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중국 경제성적표 나와…. GDP는 7.7% 증가

- 경제성장은 지난 14년 이래 가장 낮은 증가율 보여 -

- 사회융자규모는 사상 최고치 기록 -

- 2013년 중국경제 총평은 稳(온), 进(진), 好(호) -

 

 

 

☐ GDP: 56조8845억 위안(전년 대비 7.7% 상승)

 

 ○ 2014년 1월 20일, 국가통계국은 “2013년 중국 국민경제 운용성과(2013年国民经济运行情况)”를 주제로 기자회견을 갖고 작년 한 해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 수치를 발표함.

  - 이번에 발표된 항목별 지표는 1차 통계 작업을 마친 초보적 수치(初步核算数)로 추후 미세한 데이터 조정 작업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나 그 차이가 미미한 경우가 보통임.

 

 ○ 2013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56조8845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7.7% 증가하였음.

  - 분기별 GDP 증가율은 1분기 7.7% 상승, 2분기 7.5% 상승, 3분기 7.8% 상승, 4분기 7.7% 상승함.

  - 산업별로는 1차산업이 5조6957억 위안 증가해 4.0% 상승, 2차산업이 24조9684억 위안 증가해 7.8% 상승, 3차산업이 26조2204억 위안 증가해 8.3% 상승을 기록하며 3차산업 총생산이 처음으로 2차산업을 앞지름.

 

 ○ 이번 경제성장 수치는 지난 14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의 증가폭임.

  - 7.7% 성장률은 중국 정부의 작년 경제성장 목표치였던 7.5%를 초과 달성한 것으로 중국경제가 경착륙 없이 고성장 시대를 마감하고 중속 성장단계에 안착했음을 시사하는 것이기도 함.

 

(단위: %)

연도	GDP성장률	연도	GDP성장률
1998	7.8	2006	12.7
1999	7.6	2007	14.2
2000	8.4	2008	9.6
2001	8.3	2009	9.2
2002	9.1	2010	10.4
2003	10.0	2011	9.3
2004	10.1	2012	7.8
2005	11.3	2013	7.7

자료원: KOTRA 베이징 무역관 자체정리

 

☐ 고정자산 투자: 43조6528억 위안... 이 중 부동산개발 투자가 20% 비중 달해

 

 ○ 2013년 고정자산 투자액은 43조6528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9.6% 상승함.

  - 그중 민간투자는 23.1% 증가한 27조4794억 위안으로 전체 투자 규모의 63% 비중을 차지함.

  - 지역별로는 동부지역 17.9%, 중부지역 22.8%, 서부지역 23.0%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산업별로는 1차산업이 전년 대비 32.5% 증가한 9241억 위안, 2차산업이 17.4% 증가한 18조4804억 위안, 3차산업이 21.0% 증가한 24조2482억 위안을 기록했음.

 

- 동부: 베이징, 텐진, 상하이, 허베이(河北), 랴오닝(辽宁), 쟝수(江苏), 저장(浙江), 푸지엔(福建), 산둥(山东), 광둥(广东), 하이난(海南) 등 11개 성시(省市）  - 중부: 산시(山西), 지린(吉林), 헤룽쟝(黑龙江), 안휘(安徽), 쟝시(江西), 허난(河南), 후베이(湖北), 후난(湖南) 등 8개 성(省)  - 서부: 네이멍구(内蒙古), 광시(广西), 충칭(重庆), 쓰촨(四川), 꾸이저우(贵州), 윈난(云南), 시장(西藏), 섬서(陕西), 간쑤(甘肃), 칭하이(青海), 닝샤(宁夏), 신장(新疆) 등 12개 성(省) 및 자치구(自治区)

 

 ○ 같은 기간 부동산개발 투자액은 전년 대비 19.8% 증가한 8조6013억 위안을 기록, 중국 고정자산 총 투자액의 20% 비중을 차지함.

