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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ro 베트남은 왜 태국회사에 팔렸나?
  • 현장·인터뷰
  • 베트남
  • 하노이무역관 정상현
  • 2014-10-06
  • 출처 : KOTRA

 

Metro 베트남은 왜 태국 회사에 팔렸나?

- 진출 12년 만에 돌연 매각을 발표한 Metro 베트남에 대한 의구심 확산 -

- Metro 베트남 매각은 모기업 경영난을 해소하기 위한 기업 구조조정의 일부로 해석돼 -

 

 

 

□ 글로벌 소매업계의 거인 Metro, 베트남시장에서 철수 선포

 

 ○ Metro 그룹은 독일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규모의 글로벌 소매기업 중 하나

  - Metro 그룹은 도소매 유통업체인 Metro/Makro Cash&Carry(메트로마크로 캐시앤드캐리), 전자제품 소매업체인 Media Market Saturn(미디어마켓 새턴), 슈퍼마켓 체인인 Real(리얼)과 백화점 체인 Galeria(갤러리아) 4개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음.

  - 2012/13 회계연도에 Metro 그룹이 전 세계 31개국의 2200개 점포(고용인원 약 25만 명)에서 벌어들인 매출은 약 660억 유로(약 837억4723만7000달러)에 달함.

  - Metro 그룹은 자사의 4개 브랜드 중 두 개를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에서 진출시켰는데, Metro Casy &Carry는 베트남을 포함한 6개국에서, Media Market Saturn은 중국 단 한 개 국가에서 운영함.

 

 ○ Metro 그룹은 지난 2002년 베트남에 진출, 베트남 전국에 19개의 대형 소매유통 점포를 운영 중

  - 2012/13 회계연도를 기준으로 한 Metro Casy &Carry 베트남(이하 MCC 베트남)의 총매출액은 약 5억

    1600만 유로(약 6억9200만 달러)로 매출 면에서 베트남 소매업계 선두자리를 유지함.

 

베트남 시장 주요 소매업체의 운영 현황

            (단위: US$ 백만, %)

구분

베트남 내

점포 수

점포 운영 중인

 성(城)의 수

2013년 매출 실적

총매출액

매장 당

매출 평균

전년 대비

총매출 성장률

Metro

19

14

717.632

37.770

5.42

Big C

26

17

425.859

16,379

-18.66

Coop

71

26

1,084.317

15,272

18.55

자료원: CafeBiz

 

 ○ Metro 그룹, 태국 Berli Jucker Corporation(이하 BJC 사)에 자사의 베트남 모든 사업장을 매각 및 인계한다는 내용의 합의서에 서명함.

  - 이에 따라 BJC사는 베트남 내 19개 점포 및 부동산 자산(시가 총 8억7900만 달러)을 포함한 MCC 베트남의 전체 사업 운영활동을 인계받을 예정임.

 

□ METRO 그룹의 베트남 사업철수에 대한 의구심

 

 ○ 베트남시장은 Metro 그룹의 아시아·아프리카 지역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함.

  - Metro 그룹은 2002년 베트남 진출 이후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보임.

  - Metro Cash &Carry의 베트남시장 총매출액(2012/13 회계연도 기준)은 이 브랜드가 진출해 있는 아시아 아프리카 지역 6개국 중 중국의 뒤를 이은 2위에 랭크됨.

 

Metro 베트남의 연도별 매출 추이

자료원: CafeBiz

 

 ○ 베트남은 Metro 그룹이 점포를 운영하는 아시아·아프리카 지역 6개 국가와 비교해 유리한 비즈니스 조건을 가진 곳으로 평가됨.

  - 베트남은 6개 국가 중 가장 낮은 법인 소득세율을 적용하고 있음.

  - 또한, 유로화 대비 베트남 동화의 평가절하 속도도 6개국 중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베트남 정부의 안정적·신축적인 환율관리 정책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됨.

 

Metro그룹이 진출한 아시아·아프리카 지역 6개국의 비즈니스 환경 비교

                                                                                                            (단위: %)

국명

법인 소득세율

유로화 대비 현지화폐의 평가절하 속도

베트남

22

2.86

중국

25

0.14

이집트

25

16.39

인도

33

11.17

파키스탄

34

11.04

일본

35.64

25.17

자료원: Metro 그룹의 2013년도 연간 보고서

 

 ○ 발전 잠재력이 높은 베트남 소매시장

  - CBRE가 최근 발간한 '2014 아시아-태평양 지역 소매시장 활발도'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은 젊은층이두터운 인구구조와 점차 확대되는 중산층을 토대로 한 소비력 증대를 기반으로 역내에서 가장 높은소매시장 발전 잠재력을 가진 국가 중 하나로 선정됐음.

  - 또한 CBRE의 조사에 응한 소매기업의 33%가 베트남에 점포를 개점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이는 홍콩, 싱가포르와 같은 수치이자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보다 높은 수치임.

 

2014년 소매기업의 국가별 점포개점 의향비율

자료원: CBRE Survey, How Active are retailers in Asia Pacific 2014

 

 ○ 이렇듯 높은 매출 실적과 시장 잠재력, 비교적 안정된 비즈니스 환경에도 베트남 사업을 접는 Metro 그룹의 행보는 많은 이의 의구심을 증폭시키고 있음.

 

□ METRO 그룹, 왜 베트남 사업을 포기하나?

 

 ○ 유럽대륙을 덮친 경제 불황 및 정치적 긴장상태로 인한 Metro그룹 전반의 경영난

  - 장기간 지속되는 유럽의 경기침체와 정치적 긴장상태는 Metro 그룹의 글로벌 사업, 특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중심으로 한 동유럽시장 사업운영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음.

