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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기업 대외투자의 새로운 플랫폼이 된 '해외인수합병'
  • 경제·무역
  • 중국
  • 칭다오무역관
  • 2015-01-15
  • 출처 : KOTRA

 

中 기업 대외투자의 새로운 플랫폼이 된 '해외인수합병'

 

 

 

o 배경

 

 ○ 세계적인 금융위기를 겪는 동안 해외 여러 국가, 특히 유럽 및 미국의 일부 국가에서 기업의 도산이 빈번했음. 이는 중국의 해외 인수합병에 유리한 조건이 돼줌.

 

 ○ 중국 정부에서 기업이 해외로 진출하도록 정책적인 지원을 계속해서 강화함.

 

 ○ 현재의 발전 추세를 보면 중국 경제의 규모는 끊임없이 확대되고 있으며, 중국 기업의 규모도 이에 따라 커지고 있음. 또한 중국의 대외 개방도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음. 이에 점점 많은 기업이 해외시장 개척을 필요로 하게 됐으며, 해외 인수합병은 그 중요한 방식 중 하나가 됨.

 

o 현황

 

자료원: 중국 난두망(南都)

 

 2014년 전 3분기 동안 중국 기업의 해외 인수합병 시장은 꾸준히 활발한 양상을 유지함. 거래 수량은 176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31% 성장해 역대 최고 수준을 보임. 또한 같은 기간 중국 기업의 해외 인수합병 거래 총금액은 408억 달러로, 10억 달러 이상 되는 거래는 14개가 있었음.

 

 ○ 예시

  - 2014년 상반기 규모가 가장 컸던 해외 인수합병 사례는 중국 공상은행(工商行)의 거래로, 남아프리카의 스탠다드은행 공공유한회사의 주식 60%를 매입함.

  - 2014년 2월 16일 중국 최대 자동차 부품 기업인 완샹(萬向) 그룹은 1억4920만 달러를 들여 미국 전기차 회사 피스커를 인수함. 앞서 1년 전 완샹그룹은 리튬전지 및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생산업체인 A123 시스템사를 매입한 바 있음. A123과 피스커는 모두 나스닥 상장기업이자 미국 신(新)에너지 자동차분야에서 명성을 쌓은 기업임. 현재까지 완샹그룹은 신에너지 자동차와 관련해 상당히 완전한 산업체인을 구축한 상태이며, 전통 자동차에서 신에너지 자동차 생산업체로의 전환에 성공함.

  - 올해 상반기에 중량(中糧·Cofco)그룹은 28억 달러를 투자해 홍콩의 노블그룹(Noble Group)과 네덜란드의 농산품 및 벌크 상품 무역기업인 Nidera로부터 각각 51%의 주주권을 매입해 중국 내에서 식량과 식용유산업의 역외기업을 합병한 사상 최고의 기록을 남김.

  - 둥펑(東風)자동차는 8억 유로를 투자해 프랑스 시트로엥(Citroen)그룹의 주식 14%를 매입함으로써 주로 외국기업이 중국으로 진입하던 형태에서 중국 기업이 외국으로 진출하는 형태로 전환함.

 

o 특징

 

 ○ 현재 중국 기업의 해외 인수합병에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특징이 있음.

 

 ○ 인수합병의 목적

  - 초기 중국 기업의 해외 인수합병의 동기는 자연 자원을 확보하는 것이었음. 그러나 2012년 이후 대대적인 과잉생산 문제의 대두와 함께 중국의 중화학공업시대가 막을 내리게 되면서 중국 국내의 산업 발전 중심축이 농업, 방위산업, 하이테크 산업 등 기술집약형 및 다양하고 새로운 규칙을 요구하는 산업으로 이동하기 시작함. 이런 가운데 해외 투자 및 인수합병에서 자원 및 에너지가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하면서도 중국 기업의 해외투자 및 인수 방향은 점차 ‘글로벌 통합형 인수합병’으로 기울어 인수합병의 목적이 기술, 관리, 브랜드, 시장 등으로 바뀌게 됐음.

 

 ○ 인수합병 업종

  - 중국 해외 인수합병의 업종 분포를 살펴보면, 2014년 상반기 거래 사례가 (거래 금액순서에 따라) 금융보험업, 기계설비 계량기 제조업, 도매 및 소매 무역업, 석유화학 플라스틱업, 정보기술업, 농·임·목·어업, 채굴업 등 총 7개 업종에 분포돼 있음. 이전에 해외 인수합병이 가장 활발했던 업종인 채굴업이 2014년 상반기에는 큰 작용을 하지 못했다는 점을 알 수 있음. 이러한 변화에는 두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음. 우선 해외의 채굴업 기업을 인수합병하려면 기업이 막강한 자금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하기 때문임. 두 번째는 중국 기업 해외 인수합병의 주요 동기가 자연 자원이었던 것에서 전략성 자원으로 바뀌었기 때문임.

