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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퍼링]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영국에 미치는 영향
  • 경제·무역
  • 영국
  • 런던무역관 김성주
  • 2014-03-04
  • 출처 : KOTRA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영국에 미치는 영향

- 영국도 부양책 중단, 미국 테이퍼링 악영향은 받지 않을 것 -

- 한국의 대영 수출에는 악영향 줄 수도 있어 -

 

 

 

□ 환율, 주가, 외환보유고 증감, 장기국채이자율(10년물 기준) 추이

 

 ○ 환율

  - 버냉키 의장이 테이퍼링 가능성을 시사한 2013.5.22. 파운드화의 환율은 급락해 전일 대비 0.67% 하락한 1.5160달러 기록

  - 1차 테이퍼링이 발표된 2013.12.18. 전일 대비 0.13% 하락한 1.6278달러 기록

  - 2차 테이퍼링이 발표된 2014.01.29. 전일(1.6575달러)과 유사한 1.6570달러 기록

 

자료원: Yahoo Finance

 

 ○ 주가

  - 버냉키 의장이 연준의 테이퍼링 가능성을 시사한 2013.5.22. 영국 FTSE 100지수는 전일 대비 0.54% 증가한 6840.30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

  - 1차 테이퍼링이 발표된 2013.12.18. 전일 대비 0.1% 증가한 6492.10 기록

  - 2차 테이퍼링이 발표된 2014.01.29. 전일 대비 0.43% 하락한 6544.30 기록

 

영구 FTSE 100 주가 추이

자료원: Yahoo Finance

 

 ○ 외환보유고

  - 영국의 외환보유고는 2013년 한 해 동안 감소세 시현

  - 중앙은행이 국가기관이 아닌 영국 특성상 외환보유고는 재무성 국가 외환보유고와 영란은행 외환보유고가 병용

  - 재무성 외환 관리 및 집행 권한을 영란은행이 대행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국가외환보유고는 영란은행 외환보유고 감소세와 평행추이를 보임.

  - 신흥국 외환보유 감소의 경우는 버냉키 쇼크 이후 해외자본의 이탈이 주요 원인이나, 자본이 단기외채 비율이 높은 국가로 이동하면서 발생한 현상이기 때문에 영국의 외환보유고는 안전한 상태임.

 

최근 1년간 영국의 월별 외환보유고 현황

            (단위: US$ 백만)

 

영국정부(재무성)

영란은행

총자산

부채

순자산

총자산

부채

순자산

2013. 1.

104,749

-56,078

48,671

26,086

-26,087

-1

2.

101,761

-54,423

47,338

23,302

-23,302

0

3.

103,393

-55,853

47,540

25,110

-25,108

2

4.

101,238

-54,847

46,391

25,424

-25,424

0

5.

101,337

-56,505

44,833

26,148

-26,148

0

6.

100,782

-57,821

42,961

24,653

-24,655

-2

7.

102,832

-58,199

44,633

26,336

-26,335

1

8.

103,418

-58,556

44,862

25,106

-25,110

-3

9.

105,000

-60,326

44,674

24,709

-24,711

-2

10.

106,015

-61,549

44,466

26,559

-26,561

-1

11.

106,845

-63,247

43,598

26,828

-26,831

-3

12.

106,247

-63,185

43,062

24,405

-24,408

-3

자료원: H.M. Treasury

 

최근 10년간 영국의 연도별 외환보유고 변동 추이

    

자료원: H.M. Treasury

 

 ○ 장기국채이자율(10년물 기준)

  - 영국 국채인 길트는 지난 24년간 상승장을 이어져 왔으나, 올 초부터는 영국 경제 회복 분위기가 만연해 상승장이 곧 끝날 것으로 전망

  - 국제통화기금(IMF) 전망에 따르면 길트 10년물의 수익률이 2.82%로 상승했으며, 이는 300년 이래 최저치였던 2012년 8월의 1.43%보다 2배 정도 상승한 것이므로 사실상 채권 가치는 절반 정도로 절하된 상황으로 분석

  - 길트 10년물 수익률이 아직까지는 장기 평균치를 밑돌며 장기 랠리 시발점으로 간주하는 1990년 4월의 12% 이상 수준에 비해서는 크게 낮은 점도 지적되고 있기 때문에 수익률이 연말까지 3.5∼4%로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

