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이나산 과일 및 야채 수입 금지 조치 발효

- 수입 금지 중인 유럽산 채소 및 야채가 우크라이나 경유, 러 반입 우려가 이유 -

□ 러 정부, 우크라이나산 과일 및 채소 수입 금지 조치 시행

 ○ 러시아는 수입제재대상국인 유럽의 과일 및 채소가 우크라이나를 경유, 러시아에 반입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우려를 밝히며 2014년 10월 22일부터 우크라이나산 과일 및 채소에 대한 수입 금지 조치를 단행

  -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과일 및 채소 수출의 80%를 차지하는 주요 교역대상국이며,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3000만 달러에 상당함.

  - 이 조치에 앞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당국에 러시아로 수출되는 과일 및 채소에 대한 정보 등을 요청했으나 21일까지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힘. 이 정보가 없으면 우크라이나산 과일 및 채소에 대한 검역안정성은 물론, 수입 금지 중인 EU의 농산물이 러시아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음을 거론함.

러시아의 대(對)EU 수입 금지 및 제한 품목 목록

자료원: 러시아투데이(www.rt.com)

□ 과일 및 채소뿐 아니라 다른 품목으로도 수입제한 조치 확대 가능

 ○ 지난 9월 러시아는 상품표시기준(Labeling Standard) 미충족을 이유로 우크라이나산 과자류를 한시적으로 수입 제한했음.

 ○ 유제품, 맥주 등과 같은 제품도 수입을 제한한 사례가 있는 만큼, 향후 정치적 사태의 향방에 따라 과일 및 채소 이외에 다른 제품으로도 동일한 이유를 들어 수입제한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있음.

□ 수입제한 조치에 대한 현지 바이어의 반응

 ○ 현지 농산물 유통상인 G사는 극동러시아에는 우크라이나산 과일 및 야채가 물류상 수입량이 많아 현지 과일 및 채소 수입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나, 서부러시아는 이 조치로 인해 대체 가능한 국가의 과일 및 채소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함.

 ○ 현지 무역상 A사는 러시아 농산물 수입시장에서 중국, 한국 등의 아시아 농산물이 일련의 농산물 제재조치로 인해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힘.

□ 시사점

 ○ 현지 바이어의 의견을 종합해 볼 때, 이 수입제재조치로 인한 대체상품으로서 러시아에서 한국산 과실류에 대한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

 ○ 한국산 과실류는 최근 작황이 좋아 가격경쟁력을 충분히 갖출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으며 더욱이 품질 및 선호도에 있어 러시아 소비자에게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임.

 ○ 최근 러시아 루블화 환율하락에 따라 러시아 진출 한국 기업 뿐만 아니라 러시아 시장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는 한국 기업들이 환율 변동의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이나 러시아 정부의 수입제한 정책 요인으로 인해 수혜가 예상되는 상품의 경우 수입상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한국 제품의 수출 확대 기회로 활용하려는 노력이 필요함.

자료원: 러시아투데이(www.rt.com), 러 정부 사이트(www.goverment.ru), KOTRA 모스크바 무역관 분석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