 

 ○ 민영기업의 활약

  - 기존에는 국유 기업이 중국 대외투자의 주류를 이뤘지만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2012년부터 중국 민영기업의 해외투자 규모가 국유기업의 해외투자액을 초월함.

  - 2014년 전 3분기 동안 중국 민영기업의 해외 인수합병 총거래수량은 120건임. 이는 중국 전체 기업의 해외 인수합병 총거래수량(176건)의 2/3가 넘고 국유기업 거래수량의 두 배가 넘음. 또한 전 3분기 동안 국유 기업의 해외 인수합병 거래금액이 처음으로 37% 가까이의 하락세를 보인 반면, 민영 기업의 거래 금액은 전년 동기대비 120% 이상 성장함.

  -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다국적기업연구실 리즈넝(李志能) 주임의 발언에 따르면, 중국 해외투자 주체가 국유기업 위주에서 민영기업 위주로 바뀌는 것은 불가피한 추세이며, 이 같은 변화의 원인으로 다음과 같이 두 가지를 지적할 수 있음. 우선, 국유 기업이 주도했던 프로젝트 하청, 에너지 및 광산자원 개발이 2012년의 대대적인 과잉생산 퇴출 노력 이후 정체상태에 빠지면서 해외 에너지 및 자원 투자 리스크에 대한 인식이 확대된 반면, 민영 기업 주도의 첨단기술산업은 빠르게 발전함. 둘째, 국유기업 개혁이 추진되는 가운데 혼합소유제가 민영 기업에 더 큰 활력을 제공할 것임.

  - 민영 기업이 중국 해외 인수합병의 주력군이 되면서 이전에 자원 인수합병을 위주로 하던 국유 기업의 인수합병과 달리, 첨단 기술, 전자 정보, 판매 등 업종에 주력하며 더욱 다원화 된 투자 양상을 보임. 민영 기업은 북미 및 유럽 등 이미 비교적 완전한 시장이 형성된 지역에서 기업을 인수합병해 해외의 기술, IP, 브랜드를 중국으로 들여오는 한편, 아시아 등 성장 중인 시장에 생산 기지를 이전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발하기 시작함.

 

 ○ 투자 대상 지역

  - 투자대상의 주요 대상지역은 다국적 인수합병을 통해 첨단기술이나 에너지자원 등을 확보하기 좋은 북미 및 유럽임.

  - 2014년 전 3분기 동안 중국 기업이 아시아 국가에서 인수합병한 거래수량은 43건에 달함. 이는 북미 및 유럽의 거래수량 바로 다음 순위를 차지하며, 전년 동기대비 180% 가까이 성장함.

 

o 시사점

 

 ○ 중국 기업의 해외 인수합병이 계속적으로 왕성한 발전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됨. 상무부는 얼마 전 중국의 대외 투자가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2015년에는 대외투자 규모가 외자 이용 규모를 추월할 가능성이 있으며, 중국은 자본 순수출국이 될 것으로 전망함.

 

 ○ 민영 기업의 해외 투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은 중국 경제가 성숙단계로 점차 들어서고 있음을 의미함. 국제시장의 최대 가치 공간을 찾는 합리적 행위로서 앞으로도 민영 기업은 여전히 대외 투자의 주류를 이룰 전망임.

 

 ○ 최근 중국 자본의 한국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으나 아직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음. 리즈넝 주임의 의견에 따르면, 중국의 대한국투자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데에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이유를 들 수 있음.

  - 한국의 엄격한 업계관리 제도 및 관련법 적용: 중국은 사법제도 등의 면에서 아직 개발도상국의 상황이라 한국과 상당한 수준차를 보이고 있음. 뿐만 아니라 한국은 해외 국가가 한국에 투자를 할 때 투자방식 및 투자분야에 많은 제한을 두고, 이에 대해 엄격한 관리감독을 실시하고 있음. 이는 많은 중국 기업의 투자진출에 걸림돌이 되고 있음.

  - 중국의 한국 투자 사례가 없음: 중국인은 '몰리기' 투자를 좋아하는 편임. 그 지역이나 국가에서 중국인 투자 성공사례가 많으면 더 많은 중국 기업 혹은 개인투자자가 투자를 함. 하지만 심지어 조선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봐도 한반도에서 성공한 중국인 투자사례가 많지 않음.

 

 ○ 리즈넝 주임에 따르면, 중국 기업에 한국 투자는 ‘도전’일 수 밖에 없지만 가능성은 충분히 많으며 관건은 ‘접점’을 찾는 일임. 한국은 기술설비, 전자통신, 글로벌 네트워크, 기업 국제화 등 면에서 앞서 있으며, 중국 기업이 국제화하는 과정 중에 필요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음. 따라서 한국 기업이 대범한 자세로 중국 기업과 협력하는 가운데 각자의 우위를 발휘해 접합점을 찾을 수 있다면 양국 모두에게 더 큰 가능성이 열릴 것임.

 

 

자료원: 国际, 中国经济周刊, 잡지《중국》, 인민망 한국어판, 南都, 중화인민공화국 재정부, 财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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