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텡게화 평가절하 전망

□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텡게화 평가절하 추진 가능성 언급

 ○ 미국의 금융회사 르네상스 캐피탈은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의 유가하락 이후의 시나리오' 보고서를 통해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까지 하락할 경우 카자흐스탄 중앙은행 측은 다시 텡게를 15.5%, 달러당 220텡게까지 평가절하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언급함.

  - 수출 산업의 수익성을 유지하고 수입을 억제해 국내 성장을 자극하는 등 외부 위험요소 등으로부터 올 수 있는 여러 부정적인 충격들을 완화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텡게 평가절하를 추진해야 한다고 함.

최근 3개월 국제유가 증감 그래프

자료원: 국제상품거래소(ICE)

 ○ 카자흐스탄의 일부 경제 관련 전문가들은 2015년 카자흐스탄의 GDP 성장률을 4.6% 정도로 내다보았으며,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텡게 평가절하 사태 가능성이 높다하더라도 25% 이상에 이르는 화폐 평가절하는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음.

  - 반면, 르네상스 캐피탈은 실제로 지난 7월부터 현재까지의 최근 3개월간 텡게화 환율을 분석해볼 경우 183.5텡게에서 182텡게 이하로 평가절상 되고는 있으나,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한 국내 산업 성장 둔화를 막기 위한 평가절하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주장함.

최근 3개월 텡게화 환율 증감 그래프

자료원: http://kurstenge.kz

 ○ 한편, 국제유가 하락에 관한 보고서에 따르면 카자흐스탄의 GDP 성장 전망은 매우 낮을 것이며, 배럴당 100달러선의 가격을 유지할 경우 2015년 GDP 성장률은 4.8%, 배럴당 95달러선의 가격을 유지할 경우에는 4.1%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음.

카자흐스탄의 최근 주요 경제지표 및 전망치

(단위: 텡게, %)

자료원: 카자흐스탄 통계청

□ 시사점

 ○ 카자흐스탄 내에서 텡게화로 계좌 예금을 하는 교민들과 수입 시 달러화로 거래하는 한국 기업의 경우, 환율 상승 시 발생하는 환차손, 소비감소,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고정비용 증가 등의 직·간접적 피해를 입을 우려가 있음. 따라서 이에 관한 피해를 최소화할 대책을 강구해야 할 필요가 있음.

 ○ 이미 올해 초 텡게화 평가절하가 한 차례 단행된 이후, 자국 제조업 기반이 부족해 농산품을 제외한 대부분의 공산품을 수입에 의존하는 카자흐스탄에 급격한 수입 물가 상승을 부추겼던 사례가 있었기 때문에 이를 방지할 카자흐스탄 정부의 세부적인 대책 방안이 필요할 것으로 보임.

자료원: 카자흐스탄 주요 신문, 카자흐스탄 통계청, 카자흐스탄 바이어 인터뷰 및 KOTRA 알마티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