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공작기계 및 부품 기업, 기술력 Good! 영업은 So?

- 관련기업 인터뷰 정리 -

- 글로벌 협력 루트 확대를 통한 기술과 가격 두 마리 토끼 사냥 –

□ 대만 공작기계 및 부품산업 개요

 ○ 대만 경제부 공업국은 2015년도 대만 공작기계 산업 규모가 2007년도 대비 2배 이상 성장한 3500억 대만 달러에 달할 것이며, 이 중 수출규모는 생산의 80%에 달할 것으로 전망

  - 또한 공작기계 산업과 함께 관련 부품 산업도 동반 성장해 2015년도 대만 기계부품산업 규모 역시 3300억 대만 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

대만 공작기계와 기계부품 산업 발전 전망

(단위 : 대만 달러)

자료원: 經濟部 工業局

 ○ 대만의 공작기계 및 부품산업은 중소기업이 주를 이루고 있음.

  - 외주 주문에 대한 수요, 공급에 있어 각 기업 간 유기적인 협력체제를 형성하고 있으며, 또한 엔지니어의 경험이 많아 시장 수요에 신속하고 유연한 대응이 가능함.

 ○ 하지만, 기업규모가 작은 회사는 상대적으로 대외(해외) 영업력이 부족할 수 밖에 없음.

  - 또한 대다수 OEM 제조가 중심인 관계로 대외 인지도가 낮아 규모가 큰 대기업 혹은 무역업체를 통해 발주를 받고 있는 상황

□ 해외유명기업의 OEM 제조업체 인터뷰: 영업력을 보완하기 위한 방안을 찾아야

 ○ 유럽 B사의 오토바이 부품을 가공하는 H사에 따르면 국내영업에도 빠듯한 중소 기업이 직접 해외영업을 할 수 있는 여력이 있을 수 없어 대다수 해외 발주는 무역업체에 의존할 수 밖에 없음.

 ○ 프랑스 항공기 부품 가공을 하는 C사 대표에 따르면 외국 유명업체는 주문량이 커 소형기업에 직접 발주하지 않고 중간에서 관리가 가능한 대기업을 통해 여러 업체에 주문하고 있어 중간 마진이 높다고 함.

  - 기회가 된다면 외국 기업과 직접 접촉을 희망하지만, 현실적인 여건은 현재 거래선으로부터의 발주를 기다릴 수 밖에 없는 상황

 ○ 한편 타이중의 기계부품 가공 기업 Y사는 비단 유럽, 일본 기업뿐만 아니라 한국 기업에서도 국내와의 가격 및 기술경쟁력 격차를 이유로 대만기업에 OEM·ODM 외주를 주는 경우가 있다고 밝힘.

□ 시사점

 ○ 비록 대만 중소기업이 규모는 작지만 잦은 외주경험을 바탕으로 축적된 노하우와 숙련된 기술에서는 한국과 일본에 비해 크게 뒤떨어지지 않으며, 무엇보다 외주에서 가장 중요한 고객의 수요에 대한 빠른 대응속도가 장점이라고 볼 수 있음.

  - 이미 일본과 유럽 등 선진국은 기계부품의 외주생산을 대만 기업에 맡기는 상황

 ○ 한국은 대기업의 대량 생산, 이른바 규모의 경제부문에서 대만에 비해 경쟁력이 있으나, 다품종 소량 방식의 주문을 일일이 대응하기에는 가격이 맞지 않음.

 ○ 한국의 생산능력과, 대만의 노하우 및 대응능력이 합쳐져 시너지를 발휘 한다면, 양국 모두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됨.

  - 특히 대만 기업은 직접 해외네트워크를 발굴하기에는 역부족임으로 관련 수요가 발생하기 전, 현지 기업발굴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사전에 모색해둘 필요도 있음.

자료원: 대만 경제부 공업국, KOTRA 타이베이 무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