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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미얀마 진출기업을 위한 인터넷 서비스 리뷰
  • 외부전문가 기고
  • 미얀마
  • 양곤무역관 고성민
  • 2014-11-28
  • 출처 : KOTRA

 

미얀마 진출기업을 위한 인터넷 서비스 리뷰

 

전창준 MyanTrade  대표

 

 

 

미얀마로 진출해 처음 비즈니스를 하면서 느끼는 불편한 점은 너무나 많이 있을 것이다. 수많은 불편한 점중 하나가 통신에 대한 문제가 아닐까 한다. 미얀마 개방이 되고 인터넷의 사용이 좋아졌지만 미얀마를 처음 방문한 손님은 인터넷이 왜 이렇게 느린지 이해를 못하는 경우가 아주 많다. 와이파이 신호가 이렇게 좋은데 인터넷이 왜 안되느냐는 질문을 받으면 개념 설명을 전부 해줄 수가 없어 미얀마에선 와이파이 시그널과 인터넷 속도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만 설명하곤 넘어간다.

 

처음 미얀마에 와서 인터넷을 접한 사람에게는 여전히 최악의 인터넷 속도로 인식이 되겠지만 불과 3년 전만해도 많은 사이트가 정부에서 차단을 시켜서 IP 우회프로그램을 사용해서 접속을 하고 예고도 없는 양곤 시내 전체 차단이 들어가면 오늘도 정부에서 반군 잡으러 가는구나 하고 넋 놓고 기다리고 차단이 길어지면 우회망을 사용하는 인터넷 카페를 찾아 헤매고 다녔었다.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이런 이야기를 할 땐 “옛날엔~” 말을 붙여야 하는 거 같다. 그러다가 스마트폰 데이터통신 서비스가 되면서 미얀마 오지에서의 생활의 혁신이 시작됐다. 필자가 가장 먼저 했던 일은 미얀마 전화번호 체계가 달라 카카오톡 인증이 안 되는 걸 카카오톡 본사와 3달가량을 설득해 인증이 되도록 바꾼 일이었다.

 

 

최근 개방이 되면서 가장 획기적인 발전과 변화가 있은 부문 중 하나가 통신일 것이다. 외국계 통신사 2곳(우레두, 텔레노)에게 통신 라이선스를 발급해주면서 모든 사람이 다 쓸 수 있도록 저가형 심카드가 나오고 이제는 미얀마에서도 카페에 앉아 전부 화면만 보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심카드를 2000달러 이상의 가격으로 판매할 때는 MPT(미얀마 국영 통신사)의 독점은 영원할 것만 같았지만 최근의 상황을 보면 역전이 돼 MPT는 일본의 도움을 받으면서 부랴부랴 홍보와 특별 할인 등의 파격적인 마케팅을 보여주고 있다. 이제 고객의 측면에서 볼 때 휴대전화 통신사의 시스템은 한국보다 더 낫다고 본다.(통신속도를 말하는 것이 아님.)

 

또한 양곤 일부 지역에서는 FTTX(Fiber To The Home) 서비스가 돼 광케이블(Fiber Cable)을 사용할 수 있다. 실제 사용해본 사람의 반응은 믿을 수가 없는 속도가 나온다고 흥분을 한다. 실제 다운로드 1M 이상이 나온다고 하니 보고 싶은 영화도 쉽게 받고 양곤 전역에 보편화가 된다면 IP TV도 보편화가 될 수가 있을 것 같다. 이런 최근 변화가 있으면서 인터넷을 접속하는 방법은 예전보다는 다양해진 것 같다. 미얀마에서 처음으로 비즈니스를 시작하시는 분을 위해 현지에서 주로 사용되는 인터넷 서비스와 이에 대한 리뷰를 소개하고자 한다. 추천등급은 별 5개 기준이며, 기준은 가성비(가격대비 성능)로 개인적인 관점에서 매겨보았다.

 

1. 휴대폰 데이터 통신 서비스 ★★★★★

 

심카드가 저렴하다 보니 가장 저렴하게 가장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이렇다 보니 인터넷 사용 전용 심카드를 구매해 HSPA+ USB 모뎀(컴퓨터 상가에선 심카드 USB 모뎀이라면 안다.)을 구매해 노트북에 사용하면 정말 빠르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 자체의 테더링 서비스도 괜찮지만 속도는 훨씬 안정적이라 추천하며 필자도 이 방법으로 대부분 사용하고 있다.

