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목받는 일본의 해양자원 개발시장

- 일본 근해 지하자원 확인되면서 향후 시장 확대 유력 -

- 일본 조선기업, 해양자원 개발시장 투자 활발 -

□ 일본 해외자원 개발시장 확대 기대

 ○ 일본 근해에서 메탄하이드레이드와 희귀 금속의 매장이 확인되면서 향후 일본의 해양자원 개발용선박, 설비시장의 확대가 기대됨. 일본 경제산업성은 작년 말 차세대 에너지로 주목받는 메탄하이드레이트의 매장량을 집중적으로 조사한다고 발표한 바 있음.

 ○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10년 3조8000억 엔에서 2020년까지 10조8000억 엔까지 확대될 전망임. 이 중 일본 시장은 2020년까지 2조5000억 엔 규모의 시장 창출이 기대됨.  특히, 영국 조선·해양 리서치회사 클락슨에 따르면 500m 이상의 심해에 있는 유전, 가스 개발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

전세계 해양자원 개발시장

자료원: 국토교통성 자료

□ 해양자원 개발 가속화에 나선 일본 정부

 ○ 일본 정부는 2013년 4월 해양 에너지와 자원개발을 가속화할 것을 목표로 한 ‘해양기본계획’을 작성함. 일본은 풍부한 해양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나 기술적인 이유와 채산성 문제로 아직 상용화에는 이르지 못한 상태이며, 새로운 시장개발이 필요한 상황임.

 ○ 정부의 성장전략 중에서도 해양산업을 중시한 발언이 연이어 나오고 있으며 정부의 산업경쟁력 회의에서는 메탄아이드레이트와 해양 풍력 발전 등 수년 내로 성과가 나오는 분야를 중심으로 성장전략에 포함시킬 전망임.

□ 일본 기업들의 적극적인 움직임

 ○ 최근 조선 수주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일본 조선회사는 조선대기업 IHIMU와 유니버설조선이 2013년 1월에 통합하는 등 업계 재편이 진행돼 조선분야에서 해양개발분야로의 투자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음.

 ○ 2008년 리먼쇼크 이후 상선부분의 수주액은 연간 5조~6조 엔 수준으로 멈춰있었으나 해양구조물, 지원선 투자액은 2012년에 약 6조 엔으로 늘어날 전망임.

 ○ 일본 기업들은 해양자원 개발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타사와의 공동개발, 건조 실적이 있는 해외 조선소와의 협업도 검토 중임.

  - 미쓰비시중공업, 미쓰비시상사 등 일본 주요 5개사는 2013년 10월 22일 브라질 조선대기업 에코빅스 엔제빅스에 자본 참가한다고 발표함. 현지에 특별목적회사 ‘JB미노빅스 인베스트먼토스’를 설립하고 약 300억 엔을 투입해 에코빅스의 주식을 30% 취득할 예정임. 에코빅스는 브라질의 국영 석유회사 페트로브라스에서 해양자원 개발선을 수주한 경험이 있음.

 ○ 개발면에서는 조선 중견회사를 중심으로 해운회사, 선박용기기 메이커와 연구개발회사를 공동으로 설립하고 셔틀탱커, 작업지원선 등의 개발을 진행할 방침임.

  - 치요다화공건설은 심해, 유전의 개발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위해 현재 500명의 기술자를 2년 후에는 1000명까지 늘릴 전망임. 2014년에는 신규 프로젝트가 예상되는 동남아시아, 중동 등의 입찰에도 참여할 전망임.

□ 시사점

 ○ 해양자원 개발 분야에 관련된 일본의 조선 실적이 많지 않은 상태이므로 해양플랜트의 기본설계는 일본, 선박용기기 주변 산업 및 제품은 한국 기업의 분업 및 협력이 유망한 분야임.

 ○ 현재 일본은 원자력발전소가 정지된 상태임. 2017년부터 수입이 시작될 예정인 셰일가스 운반선의 수요증가와 LNG 수입 증가가 예상됨. 선박 부품 및 관련 기계 부품은 대일본 수출에 강점이 있는 분야이므로 이러한 해외 시장 동향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음.

자료원: 일본총연 Monthly Review 2월호, 일본경제신문, 후지경제, 미즈호은행 자료, KOTRA 오사카 무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