 

최근 1년간 영국 10년 만기 국채 추이

자료원: Investors Intelligence

 

□ 영국의 수출입 및 FDI에 미치는 영향

 

 ○ 영국의 경우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가 지난 2013년 하반기부터 상승세를 보이며 현재까지 50을 상회하고 있어 제조업이 회복세인데다, 영국의 대미수출은 유로존 및 신흥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에 전체적 영향은 미미

  - 미국 양적완화 축소와 별개로, 영국의 물가상승률과 실업률이 안정세를 보이며 경기는 회복세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영란은행은 현재의 초저금리(0.5%)를 2014년 중 인상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으며, 이 경우 인플레이션으로 수출에 악영향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

  - 그러나 영국 금융권에서는 금리 인상이 오히려 초저금리 상황에서 영국의 신용경색이 극심한 현 상황을 극복하는 전환점이 돼 기업 유동성이 강화, 수출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우세

 

 ○ 아직까지는 영국 국채와 파운드화가 안전자산으로 취급되므로 영국 FDI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

  - 독일 분트에 대한 수요 증가가 전망되기도 해 영국 내 일정 부분 해외자본의 이동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으나, 현재까지는 움직임이 보이지 않음.

  - 2월 들어서는 영국 시가 일제히 반등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도 투자상태가 양호함을 반방증

 

□ 영국 정부의 반응 및 대응

 

 ○ 미국 양적완화 축소가 영국 경제에 가장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스왑률의 변화가 가져올 고정대출의 이율 변화로 진단되며, 특히 모기지론이 가장 가파른 이율 상승을 보일 것으로 전망됨.

  - 국채의 경우 미국 양적완화 중단으로 인해 5월 22일 이후부터 영국 국채에 대한 영향이 나타났다고 보는 의견이 지배적이며, 영국 10년 만기 국채의 경우 이자율이 1.898%에서 8월 초에 2.4%까지 치솟았던 것이 이를 반증함.

  - 영국 예산책임청(OBR)에 따르면 길트 수익률이 최저전망치를 기록했던 2013년 3월을 기점으로 1%만 올라도 2017년까지 영국정부의 부채를 약 80억 파운드 증가시키는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을 내놓은바 있음.

  - 영국 재무성은 예산책임청 전망을 반박하면서, 80억 파운드의 부채증가가 우려할 현상이 아니며 오히려 경제회복기조 유지를 통해 전체적인 재무상태는 더 양호한 상태가 될 것이라는 입장임.

 

 ○ 영란은행 마크 카니 총재가 영국 하원에 제출한 의견에 따르면 개인대출의 70%와 기업대출의 50%가 이율이 변동세로 전환했으며, 특히 이 기업대출의 30%는 1년 내에 변동할 것이라고 함.

  - 카니 총재는 이에 덧붙여 “대출을 하는 개인과 기업들에 실질적으로 의미 있는 금리는 변동금리이며, 이는 원칙적으로 영란은행 기준금리를 따라야 한다. 우리는 당분간 기준 금리를 인상할 계획이 없다고 분명히 밝혔으며, 미국 연준이 무엇을 하든 상관 없다”고 강조

 

□ 영국 언론의 반응

 

 ○ 영국 언론은 미국 연준이 테이퍼링 가능성을 시사한 지난 5월 22일부터 1차 테이퍼링을 발표한 12월 18일까지 해당 사실을 보도했으며, 대부분 영란은행의 주장과는 달리 시장의 관점에서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의 의견을 개시

  - 2차 테이퍼링 발표일인 올해 1월 29일 이후에는 영국 국채 수요 변화와 증시하락세 등의 현상은 영란은행을 불신하는 데서 나온 시장 반응일 뿐이라는 다소 중립적 의견과 영국 경기회복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시장은 적절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양립

 

 ○ Evening Standard는 “지금은 1997년이 아니다. 시장은 공황상태에 빠지지 않도록 자제해야 한다” 제하의 2월 4일 자 사설을 통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시장이 오히려 시장주의를 불신하면서 자연스러운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점을 지적

 

 ○ 반면, Daily Telegraph는 2월 1일 “영국 경제성장은 균열을 종잇장으로 가려놓은 상태”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아직까지도 기업 및 가계 재무상태가 취약한 상태임을 지적하면서 시장반응의 당위성을 주장

 

□ 위기 가능성에 대한 영국 경제전문가 의견

 

 ○ (영란은행) 재정안정국장 Andy Haldane:

  - 연준의 양적완화 중단으로 신흥국 시장 투자가 급감하는 것은 단기적으로 영국에 직접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지는 않음.