  - 2013년 한 해 중국의 부동산개발 투자규모는 연중 20%대 상승세를 유지했음.

  - 그중 상품방(商品房)의 총 매매 면적은 전년 대비 17.3% 상승한 13억551만㎡이며 거래규모는 26.3% 증가한 8조1428억 위안에 달함.

  - 상품방(商品房)이란, 부동산 개발상에 의해 설계되어 대량 시공 후 주로 거주 목적으로 판매되는 일반분양주택을 지칭하는 용어로 시장경제논리에 의해 가격이 형성, 중국 정부가 지원하는 보장성 주택과 대비되는 개념임.

 

중국 부동산개발 투자 증가추세

자료원: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

 

☐ 사회소비품 소매판매액: 23조4380억 위안(전년 대비 13.1% 상승)

 

 ○ 기자회견에서 국가통계국 마지엔탕(马建堂) 국장은, 2013년 GDP 실적을 달성하는 데 ‘소비’가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고 강조함.

  - 도시지역의 사회소비품 소매판매액은 전년 대비 12.9% 증가한 20조2462억 위안이고 농촌지역의 경우는 14.6% 증가한 3조1918억 위안을 기록

  - 주요 업종별로 살펴보면 식음료가 2조5392억 위안(9.0%↑), 상품소매 부문이 20조8988억 위안(13.6%↑)의 판매실적을 올림.

  - 상품소매 판매 중에서 가구류(21.0%), 가전 및 음향제품(14.5%), 자동차(10.4%)의 증가세가 돋보였음.

 

☐ 소비자물가지수(CPI): 전년 대비 2.6% 상승

 

 ○ 도시지역 CPI 2.6%, 농촌지역 CPI 2.8% 증가로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했으나, 식품 가격의 경우 전년 대비 4.7% 증가하며 상대적으로 높은 물가상승률을 보임.

  - 주요 식품별로는 야채류 8.1%, 곡물류 4.6%, 유지방 0.3%, 돼지고기 0.3%의 상승폭을 보였음.

  - 그 밖에 의류(2.3%), 가정설비용품 및 유지보수서비스(1.5%), 의료 및 보건(1.3%) 부문이 소폭 상승했고, 교통 및 통신 부문이 0.4% 소폭 하락세를 보임.

 

☐ 1인당 총소득: 2만9547위안(도시주민 기준)

 

 ○ 도시주민의 1인당 소득 중 가처분소득은 2만6955위안으로 2012년 대비 명목상 9.7% 증가했는데 가격요인 등을 제거한 실질 증가율은 7.0%로 GDP 증가율에 못 미침.

  - 도시주민 5분위 소득 분류층(城镇居民五等份收入分组)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저소득층의 가처분소득은 1만1434위안이고 고소득층의 경우는 5만6389위안으로 전년 대비 각각 10.4%, 9.6% 증가함.

  -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간 가처분소득 격차는 2012년 4.97배에 이어 2013년에도 4.93배로 거의 5배에 달하는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함.

 

 ○ 한편 농촌주민의 1인당 소득은 8896위안으로 전년 대비 명목상 12.4%↑, 실질 증가율은 9.3%를 기록함.

  - 이 중 호적 소재지에서 일하는 농민공(本地农民工)은 3.6% 증가한 1억284명이고 호적 소재지가 아닌 도시에서 일하는 도시 농민공(外出农民工)은 1.7% 증가하여 1억6610명임.

  - 호적 비소재지에서 일하는 농민공의 월 평균 소득은 2609원 위안으로 전년 대비 13.9% 증가함.

 

※도시주민 5분위 소득 분류층이란?  - 국가통계국이 정한 도시주민 5분위 소득 분류층에는 ①저소득층(低收入组), ②중하위소득층(中等偏下收入组), ③중간소득층(中等收入组), ④중상위소득층(中等偏上收入组), ⑤고소득층(高收入组)이 있음.  - 상위부터 하위까지 5분위 소득층은 각 20% 기준으로 구분함. 예를 들면, 고소득층은 상위 20% 이상에 속하는 소득계층이며 저소득층은 하위 20% 이내 소득계층을 뜻함.

