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랜차이즈의 싱가포르 진출 기회

- Franchising & Licensing ASIA를 통해 본 한국 프랜차이즈 진출 현황 -

-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한국관이 구성돼 현지 회사의 주목을 받음 -

 

 

 

□ 2014 싱가포르 프랜차이즈 & 라이선싱 박람회(Franchising &Licensing Asia, FLAsia)

 

 ○ 해당 전시회는 2006년 첫 개최 이후 현재까지 그 규모가 계속 확장 중이며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국제적이고 유명한 프랜차이즈 박람회로 자리 잡고 있음.

  - 지난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마리나베이샌즈 컨벤션 센터에서 열림.

  - 참여 카테고리로는 교육·의류·제과·미용·식음료·컴퓨터·편의점·패스트푸드·의료·세탁서비스·금융·노인 복지·협회 등이 있음.

 

 ○ 한국을 비롯해 유럽·일본·말레이시아·싱가포르·대만·미국 등 9개국에서 국가관을 개설함.

  - 유럽 및 일본의 경우 최초로 국가관을 개설했으며 한국 및 말레이시아의 경우 해당 전시회 참여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국가관을 구성함.

  - 주최 측에서는 푸드 스트리트, 프랜차이즈 테크놀로지 &비즈니스 서포팅 존을 설정해 참관객의 적극적인 행사 참여를 유도함.

 

FLAsia 전시회 규모 추이

자료원: sph Holdings

 

 ○ 전시회의 성과에 대해 높은 만족도

  - 행사 2개월 전 박람회장 전 공간이 판매되고 이후 추가 요청으로 전시공간이 20% 확장될 정도로 참가 기업이 열렬한 참여 의지를 보임.

  - 작년보다 에 비해 외국인 참여 비율이 약 15% 증가한 것으로 보아 해당 박람회의 증가한 인지도 및 파급효과 또한 짐작할 수 있었음.

  - 이번 행사의 경우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진출을 꾀하려는 마스터 프랜차이즈 관련 종사자의 방문 비율이 높아 참여 기업의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됨.

 

○ 40여 분야의 다양한 프랜차이즈 기업이 참여

  - 312개의 참가 기업 중 100여 개 이상의 기업이 식품관련 업종으로 박람회 전체 카테고리의 30% 이상을 차지함.

  - 식품을 이어 29개 기업이 참여한 교육 부문과 18개 기업이 참가한 컨설팅 분야가 눈에 띄었음.

 

□ 총 22개 사 한국 기업 참가

 

 ○ 올해 박람회의 경우 한국관의 규모는 약 270제곱피트로 해당 박람회 참가 역사상 가장 크며 22개 업체가 참여, 그 중 20개 업체가 식품 관련 업종임.

  - 전시회 입구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부스를 배치, 바이어 접근성이 높았음.

  - 한국프랜차이즈협회 소속으로 참가한 기업 14개 중 8개는 현지 바이어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및 투자 파트너 계약을 체결하여 이번 박람회가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함.

 

 ○ 한국관에는 식품 관련 기업 외에도 탈모 관련 솔루션 업체, 교육업체 등이 참여해 많은 바이어의 관심을 끌었음.

 

Franchising & Licensing ASIA 2014 한국관 전경

자료원: KOTRA 싱가포르 무역관

 

□ 한국관 기업이 가장 원하는 계약 형태는 마스터 프랜차이즈

 

 ○ 마스터 프랜차이즈(Master Franchise)

  - 프랜차이즈 기업이 현지정보를 잘 모르는 지역에 새 가맹점을 내려고 할 때 선호하는 형태로 현지 사정을 잘 아는 마스터 프랜차이즈 기업을 앞세워 조금 더 현지시장에 쉽게 진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임.

  - 마스터 프랜차이즈 기업은 계약기간 동안 가맹점 본사로부터 해당 지역의 가맹사업에 대한 위임권을 갖게 되며 가맹점을 지정 및 교육해 관리하고 해당 가맹점으로부터 로열티 및 가맹비를 받음.

 

 ○ 이번 한국관을 통해 박람회에 참여한 대다수 기업이 현지의 마스터 프랜차이즈 기업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었음.

  - 해당 방식으로 싱가포르에 이미 진출하고 이번 박람회에도 참여한 '꿀닭'의 경우 싱가포르 진출 경험을 살려 인근 동남아시아 국가 공략에 필요한 마스터 프랜차이즈를 물색 중이었음.