  - 영국 수출기업들의 신흥시장 노출도가 높아지는 추세를 감안하면 안심할 수는 없으며, 연준 혼자만이 아닌 각국의 정책공조를 통해 신흥국 상황을 안정시킬 필요가 있다고 봄.

 

 ○ (Investec) 수석 이코노미스트 Philip Shaw:

  - 지난 12월 지표를 종합해보면 영국의 인플레이션이 2% 수준으로 하락해 영란은행 목표치에 근접한 것으로 보이며, 여러 기관에서도 2~2.4%대로 전망함.

  - 금리인상 시행 전인 현재 인플레이션이 하락세를 유지하는 것은 영국경제가 아직 취약하고 구매력이 낮은 상태임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고 있으나, 이를 미국 양적완화 중단의 효과로 연관 지을 수는 없음.

 

□ 시사점

 

 ○ 영국 경제는 2013년 3분기에 2.8%의 성장률을 달성하고 4분기에도 0.7% 성장해 확실한 회복세로 인식되고 있으며, 국제통화기금(IMF)은 2014년 영국의 경제성장률을 2.4%로 전망, 대부분 영국의 지난 3년간 긴축정책이 성공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음.

 

 ○ 영국이 긴축 정책을 펼친 이후 3년 동안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1.2%에 불과해 침체기 동안 잃어버린 경제 규모를 회복하기엔 충분하지 않은 수준이기 때문에 국제통화기금의 전망대로 경제가 성장한다고 해도, 1인당 기준으로는 영국은 2007년보다 소득이 4% 더 적은 상황

 

 ○ 경기 회복은 부동산 거품 재연으로 견인됐으며, 영국 정부가 지난해부터 갑자기 추진한 구매지원금으로 인해 부동산 가격이 몇 달 새 2007년(금융위기 이전) 수준에 근접할 정도로 급상승함. 이는 2014년 또는 2015년경으로 예측되는 향후 총선을 대비한 정부의 경기부양책으로 정치적으로는 성공이지만 경제적으로는 극약처방인 것으로 비판을 받고 있음.

  - 2013년 기준으로 영국은 1인당 국민소득이 미국보다 20%가량 적지만, 주택 가격은 미국보다 50% 더 높은 상태에 직면

 

 ○ 거품을 제외하고 보면, 영국 경제는 매우 취약한 것으로 판단되는데, 특히 2013년 4분기 성장률 0.7% 중 서비스 산업 기여도가 0.6%를 차지한 반면 제조업 기여도는 0.1%에 불과했음.

  - 4분기 실업률은 7.1%로 금융위기의 8%대에 비해 많이 개선됐으나, 산업생산량이 감소했다는 것은 실질 임금이 하락했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향후 금리인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가계부담은 더욱 커져 내수 활성화를 가로막을 우려가 있음.

  - 영란은행이 현재의 0.5% 초저금리정책 폐기는 실업률이 7%로 하락했을 때이며, 이는 올해 안으로 시행될 것이 확실시되는데 산업생산이 뒷받침되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금리인상이 인플레이션으로만 나타날 뿐 실제 기업과 가계 유동성 흐름을 저해하는 효과만 낼 우려가 있음.

 

 ○ 결과적으로 영국은 확실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경기전망은 양호하다고 할 수 있으나, 지난 3년간 긴축을 통해 억제되었던 물가가 산업생산과 내수시장이 충분히 회복되지 못한 현재 상태에서 상승세로 전환될 경우에는 성장 모멘텀을 상실할 수도 있다고 판단되며, 영란은행의 금리조정 시기 여부에 따라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임.

  - 연중 금리인상으로 인한 현지 시장 소비위축으로 한국산 수출품 판매감소로 이어질 때를 대비해 대파운드화 환율정책을 시도할 수는 있겠으며, 기업이 환리스크 대비를 위한 거래통화 다변화 등으로 완충장치를 마련하도록 안내하는 방법도 있음.

 

 

자료원: 영란은행, 영국 재무성, 런던무역관 보유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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