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건설시장, 3대 주력산업으로 승승장구

- 경기회복과 함께 건설시장 전년대비 5.5% 성장, UAE GDP의10% 차지 -

- 친환경, 에너지 효율 중심의 인프라 및 부동산 개발로 지속가능 성장모델 구현중 –

□ UAE 건설시장 동향

 ○ 건설산업은 UAE에서 석유∙가스, 무역에 이어 3번째로 큰 시장임. 2014년 UAE 건설산업 규모는 약 390억 달러로 전년대비 5.5% 증가하였으며, GDP의 9.1%를 차지하고 있음.

 ○ 2013년부터 본격적인 두바이 경기회복과 동반한 건설경기 회복에 이어, 2020년 두바이 엑스포 유치로 2014년 내내 부동산 개발, 인프라 프로젝트가 활발히 추진 중에 있음.

  - 2014년 5월 기준 2120억 달러 규모의 건설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었으며, 연말까지 3150억 달러에 이를 전망임.

UAE 건설산업 규모 및 증가율

                                                                                                                     (단위: US$ 십억)

  주: 추정치

  자료원: BMI

 ○ 건설산업을 이끄는 에미리트는 아부다비와 두바이로 각각 전체산업의 53%와 46%를 차지하고 있으며, 기타 에미리트는(샤자, 아즈만, 라스알카이마, 움알쿠와인, 푸자이라) 1%에 불과함.

  - 분야별로는 주택 및 상업용 건물을 포함한 부동산 부문이 전체산업의 58%를 차지하고, 교통  인프라 부문 23%, 수전력 등 에너지 인프라 부문이 19%를 차지하고 있음.

 ○ 건설시장의 주요 성장요인으로는 ▲ 정부주도의 인프라 및 도시개발 프로젝트, ▲ 관광산업 성장에 따른 상업지구 수요 증가, ▲ 인구급증으로 인한 주거단지 수요 증가를 꼽을 수 있음.

  - 기존의 도시규모로는 다시금 급증하는 외국인 인구를 수용하기에 벅차게 되었음. 이에 아부다비의 경우 Urban Structure Framework Plan 및 Surface Transport Master Plan을 추진하여 주거단지 개발과 교통망 확충에 집중하고 있음.

  - 관광산업은 무역과 함께 두바이의 주력산업으로 확고해졌으며, Mohammed Bin Rashid City 및Dubailand와 같이 쇼핑, 테마파크, 레져시설과 주거단지를 조합한 근교 복합 주거단지의 형태로 두바이 외곽지역으로 확장되고 있음.

 ○ 또한 2020년 두바이 엑스포 개최 시 관광객 수용 문제가 2014년 건설시장 성장에 탄력을 주었음.

  - 두바이 관광 상업 마케팅부(Department of Tourism and Commerce Marketing)는 2020년 두바이 방문 관광객이 1억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이에 따라, 현재 1만 1800여개의 객실을 확보하기 위한 호텔 건설이 진행 중이고, 2020년까지 8만 개의 객실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음.

 ○ 부동산 시장은 건설경기의 청신호와 인근국 정세불안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2014년 1분기 부동산 기업 이익이 82% 이상(평균 18%) 성장하여 다시금 과열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음.

  - 2014년 부동산 가격 인플레율 4.8%로 2008년 이후 최고점 찍음. 하지만 이마저도 부동산 물가 책정지역 중 외국인 밀집지역인 Marina와 Business Bay 등지가 제외되어 있기 때문에 이를 포함하면 거주민의 체감 인플레율은 27.7%에 달한다는 견해도 나옴.

  - 2013년부터 두바이 정부는 부동산 경기 과열로 2008년과 같은 경제위기를 초래할 것을 우려하여 임차료 인상 상한선(Rent Cap) 및 부동산 매입대금의 선납비율 상향조정, 인도인 투자자에 한한 과세 방안 등 투기방지 방안을 내놓고 있음.

 ○ 전반적인 건설시장의 활황은 건축자재 수요도 증가시켰으며, Emirates National Bank of Dubai에 따르면, 2014년 1분기 두바이의 건축자재 교역액은 AED 194억으로 전년 동기대비 5.4% 증가하였음.

  - 특히 건설 자재부문에서는 철, 알루미늄 등 비금속(base metals)의 교역비중이 각각 수출 79.7%, 수입 83.4%로 대부분을 차지하였으며, 대리석 등 석재의 가격상승이 두드러졌음.

2014년 1분기 두바이 건축자재 교역량

                                       (단위: AED 십억)

자료원: Emirates NBD

□ 주요 건설 프로젝트 현황

 ○ 2013년 이후 두바이와 아부다비 모두 부동산 개발과 관광 프로젝트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는 추세로, 두바이의 Mohammad Bin Rashid City, Dubai World Central, Dubailand 와, 아부다비의 Lulu Island 개발, Sadiyat Island 박물관, 알아인의 Aerospace City 프로젝트 등이 진행 중에 있음.

 ○ 한편 엑스포 유치로 인한 부동산 개발이 양적으로 증가했음에도, 2008년 경제위기 이후로 진행 중인 메가급 프로젝트를 보면 산업개발과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라는 더 큰 틀에서 움직이고 있음.

  - 연초 시행된 두바이 국제공항 확장 프로젝트(78억 달러)는 2018년 완공 예정이며, 2020년까지 두바이 고용시장의 22%, GDP의 32%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됨.

  - 인프라 부문의 건설 프로젝트가 많이 나오면서 건설시장 트렌드도 에너지 효율, 친환경 등 지속가능한 모델로 변화하고 있음.

UAE 대형 건설 프로젝트

  자료원: BMI

□ 현지 건설기업이 우세한 시장

 ○ UAE에는 현재 6,000여개의 건설 관련기업이 진출해 있으며, 건설시장 진입 경쟁은 날로 치열해지고 있음.

  - 프로젝트 계획 주체는 정부 및 국영 발주처 단위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주경험이 많고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현지 건설기업이 여전히 우세하지만, 시장성장과 함께 밀려오는 외국기업들도 증가하고 있음.

UAE 주요 건설기업

자료원: BMI, KOTRA 두바이 무역관 자체조사

□ 시사점

 ○ UAE 건설시장은 정부주도의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2020년 엑스포 개최 전까지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 2008년 경제위기로 잠정 중단되었던 대형 건설 프로젝트는 이미 재개되고 있고, 엑스포 유치를 위한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는 현지 건설사에게 유리한 시장으로 엑스포를 계기로 프로젝트 수주를 노리는 것보다는 관련 자재 수출에 더 적합한 시기일 수 있음.

 ○ 장기적인 관점에서 두바이와 아부다비의 도시개발 모델은 이상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

  - 친환경 건축자재 및 에너지 관리 기술이 향후 꾸준한 수요를 보일 것이며, 현지 부동산 개발업체들도 시장 트렌드를 따라가고자 외국기업과의 합작으로 저탄소배출, 전원 분위기의 환경친화적 주거단지를 광고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음.

DAMAC 친환경 주거단지 프로젝트

    자료원: DAMAC 웹사이트

 ○ 면적으로 봤을 때 UAE 국내 건설시장은 확대에 한계가 있음. 현지 건설사들도 GCC 국가나 기타 MENA 지역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우리기업도 MENA 지역 건설시장 진출까지 고려하여 UAE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바람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