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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한미 FTA, 무관세로 한국 식품에 날개를 달다
  • 외부전문가 기고
  • 미국
  • 뉴욕무역관 김수연
  • 2014-11-28
  • 출처 : KOTRA

 

한미 FTA, 무관세로 한국식품에 날개를 달다

 

Far East Forwarding Inc. 김의만 관세사

 

 

 

2012년 3월 한미 FTA가 발효됐지만 한국에서의 열기에 비해 일부 교포기업인을 제외하고 막상 미국의 현지 수입업자나 소비자의 관심은 크게 뜨겁지 않아 보였다. 미국 뉴욕에서 관세사로 25년간 활동해 오면서 다양한 한국 제품 수입의 최일선에서 일해 왔던 필자 역시 발효 초기에는 눈에 띄는 변화를 경험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2013년 초 양국의 정상회담을 전후로 여러 한국 정부기관이 한미 FTA가 양국 간의 교역에 미칠 수 있는 긍적적인 영향과 기타 경쟁국으로부터 수입하는 것보다 좋은 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보다 효과적으로 홍보해 나가고 이에 따라 미국 바이어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하면서 FTA 수혜품목에 대한 수입량이 늘어가고 있다. 더구나 시간이 흐르면서 수출가격에 민감한 한국 기업이 까다롭게 여겨졌던 원산지 증명 방법을 학습을 통해 효과적으로 수행하게 되고 관세 혜택의 활용법을 익혀감에 따라 한미 FTA의 효과는 더욱 확대돼 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변화를 가장 쉽게 느낄 수 있는 분야가 바로 한국산 식품이다. 과거에도 교포 소비자를 위해 H사, HY사 등 한국 슈퍼마켓을 중심으로 한국산 식품이 많이 소개됐었지만 FTA를 통해 관세, 무관세 혜택을 받는 제품이 늘어나면서 그 양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관세율이 6% 이상에서 무관세로 바뀐 라면, 김, 만두와 알로에 음료의 대미 수입량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품목

HS Code

FTA 이전 관세율

FTA 이후

라면

1902.3000.00

6.4%

무관세

구운김

2008.9990.90

6%

무관세

알로에음료

2202.9090.90

0.2Cents/l

무관세

만두

0712.90

8.3%

무관세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관세율이 6.4%에서 무관세로 떨어진 라면은 현지 생산이 늘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011년 약 1900만 달러 정도였던 대한 수입량이 2013년에 3100만 달러로 성장했다. 관세율 6%에서 FTA 이후 무관세가 된 김의 경우 밥 반찬이라는 이미지에서 고소하면서 영양이 풍부한 웰빙스낵으로 자리매김하면서 2013년에는 2010년보다 3배 이상 증가한 6400만 달러의 수입을 달성했다. 또한 관세율이 0.2센트/ℓ에서 무관세로 바뀐 알로에 주스의 경우도 웰빙 열풍과 가격에 민감한 히스패닉 시장 공략에 성공하면서 수입량이 대폭 늘었다. 이러한 제품은 특히 여러 가지 바쁜 일상으로 식생활이 간소해지고 가공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대되는 현지 분위기와 맞물려 앞으로 더욱 선전이 기대되는 품목이다.

 

이제 미국 동부지역에서는 한국 슈퍼마켓뿐 아니라 회원제 대형 유통채널 1위인 코스트코(COSTCO), 내추럴 제품 위주로 식품유통업의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트레이더조(Trader's Joe)와 같은 대형 유통채널뿐만 아니라 동네 슈퍼마켓에서도 한국 식품을 구경할 수 있게 됐으며, 앞으로 한류 및 한식 세계화의 바람과 함께 그 시장 규모를 더욱 더 넓혀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얼마 전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프로구단 중 하나인 뉴욕 양키스의 홈구장에서 야구게임을 관람하던 중 이닝 중간에 한국라면 광고가 나오는 것을 보면서 이러한 기대가 단지 기대가 아닌 곧 한국 식품의 비상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

 

 

※ 해당 기고는 글로벌 지역 전문가가 작성한 정보로 KOTRA의 공식 의견이 아님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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