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도시 상주인구는 증가 주택 거래량은 감소

- 베이징 도시화율 상하이에 이어 전국 2위 기록 -

- 주택시장 거래량은 두 달 연속 하락세 -

□ 도시화(城镇化) 비율 매년 증가

 ○ 베이징시 통계국과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베이징의 도시화 수준은 전국 2위를 기록함.

  - 2013년도 중국 전체 도시화 비율은 53.73%임.

  - 베이징 도시화 비율은 86.2%로 고소득 국가의 도시화 수준에 도달함.

  - 도심 구역, 근교의 뉴타운, 소도시 외에 베이징에 존재하는 3900여 개 촌(村)들 중 1200개가 시내 구역으로 편입됨. 도시화(城镇化)율은 도시 상주인구가 해당 지역의 전체 상주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의미함.

 ○ 도시화가 가속화되면서 일련의 문제점들도 생겨남.

  - 도시화율 통계에 2억여 명의 농민공을 포함시켰지만 실제로는 도시 호적이 없는 이들은 이른바 ‘반(半) 도시화’인구에 해당함.

  - ‘반(半) 도시화’인구는 도시민으로서의 복지혜택을 누릴 수 없기 때문에 같은 도시민 내에서도 계층 분화가 생겨남.

  - 도시와 농촌 주민 사이에 소득수준·교육·의료·사회보장 등 방면의 격차가 날이 갈수록 악화됨.

□ 반면 주춤하는 주택 거래 시장

 ○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2014년 1월 이후 베이징 중고주택(二手房) 가격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임.

  - 2014년 2월 중고주택 평균가는 29310元/㎡으로 2014년 1월 대비 0.7% 하락함.

  - 중고주택 거래량은 5441건으로 2014년 1월 대비 38%, 2013년 대비 46% 하락함.

  - 춘절의 영향과 더불어 2014년 초는 정책 공백기이기 때문에 중국 부동산시장 내 관망심리가 짙어져 베이징도 영향을 받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임.

 ○ 2014년 2월 베이징 상품주택(商品房) 공급량과 수요량 모두 하락세를 보임.

  - 2014년 2월 상품주택 평균가는 2만 209元/㎡으로 2014년 1월 대비 5.98%하락하였고 2013년 대비 23.38%증가함.

  - 상품주택 거래량은 2221건으로 2013년 대비 60%하락하여 2007년 이래 가장 낮은 거래율을 기록함. 상품주택(商品房)은 매매 가능한 모든 건물을 뜻함.

2014.01.24.~02.12 베이징 상품주택 거래추세

(출처: 欧浦钢网)

□ 베이징 사무실 임대료 세계 4위

 ○ 부동산 컨설팅 회사 쿠시먼 앤 웨이크필드(C&W)가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베이징 오피스 시장의 평균 가격은 세계 3위, 사무실 임대료는 세계 4위를 기록하여 도쿄·뉴욕을 앞지름.

 ○ 베이징의 부동산 시장이 주춤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사무실 임대료는 여전히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음.

□ 시사점

 ○ 도시화율의 증가로 도시 상주인구가 증가하는 반면 주택 거래량은 감소한다는 점에서 베이징의 도시화가 그저 양적 팽창에만 치중하여 도시화율을 과대평가한 것은 아닌지 살펴볼 필요가 있음.

 ○ 중국 부동산 시장을 바라보는 엇갈린 시각

  - 중국의 경제전문지인 차이징(财经)은 중국 부동산 시장의 경기 불황을 지적하며 거품 붕괴는 이미 시작되었다고 주장함.

  - 중국 1위 부동산 개발업체인 완다(万达)그룹의 왕젠린(王健林) 회장은 거품 붕괴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함.

  - 베이징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단순히 춘절의 영향인지 거품이 빠지고 있는 증거인지에 대한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