 

마스터 프랜차이즈(Master Franchise) 설명표

 

□ 싱가포르 진출 시 유의 사항

 

 ○ 높은 건물 임대료

  - 한국과 비교했을 때에 높은 건물 임대료는 싱가포르 진출 시 불리한 점으로 작용할 수 있음. 2011년부터 2014년 2분기까지 오차드 지역을 중심으로 싱가포르 건물 임대료는 지속해서 증가 추세를 보임. 최근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긴 하나 여전히 세계 임대료 순위에서 상위권을 차지할 만큼 비싼 가격임.

  

소매 부지 분기별 임대료 중앙값 추이

(단위: 싱가포르 달러/평방피트)

주: 오차드 지역 기준

자료원: 싱가포르 도시재개발청

 

 ○ 외국인 서비스인력 고용 제한

  - 2013년 이후로 강제된 외국인 고용 제한으로 저임금 외국인 고용 조건이 강화됐음.

  - 싱가포르인 5명당 외국인 1명을 고용할 수 있으며, 비자 발급조건 또한 깐깐해졌음.

  - 저임금 서비스 업종에는 싱가포르인이 잘 일하려 하지 않아 업주가 어려움을 겪고 있음.

 

 ○ 고객정보 관리문제

  - 최근(2014.9.16.) 싱가포르 가라오케 체인인 KBOX에서 고객 32만여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돼 이름, 주소, 휴대전화번호 및 ID카드 번호가 인터넷 웹사이트에 게재되는 사건이 발생, 해당 회사의 이미지 및 영업에 큰 타격을 줌.

  - 싱가포르는 7월 2일 개정된 개인정보보호법으로 인해 해당 법률을 위반할 경우 최대 100만 싱가포르 달러에 달하는 벌금 및 처벌이 부과될 수 있으므로 이 점에 각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음.

  - 해당 법률로 인해 싱가포르 최대의 통신업체인 싱텔 및 스타허브가 보안 강화를 위해 IT보안업체와 계약을 체결해 해당 이슈의 중요성을 부각했음.

 

□ 시사점 및 전망

 

 ○ 증가 추세에 있는 해당 박람회를 보더라도, 싱가포르를 포함한 동남아시아 프랜차이즈시장이 향후 수 년 간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됨.

  - 따라서 각국의 마스터 프랜차이즈 업체를 비롯한 다양한 업체가 해당 시장에 뛰어들고 있으며 이번 박람회 또한 B2B 협약이 다수 체결됨.

  - 직접 진출 시에 우려되는 임대료, 인력, 보안 문제 등으로 인해서도 마스터 프랜차이즈가 선호되는 추세임.

  - 싱가포르는 프랜차이즈시장 증가 추세에 있는 동남아시아 지역과 교류가 용이한 지리적 이점이 있어 주변국의 견본 시장 및 진출 발판이 되기에 유리함.

  - 해당 박람회의 경우 커지는 규모와 성과를 고려했을 때 프랜차이즈 기업이 진출 목적 시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임.

 

 ○ 한국 외식기업의 경우 현지화가 아닌 한국화를 특징으로 동남아 시장에 진출, 한류의 영향을 받고 있음.

  - 박람회에서 만난 대부분의 마스터 프랜차이즈는 한국의 현지화보다는 한국식을 그대로 가져와 시장에 보급하는 것을 선호함.

  - 기존 한국 메뉴에서 외국인이 선호할 만한 메뉴만을 선별해 기존 조리법을 그대로 유지하는 방향으로 사업방향을 잡고 있음.

  - '더 컵'의 경우 기존 메뉴 80%에 현지에 맞는 음식을 20% 비율로 조합해 메뉴를 편성해 한식의 싱가포르 진출에 앞장서고 있음.

 

 ○ 식품 프랜차이즈 관련 싱가포르 마스터 프랜차이즈 관련업자의 의견

  - 치킨의 예를 봤을 때 이미 한국식 치킨 기업이 진출해 있는 상황임에도 후발 주자로 들어온 한국의 치킨 기업도 인기가 높은 것으로 보아 한국 식품 프랜차이즈도 충분히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것으로 본다고 언급

 

 ○ 식품 외 기타 프랜차이즈 현황

  - 싱가포르 교육시장의 경우 일본의 구몬이 1995년부터 진출해 있는 상황이며 한국의 경우 대교 눈높이 교육이 진출해 활동하고 있음.

  - 탈모관리업체 닥터스의 경우는 탈모 문제가 많은 싱가포르인 공략에 싱가포르 현지 기업 Kcuts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닥터스 직영점 3개를 운영할 예정임.

 

 ○ 박람회 정보

 

 

 

자료원: Franchising & Licensing ASIA 2014, Sph Holdings, 싱가포르 도시재개발청, KOTRA 싱가포르 무역관 인터뷰 자료 종합, 싱가포르 무역관 자체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