐고 한국인을 사랑하게 됐으며 이제는 K-Pop 때문에 한국을 더 많이 알아가고 있는 것이다.

 

3대 한류 핵심콘텐츠로는 K-Pop 외에 K-Drama, K-Movie가 있다. 이 중에서도 K-Pop과 K-Drama가 아시아는 물론, 중동, 유럽에까지 뻗어나갔다. 멕시코에서는 아직 K-Drama가 Televisa나 Azteca 등 주요 공중파에 진입하지 못하고 멕시코주 Mexiquense·누에보레온주·할리스코주·깜뻬체주 등 4개 지방방송과 케이블방송에서 2002년부터 K-Drama를 방영해 오고 있을 뿐이다.

 

사실 Televisa나 Azteca 등 주요 공중파를 한국인의 눈으로 보면 드라마나 연예오락프로그램 등이 너무 고리타분하고 뒤처져 보이는 게 사실이다. 아직도 권투와 레슬링 등 격투기가 방송되며 주요 공중파가 독점체제로 가고 있어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창의적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8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으로 아리랑 TV와 Televisa TV 간에 양국의 Pop 대중음악을 통한 방송프로 공동제작 방영사업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Televisa TV Arturo Velasco 음악국장이 지난해 11월 방한하고 그 방한 결과를 한국문화원 주관 ‘제1회 한류 포럼’에서 강연했으며 올해 11월 26일 멕시코 상원‘한국문화주간’ 행사 참석차 방멕한 한국콘텐츠진흥원 김한곤 부원장과 만나 양국 간 방송콘텐츠 상호 교류 및 협력에 관해 논의했다. 그는 아리랑 TV와 Televisa TV가 추진해온 양국의 Pop 대중음악을 통한 방송프로 공동제작 방영사업 및 향후 양국 간 방송교류 협력방안에 대해 Televisa 방송콘텐츠 총괄사장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멕시코 입장에서 보면 한국은 배울 게 많은 나라이다. 한국은 비약적인 경제발전을 이루고 민주화에 성공한 나라요, 교육 선진화로 인해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나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멕시코 정책입안자 누구나 이러한 한국을 직접 가보고 싶어 한다는 사실이다.

 

생각하건대 앞서가는 나라를 알아보고 벤치마크하는 것은 한 나라의 발전을 위해서 참으로 중요한 과정이요 과제라고 본다. Televisa 방송사가 실무자가 한국을 직접 가보고 계속 한국을 깊이 알아본 바를 잘 수용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K-Pop처럼, K-Drama와 TV 예능프로그램 등 한국방송콘텐츠 또한 10여 년 사이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아가고 있다. 지금까지는 유투브 등 인터넷을 통해 K-Pop 공연과 K-Drama를 봐왔지만 지난 1년간 K-Pop 가수의 방멕 공연을 통해 K-Pop을 직접 보게 된 것처럼 K-Drama가 멕시코 주요 지상파를 통해 안방에서 볼 수 있게 날이 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K-Drama가 멕시코 주요 지상파에서 방영될 때 한국 기업도 광고협찬에 참여하게 될 것이고 이를 통해 1억1500만 멕시코인에게 글로벌 한국 기업과 제품이 힘차게 홍보될 것이다. 이는 한국의 모든 것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함께 대한민국에 대한 호감도가 수직 상승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한국의 모든 것은 깔끔하고 참신하며 멋진 이미지와 디자인과 함께 매우 재밌거나 매우 편리한 것이거나 매우 안전한 것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는 날, 지금 중국과 동남아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처럼 한국의 상업영화가 멕시코 멀티플렉스에서도 인기리에 상영될 것이고 이미 멕시코인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삼성 핸드폰 및 삼성·엘지·대우 가전제품 외에도 현대차, 기아차, 포스코 강판, 의료기기, 애니메이션, 캐릭터, 게임, 패션의상, 화장품, 인삼, 식품 등 한국의 다양한 기업제품 및 다양한 문화예술장르의 공연과 전시 등이 멕시코인의 마음을 사로잡게 될 것이다.

 

한류의 붐은 이렇게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확대돼 나갈 것이다. 이 한류가 더욱 크고 거세지도록 한국문화원은 올 한해 여러가지 문화행사를 기획·주관했으며 또한 멕시코측 기관·단체 주최 문화예술축제에 참여해왔다. 여기에 멕시코 주요 신문 및 TV방송사가 이를 적극 보도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한인회와 함께 멕시코시티 83개국 우정문화축제 참여(5월), 멕시코시티 지하철 2개 환승역 대한민국 고궁사진전, 멕시코 K-Pop 10대 인기가수 포스터 및 한옥 등 7대 전통테마 사진전, MBC 지구촌 한국의 맛 콘테스트 예선대회(6월), 한류팬 2000명 참석 KBS K-Pop 월드 페스티벌 예선대회, 기아자동차 공장이 건립중인 몬떼레이 소재 누에보레온대학교 세종학당 한국어강좌 개설, 제4회 멕시코시티 한국영화주간, 한국영화진흥위원회 및 한국콘텐츠진흥원 주관 멕시코 신시장 개척사업 지원(8월), K-Pop 7개 그룹 출연 KBS 뮤직뱅크 공연 홍보 및 개천절 대사관저 리셉션 문화행사(10월), 한국국립국악원 부채춤 강사 초청 멕시코국립민속무용학교 학생 대상 강습회 및 멕시코시티 치의학협회 컨퍼런스 시 시연(10월), 멕시코 상원의회 한국문화주간 및 제2회 한류 포럼(11월), 한국어말하기대회 개최, 한국어강좌·한식강좌·한글서예강좌·한국문화이해 특별강좌 상설 운영, 멕시코 신문기자·TV 방송인 한국 초청 신문·TV 방송 한류특집 제작 보도 연계사업 추진, 멕시코 대학생 한국유학 주선, 한국어능력시험 실시, 멕시코 주요 시청 및 대학 축제 한국문화 홍보행사 전개, 한류팬클럽 활동 지원 등

 

 

※ 이 원고는 외부 글로벌 지역전문가가 작성한 정보로 KOTRA의 공식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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