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추계 국제섬유전시회로 살펴본 미국 섬유시장 동향

- 바이어, 경기불황과 패스트패션 성장으로 대량 주문보다는 소량 주문 선호 -

- 기술력과 유행을 잘 파악해 경쟁국과 차별화 도모 필요 -

□ 전시회 개요 및 주요 동향

 ○ 전시회 개요

  - 전시회명: Los Angeles International Textile Show 2014

  - 기간: 2014년 9월 29일(월)~10월 1일(수)

  - 장소: California Market Center

  - 규모: 211개 사(한국관 18개 사)

  - 참관객: 3000여 명

  - 주기: Los Angeles International Textile Show는 미국 서부지역 최대의 섬유소재 전문 전시회로, 매년 봄, 가을 두 차례 개최됨.

 ○ 대량주문보다 소량주문 선호

  - 경기불황, 유행이 빨리 변하는 패스트패션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보니 바이어는 대량주문보다는 소량 주문을 선호하는 추세임.

  - 특히 중소업체는 재고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장기적으로 제품을 준비하기보다는 다가오는 시즌에 맞는 소재를 찾는 경우가 대다수임.

  - 이에 바이어는 다가오는 봄에 맞는 소재에 관심을 보였으며, 저렴한 가격에 고품질 원단을 50야드, 100야드씩 소량주문하는 동향을 보임.

2014년 추계 로스앤젤레스 한국관 모습(국제섬유전시회 1층)

자료원: KOTRA LA 무역관

 ○ 고기능성 원단, 특수 원단에 관심

  - 최근 미국에서는 요가복, 운동복 등 스포츠용 고기능성의 액티브웨어(Activewear)가 패션 아이템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고기능성의 운동복을 의미하는 운동(athletic), 트렌디하며 일상생활에서도 입을 수 있는 의미로 레저(leisure)가 합쳐진 'athleisure' 트렌드가 떠오르는 추세임.

  - 시장조사기관 NPD Group에 의하면 액티브웨어 시장규모는 2014년 6월 기준 337억 달러로 미국 전체 의류시장에 16%를 차지함.

  - 한국관을 방문한 하이엔드 부티크(High End Boutique) 바이어는 아웃도어용 의류에 사용되는 라셸(Raschel) 원단에도 관심을 보임.

  - 한국관 참가업체에 따르면, 최근에는 밝은톤 색상의 고기능성 원단을 사용한 액티브웨어가 인기를 얻고 있으며 소비자가 일상생활에서도 입을 수 있는 트렌디한 제품을 선호하는 추세임.

  - 대형 의류업체 Bebe는 한국관을 방문하면서 심플한 색감, 정교한 패턴으로 스웨터, 재킷에 사용되는 자카드(Jacquard) 원단에 관심을 보임.

고기능성 원단 샘플

자료원: KOTRA LA 무역관

□ 시사점

 ○ 소량 주문 대응 방안 확보 노력 필요

  - 2008년 경제위기 이후 미국 소비자는 저렴하고 트렌드가 빨리 변하는 패스트패션 제품을 선호하는 추세임.

  - 그렇다보니 중소업체 바이어도 패스트패션 트렌드에 맞출 수 있도록 대량보다는 소량으로 샘플을 주문해 재고 부담을 줄이며 빠른 생산을 추구하는 것으로 파악됨.

  - 따라서 한국 기업은 대량주문뿐만 아니라 소량 샘플을 통해 거래 기회를 잡을 수 있어야 할 것으로 판단됨.

 ○ 유행을 잘 반영한 기술력 있는 제품으로 경쟁국과 차별화된 공략 필요

  - 요가복, 운동복 등 평상시에 입으면서도 다양한 기능을 갖춘 활동복이 인기를 얻고 있음.

  - 가격경쟁력에서 중국에 우위를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유행을 잘 반영하고 고기능성을 갖춘 활동복과 같은 제품 생산으로 차별화된 시장 공략이 필요함.

자료원: 전시회 참가, 업체 및 바이어 인터뷰, KOTRA 로스앤젤레스 무역관 자체보유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