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소리 나는 도로의 비결? 중국 ITS시장 들여다보기

- 중국 ITS산업, 향후 5년간 30%대 고성장 전망 -

- 중국 정부, 2013~2015년 교통부문에 4조 위안 투자 -

 

 

 

자료원: 바이두(百度)

 

□ 중국의 교통체증으로 인한 손실과 ITS의 도입 효과

 

 ○ 중국 교통체증으로 인한 손실

  - 중국 교통부에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교통체증에 따른 경제적 손실은 도시인구 가처분 소득의 20%에 해당하며, 이와 관련한 GDP 손실은 연간 5~8%로 매년 2500억 위안에 달함.

  - 교통체증 발생 시 도로 위의 자동차 평균 시속은 15㎞ 미만임. 중국의 지속 가능한 과학적 연구 결과 보고(中国科学院可持续发展战略研究成果表明)에 따르면 베이징, 상해 등의 대도시를 포함한 15개 대도시에서 발생하는 교통체증 처리 비용은 매일 평균 10억 위안에 달함.

  - 북경중림자산평고유한공사(北京中林资产评估有限公司)의 보고에 따르면 북경에서 교통체증으로 인해 시민들은 매일 평균 66분의 시간을 도로 위에서 낭비하고 있음. 시간 지체, 연료 소모, 환경 처리 등에서 발생하는 손실액은 북경에서만 매년 1065억 위안에 달하며, 이는 북경 GDP의 7.5%를 차지함.

 

 ○ 중국의 ITS* 도입 효과

  - ITS 도입 시 도로 내 정차 횟수를 30%가량 줄이고 차량 운행시간을 13~45% 감축해 전반적인 교통 혼잡 문제를 20~80% 정도 해소할 수 있음.

  - ITS 도입 시 교통소통개선, 과속운전방지 등을 통해 연료 소비량을 30%, 배기가스 배출량을 26% 감소시켜 교통 환경을 개선할 수 있음.

   *ITS: '지능형 교통체계(ITS, Intelligent Transport Systems)'로 교통수단, 시설에 첨단기술과 정보를 활용해 교통체계를 자동화하고 교통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향상시키는 체계

 

□ 중국 ITS산업 현황 및 전망

 

 ○ 중국 ITS산업 업종 및 분포 현황

  - 중국의 ITS산업은 지능형 교통관리시스템, 무정차 통행료 지불 시스템, 지능형 대중교통 시스템, 교통 정보 수집공개 시스템 등을 포함한 10개의 세부 업종으로 나뉨.

  - 지능형 교통관리 시스템이 3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다음으로 무정차 통행료 지불 시스템이 27%를 차지함. 이후 지능형 대중 교통시스템 15%, 교통 정보 수집공개 시스템이 11%, 기타가 14%순임.

 

자료원: 중국지능교통닷컴(中国智能交通网)

 

 ○ 중국 ITS산업 규모 및 전망

  -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중국 ITS산업은 연평균 24% 성장세를 이어옴. 중국의 유력 정보통신 연구기관인 계세자쉰(计世咨询)은 중국의 ITS가 향후 5년간 30%대의 고속 성장률을 유지해 2020년에는 산업 규모가 1820억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함.

  - 중국 국무원의 발표에 따르면 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2013~2015년 ITS 투자 규모는 약 4조 위안에 달함.

  -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의 50개 대도시에 정보 서비스 제공 기능과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확대·보급하고 200개 중소도시의 신호 및 교통 시스템을 개선해 국가적 차원에서 ITS산업을 육성할 계획임.

  - 현재 중국의 ITS산업은 갓 성장기에 접어든 단계로 최근 고속도로에서 사용하는 교통정보 안내 시스템 및 교통 센서 등이 보급되고 있으며 위치 추적 및 엔터테이먼트 기능이 포함된 내비게이션이 대중화되고 있음.

 

2009~2013년 중국 ITS산업 규모 및 발전 전망

                        (억 위안)

자료원: 차이나컨설팅(中国行业咨询网)

 

□ 중국 ITS시장 경쟁 동향

 

 ○ 현재 중국의 ITS 관련 기업 수는 2000개사에 달하며 대부분이 고속도로 CCTV, 톨게이트, GPS(위성항법장치) 등의 업종에 집중돼 있음.

 

 ○ 선두 기업 5개사의 시장점유율 총합은 12%로 시장 집중도는 비교적 낮음. ITS시장 투자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업종도 빠르게 추가되고 시장에 진입하는 회사가 많아지고 있음.