 

주의 사항은 MPT는 요금이 시간당으로 차감이 되지만 우레두, 텔레노는 데이터 사용량으로 차감이 되니 다운로드나 스트림 방송을 볼 때 한국처럼 요금폭탄을 맞을 일은 없겠지만 순식간에 충천한 요금이 차감이 되니 주의를 해야 한다.

 

2. 인터넷 카페 서비스 ★★★★

 

요즈음 양곤 인터넷 카페에선 무선으로 인근 지역에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컴퓨터 상가에서 외부 설치 가능한 안테나를 구매하기가 쉬워져서 설치를 하면 매달 정액을 지불하고 사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집이나 사무실 근처에 이런 카페가 있어야 가능하다.

 

주의사항은 일부 인터넷 카페는 계정을 하나만 발급해 1명만 사용이 가능하게 하는 경우가 있으니 확인 후에 가입해야 한다. 신청 전에 그 인터넷 카페의 속도가 어느 정도 나오는지 확인을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3. 레드링크(Red Link) ★★

 

스마트폰이 대중화가 되기 전까진 많은 호응을 받았다. 무선 서비스이다 보니 수신기만 들고 다니면서 인터넷을 할 수가 있어서 좋지만, 요금이 너무 비싼 편이라 많은 교민이 이 업체와 경쟁할 외국 통신사가 들어오길 고대하고 있다. 최근 스마트폰의 영향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정기적으로 하는 프로모션 판매를 안 하고 있는 상태이다. 말도 안되는 데이터 요금체계만 개선하면 괜찮은 서비스이다. 빨리 레드링크의 문제점을 파악해서 스스로 개선이 되길 바래본다.

 

주의 사항은 기기 자체의 암호가 풀리는 경우가 있는데, 잘 확인을 해보고 그럴 경우 기기 자체의 와이파이 기능은 꺼버리고 다른 라우터(공유기)를 유선으로 연결해서 사용하는게 좋다. 레드링크 기기 자체의 시그널과 보안은 떨어지는 편이다.

 

레드링크 이전에 이런 서비스가 제공이 되는 Mc Will(맥윌)이라는 회사도 있는데, 처음 나왔을 때 인터넷으로 스트림방송을 볼수 있다고 호응이 좋다가 속도가 느려지면서 인기가 떨어진 상태이다. 굳이 장점을 찾자면 이건 데이터 요금제가 아니라 사용시간에 따라 요금이 떨어져서 레드링크처럼 다운로드에 민감할 필요는 없다.

 

4. 광케이블(Fiber Cable-FTTH) 서비스 ★★★

 

현재 Fortune이라는 회사에서 운영을 하고 있다. 속도는 최고의 속도지만 아직까지 일부 지역만 가능해서 설치가 가능한 지역인지 확인을 먼저 해봐야 한다.
www.fortune-myanmar.com

 

5. 스카이넷 위성 서비스 ★

 

현재 미얀마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위성 방송사인데 초기에 인터넷 서비스도 같이 병행을 하고 있다. 인터넷이 안되는 양곤 외곽지역에서 사용이 가능해서 사용하는 사용자가 있다. 하지만 현재 신규 가입은 안되고 새로운 서비스가 들어올 예정인데 가격이 너무 비싸고 속도도 떨어져서 양곤 외곽에서 어떠한 방법으로도 인터넷이 안된다면 마지막으로 고려를 해보면 될 거 같다.

 

이상 미얀마의 인터넷 서비스에 대해 알아보았다. 미얀마에서 처음 비즈니스를 시작하면서 겪게 되는 많은 문제 중에 인터넷이 가장 큰 고민이라 할 수 있다. 미얀마의 인터넷 환경이 날이 갈수록 나아지고 있음에 위안을 삼으며, 본인의 비즈니스에 적합한 서비스를 이용하시길 권해드린다.

 

 

※ 이 원고는 외부 글로벌 지역전문가가 작성한 정보로 KOTRA의 공식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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