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북서부 주요 공항 프로젝트 및 진출전략

- 풀코보 공항 현대화 프로젝트 사례 벤치마킹 등 -

□ 북서관구 공항 현대화 및 재건 프로젝트 특징

 ○ 러시아 북서관구는 66개 공항(이 중 7개가 국제공항)을 보유하고 있으며, 북극권 등 비행기로만 접근이 가능하거나 코미, 아르한겔스크, 무르만스크, 네네츠크 주 등 타 운송수단에 비해 항로 접근성이 월등한 다수 지역의 공항 신설 및 재건프로젝트가 기대되는 상황임.

 ○ 러시아 교통발전계획(2010~2020), 북서관구 지방항공발전계획(2013~2030) 등에 따라 상트페테르부르크(Pulkovo), 칼리닌그라드(Hravrovo) 등 대형 프로젝트는 이미 2~3단계가 진행 중이며,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은 지방정부 프로젝트는 자금 부족 및 우선순위의 열세로 인해 스케줄 및 예산규모가 확정되지 않은 경우가 많음.

□ CASE STUDY: 상트페테르부르크 시 Pulkovo 공항 현대화 프로젝트

 ○ 상트페테르부르크 Pulkovo 공항은 모스크바 Domodedovo, Sheremetyevo에 이어 연간 이용객 기준 러시아 3대 공항 중 하나로, 2010년부터 시작된 현대화 프로젝트는 러시아 공항 최초 민관합작 시범사례로 꼽힘. 2014년 오픈한 터미널1은 연간 1700만 명 수용이 가능함.

 ○ 민관합작 콘소시엄 BBCC(2010년~2040년)는 1) 상트페테르부르크 시정부, 2) 상트 시가 100% 지분을 보유한 지방공기업 Pulkovo Airport Company, 3) Northern Capital Gateway로 구성됨. 한편, NCG 콘소시엄은 1) VTB 캐피털(러시아 국영 금융기관), 2) Fraport AG(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 3) Copelouzos Group(그리스)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2010~2014년 총투자액은 12억 유로에 달함.

 ○ 시공사는 보스포러스 해협 브리지 프로젝트 등을 합작한 바 있는 IC(터키), Astaldi(이탈리아) 합작 콘소시엄으로, 터미널1 및 호텔 등 부대시설을 포함해 EPC 프로젝트로 진행하고 있음.

 ○ 프로젝트의 파이낸싱 금융기관은 EBRD, IFC, 대외경제개발은행(러시아), 노르딕 투자은행, BSTDB(흑해 통상개발은행), EABR(유라시아 개발은행) 등으로 대출기간은 12년임.

□ 코미 공화국 Sokolovka 공항 신설 프로젝트

 ○ 러시아 전역에 적용되는 교통인프라 개발계획 중 민간항공분야 개발 관련, 코미공화국은 Borkut, Usinski, Uhta 공항 건설 및 Syktyvkar 시내에서 인접한 Sokolovka 공항 재건 계획을 밝혔음. 코미공화국과 항공청이 최초 합의한 시한은 2012년이었으나 예산 등의 이유로 2015년, 2018~2019년으로 2차례 연기됨.

 ○ 2014년 8월, 코미공화국은 지역경제발전을 위해 공항의 조기 건설이 필수요건이라고 보고 2016년 말까지 공항 개설을 목표로 북서관구에 지원을 요청함. 푸틴 대통령이 코미공화국 대표와의 회동에서 그 중요성을 인정하면서 교통부와 항공청 등 유관기관이 향후 정부보조금 형태로 자금 일부 지원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임.

 ○ 향후 구 공항은 주거용지로 전환하고, 시내에서 8㎞ 거리에 신공항을 지을 계획으로, 10월 중 야로슬라블 시 소재 PSM 사가 신공항 부지에 50㎾ 규모의 발전기를 납품할 것으로 알려짐.

자료원: Google 맵 및 코미 지역언론

□ 노브고로드 크레체비츠 비행장 재건 프로젝트

 ○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남동쪽 237㎞ 떨어진 벨리키 노브고로드 시의 북동쪽 12㎞에 위치한 크레체비츠 비행장은 291㏊, 활주로 길이 2.5㎞로, 구소련 시대에 군용 비행장으로 사용됨. 이 지역의 공항개발은 구소련 시대부터 오랫동안 논의돼온 사항이나, 자금원의 부재로 지연돼 왔으며, 군용 비행장 용도가 사라진 후에는 폐가로 버려졌음.

 ○ 2009년에 신공항 오픈 계획이었으나 연기됐고, Lenaeroproject(http://www.lenaeroproject.ru) 사가 2008년 가을 칼리닌그라드 Hravrovo 공항 등 다른 공항 프로젝트와 함께 수주했으나, 자금 문제로 지연된 상황임.

 ○ 주정부는 활주로 등이 별도 수리를 요하지 않는다고 밝혔으나, 공개된 건물 외형 및 활주로 사진을 감안할 때 아스팔트화 등 개선작업이 필수적인 것으로 보임. 2014년 4월 국방부는 민간공항 개발을 위해 크레체비츠 비행장 소유권을 노브고로드 주로 이전함.

 ○ 10월 3일 노브고로드 주지사 세르게이 미틴은 RBC TV와의 인터뷰에서 800㏊ 규모로 크레체비츠 비행장을 재건하기 위해 잠재 투자자와 협의 중이라고 밝힘. 노브고로드 주는 비행장 재건을 위해 투자자를 찾는 동시에, 6월 비상대책부 및 국방학교에 일부 소유권을 이전해 낙하산 훈련장으로 쓸 수 있도록 하고 있음.

자료원: 노브고로드주 부주지사 면담자료(2014.10.3.), news.novgorod.ru

□ 시사점 및 전망

 ○ BBCC(풀코보 공항 운영사)의 사장인 세르게이 엠딘에 따르면, 민영화의 경우 정부기관으로부터 소유권 획득 이후 수익이 나지 않으면 개발을 중단할 수 있지만, 민관합작 콘소시움은 수익 여부와 무관하게 수주 후에는 예산과 시공기간을 준수해 완공해야 한다는 것이 유의할 점임.

 ○ 여타 러시아 프로젝트와 마찬가지로 신규 공항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서는 입찰공고가 나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정부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 실시 및 사전 네트워킹을 통한 정보습득이 중요함. 대표적인 행사로는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Airport Development: Russia & CIS(Adam Smith Conferences 주최 연례 컨퍼런스. 2015년 개최일 미정. 3~4월로 예상) 등이 있음.

자료원: Vedomosti, Pulkovo 공항, 코미 및 노브고로드 지역언론 및 주정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