 

 ○ 중국에 우리나라를 포함한 외국의 독자 및 합자 기업이 200개사 이상 진출해 있고 주로 중국 기업과의 합자 프로젝트를 통해 시장에 진입했음.

 

국가별 ITS산업 특징 및 경쟁 동향

	대표 기업	국가별 ITS산업 현황 및 경쟁 동향
중국 기업	신주디지털(神州数码)， 화웨이(华为)， 중흥통신(中兴通讯)， 북경지원(北京智源), 동루안(东软)등	- 중흥통신유한공사는 중국 최초로 지능교통산업에 종사해 신기술을 개발한 회사로 닝보시(宁波)와 지능교통체계를 협력 건설하는 계약을 체결함. - 북경지원(北京智源)사는 개인정보 관리 및 보안 및 인터넷 통신, 교통 운수 등의 방면에 뛰어난 기술을 갖춘 회사임. 국가 프로젝트에 참여해 '신형 교통 상황 감지기'를 개발함.
외국 기업 (미국, 유럽 등)	IBM, INTEL, CISCO, Mentor Graphics, VOLVO，ETRICO 등	- 미국과 유럽은 일찍이 ITS가 도입돼 세계적으로 높은 기술 수준을 가지고 있으며 2000년도 들어 교통안전, 친환경 등 ITS 기술의 다양한 접목을 시도함. - Mentor Graphics사는 운전자 주의산만 예방 및 충돌방지를 위한 시스템인 IVI(Intelligent Vehicle Initiative) 솔루션을 보급함. - VOLVO사는 SAFESPOT 프로젝트를 개발해 지능형 자동차와 도로 시스템이 연계된 첨단 주행환경을 개발하고 있음. - IBM사는 이미 중국 광동(广东), 난징(南京), 선양(沈阳), 동영(东营) 등지에서 지능 도시를 건설하는데 정부와 합의함.
한국 기업	LG CNS, 삼성SDS, SK C&C, 미래 나노텍, 포스코 ICT,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 우리나라 ITS는 주요 교통관리, 대중교통, 전자지불, 교통정보유통, 여행정보제공, 지능형 차량·도로, 화물운송의 7가지 분야에서 강점을 보임. - 삼성 SDS사는 지능형 교통정보 시스템(ITS)와 자동요금징수시스템(AFC), 스마트 카드 등 사회간접자본(SOC)사업을 추진해옴. 10년 동안 중국 광저우를 비롯해 텐진시 지하철, 우한시 경전철사업을 운영함. - 2010년 SK C &C사는 중국 베이징 자동차와 합자법인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1000억 원 안팎의 투자를 결정지었으며 중국 심천시의 ‘종합 ITS 설계’사업을 수주함. 2012년 SK C &C사는 교통기술왕(交通技术网)에서 중국 ITS시장 내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 중 하나로 뽑힘. - 2013년 미래 나노텍사가 중국 통밍사(通明)와 50억 원 규모의 교통표지판용 광학필름 공급 계약을 맺음.

자료원: 중국교통기술 홈페이지(中国交通技术网) , 한국지능형교통체계협회

 

□ 시사점 및 진출 전략

 

  - 중국 자동차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ITS시장도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음.

  - 중국은 ITS 핵심기술인 고속도로 교통정보 수집장비 및 교통 신호제어 시스템 등의 기술 수준이 낮아 전문 기술을 보유한 외국 기업과의 합작을 추진하는 경우가 많으며, 충칭시의 경우 2012년 CISCO사와 충칭에 스마트시티를 건설하는 협약을 맺음.

  - 또한, IBM과 중국해신(中国海信), INTEL과 중국 지능교통연구센터(中国智能交通系统工程技术研究中兴)는 인수합병과 합자 등을 통해 ITS 종합 서비스체계 구축시장에 나서고 있음. 현지 기업과의 기술 합작 방법을 모색해 시장에 진출하는 것도 좋은 방법임.

  - 우리 기업은 동남아시아, 유럽, 중동 등 해외 ITS사업을 수주하면서 입지를 다지고 있음. 특히, 하이패스와 같은 무정차 통행 시스템과 환승 가능한 대중교통 시스템 등의 분야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어 이러한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중국 진출이 가능할 것임.

  - ITS산업은 외국 기업이 주도하고 있으나 정부 입찰이 많기 때문에 신규 진출 기업에는 진입 장벽이 비교적 높은 편임. 따라서 중국 로컬기업 또는 현지 경험이 있는 외국 기업과 협력 진출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효과적임.

 

 

자료원: 대한상공회의소, 中国交通技术网, 한국지능형교통체계협회, 中国行业咨询网, 中国智能交通网，KOTRA 우한 무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