 

 

  - 아시아·아프리카시장은 Metro 그룹이 2013/14 회계연도에서 유일하게 매출 성장을 기록한 지역임.하지만 전체 시장대비 아시아·아프리카 시장에서 운영 중인 점포 비중이 12%에 불과할 뿐만 아니라 환율의 악영향으로 이 시장의 매출성장이 Metro 그룹의 영업실적에 미치는 기여도는 매우 미미한 수준이었음.

 

 ○ 거액의 부채 압박에 시달리는 Metro 그룹

  - 2014년 6월 30일을 기준으로 한 Metro 그룹의 대차대조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자기자본금은 50억4400만 유로(약 64억3314만 달러)인데 반해 총부채액은 81억5900만 유로(약 104억603만 달러), 현금 및 금융 투자분을 제한 순수 차변액은 58억 유로(미화 약 73억9735만 달러)로, 부채비율(D/E Ratio)은 약 1.61인 것으로 추정됨.

  - 경영활동의 상당 부분을 부채에 의존하는 Metro 그룹은 높은 금리의 채권이자를 지불하고, 이는 그룹의 이윤창출 활동에 큰 타격이 되고 있음.

 

 ○ Metro 그룹은 그간의 베트남 점포 경영상태가 그리 좋지만은 않았다고 주장

  - MCC 베트남은 법인 소득세를 단 한 차례도 납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는데, 이에 대해 Metro 그룹은 베트남 진출 12년 동안 수익이 있었으나 법인세를 납부하지 않은 기간은 단 2년에 불과하다고 밝힘.

  - 베트남 시장은 Metro 그룹이 사업체를 운영하는 아시아·아프리카 지역 국가 중 top2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점포 당 연간 매출 평균은 Metro그룹이 진출한 전체 시장 중 최저 수준이자 아시아·아프리카 지역 평균보다도 더 낮은 금액인 2716만 유로(약 3464 달러)인 것으로 나타남.

 

Metro Cash &Carry가 진출한 아시아·아프리카 지역 국가의 매출현황

            (단위: 백만 유로, %)

순위

국명

매출액

총매출액 대비 비율

점포수

점포 당 평균 매출액

1

중국

2,095

57.84

69

30.36

2

베트남

516

14.25

19

27.16

3

인도

419

11.57

15

27.93

4

파키스탄

263

7.26

9

29.22

5

일본

261

7.21

9

29.00

6

이집트

68

1.88

2

34.00

총계

3,622

100

123

29.45

 

주: 2012/2013 회계연도 기준

자료원: Metro 그룹의 2013년도 연간 보고서

 

 ○ 베트남 유통시장의 경쟁이 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

  - WTO 회원국 약정에 따라 베트남 도소매 유통시장이 내년부터 전면 개방될 예정으로 이에 다수의 소매 대기업이 베트남 진출을 예고하고 있어 베트남 유통업계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됨.

  - 실제로 2013년에는 일본의 Aeon이 호찌민 시 Tan Phu 구에 첫번째 매장을 오픈했으며, 한국의 롯데마트와 E-Mart, 태국의 Seven Eleven(세븐일레븐)과 Robinson(로빈손) 등이 베트남에 들어왔음.

  - 한편, 베트남에서 오랜기간 비즈니스 경험을 축적해 온 Big C가 계속해서 점포를 개장하고 있으며, 소매업계의 글로벌 선두기업이라 할 수 있는 미국의 Wal-Mart(월마트)와 프랑스의 Auchan(오샹) 역시 베트남 점포 투자를 발표한 바 있어 베트남 소매시장 경쟁 압박이 가시화되는 상황

 

 ○ 총체적 난국에 들어선 Metro 그룹, 대대적인 구조조정 단행

  - 극심한 경영 및 시장 경쟁난에서 Metro 그룹은 글로벌 사업에 대한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돌입했는데, 특히, 유럽 주요시장 및 핵심 사업부분에의 주력과 아울러 비용 절감 및 재정규율 강화를 위한 재정제도 개선에 본격적으로 나섬.

  - Metro 그룹은 지난 2012년 7월 영국의 Makro Cash &Carry를 매각하고, 2013년 2월에는 중국 Media Market을 폐쇄하는 한편, 러시아, 루마니아, 오스트리아를 포함한 동유럽 지역의 Real 매장을 정리했음.

  - 이 밖에도 중국의 7개 점포를 포함한 총 14개의 Media –Saturn 점포, 부채 청산을 위해 정리 예정인 동유럽 지역 39개 점포를 포함 총 44개 Real 점포의 폐업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져 베트남 사업 철수도 Metro 그룹의 구조조정 사업 중 그 일부인 것으로 풀이됨.

     

□ 시사점

 

 ○ 베트남 진출 12년을 맞는 거대 글로벌 소매기업 Metro 그룹이 돌연 베트남 사업 철수를 선포하면서 베트남 소매시장의 수익성과 발전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돼 왔음.

 

 ○ Metro 베트남의 매각은 심각한 부채압박, 유럽지역 경제 불황으로 인한 매출 감소 등 총체적 경영난을 겪고 있는 모기업 Metro 그룹이 이를 해소하기 위해 단행한 기업 구조조정의 일부로 해석되는 바, 이를 근거로 베트남 소매시장의 가능성을 회의적으로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음.

 

 ○ 이미 여러 조사 자료를 통해 입증된 바와 같이 베트남 소매시장은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시장으로, 당장내년으로 다가온 유통시장 전면 개방과 함께 다수의 글로벌 소매기업이 베트남 진출을 준비하고 있음.

 

 

자료원: Metro 그룹의 연간 보고서, 현지 언론, KOTRA 하노이 무역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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