 

☐ 화폐 및 금융 시장: 비교적 안정적 발전 속 융자 수단의 다원화 진행

 

 ○ 2013년 말 기준 광의통화(M2) 잔액은 전년 대비 13.6% 상승한 110조6500억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임.

 

(단위: 위안, %)

연도	잔액	전년 대비 증가율
2010	72조 6000억	19.7
2011	85조 2000억	13.6
2012	97조 4000억	13.8
2013	110조 6500억	13.6

              자료원: 베이징무역관 자체정리

 

 ○ 이 기간 협의통화(M1) 잔액은 전년 대비 9.3% 증가해 33조7300억 위안을 기록함.

  - 2013년 M1의 증가율(9.3%)은 전년 대비 2.8% 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기업경영 활동이 그만큼 더 활발하게 일어났음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음.

 

 ○ 인민폐 대출잔액은 71조9000억 위안이며 인민폐 예금잔액은 104조3800억 위안임.

  - 작년 한 해 신규 증가한 인민폐 대출금은 전년 대비 6879억 위안이 증가해 8조8900억 위안이며, 신규 증가한 예금 규모는 전년 대비 1조7400억 위안 증가한 12조5600억 위안으로 집계됨.

 

 ○ 한편,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의 발표에 따르면 2013년 중국 전국의 ‘사회융자규모’는 전년보다 1조5300억 위안 증가한 17조2900억 위안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음.

  - 이 중 인민폐 대출 증가 규모(8조8900억 위안)가 전체 사회융자규모의 51.4%를 차지하고, 위탁 대출(2조5500억 위안)이 14.7%, 신탁 대출(1조8400억 위안)은 10.7%, 기업채무(1조8000억 위안)가 10.4% 비중을 차지함.

  - 사회융자규모에서 인민폐 대출 증가 규모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2년 91.9%에서 2008년 70.3%, 그리고 2010년 이후 50%대로 점차 낮아지고 있음.

  - 반대로 위탁 대출, 기업채권 등의 증가 규모는 2002년 각각 0.9%, 1.8%에 그쳤던 것이 2011년 이후 10%대 비중으로 확대됨.

  - 이는 중국 실물경제로 유입되는 금융 공급원의 구조가 점차 다원화되고 있음을 반영하는 동시에 그림자금융의 빠른 확대로 지방정부의 융자플랫폼, 부동산 및 좀비기업 등에 지나치게 많은 자금이 유입되면서 높은 경제성장을 가져오지 못한 것으로 풀이할 수도 있음. (농업은행 양웨이(楊偉) 거시경제분석사)

 

※ 사회융자규모(社会融资规模)란?  - 인플레이션 억제(控通脹)를 주요 골자로 개최됐던 지난 2010년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언급되면서 이후 중국의 유동성 공급 지표로써 강조돼 왔음.  - 사회융자규모를 측정하는 항목에는 인민폐 대출, 외화 대출, 위탁 및 신탁 대출, 기업채권, 비금융기관의 역내 주식융자 등이 포함됨.  - 인민은행, 국가발전개혁위, 증권감독관리위, 보험감독관리위, 중앙국채등기 결산유한책임공사 및 은행 간 시장교역상협회(银行间市场交易商协会) 등 관계 기관의 통계 수치를 바탕으로 산출됨.

 

☐ 시사점: 2013년 중국경제 평가

 

 ○ 국가통계국 마지엔탕(马建堂) 국장은 작년 한 해의 중국경제를 “稳(온), 进(진), 好(호)”의 세 글자로 평가함.

 

 ○ 稳(안정): 전반적으로 ‘안정 속 발전(穩中求進)’ 기조를 지키며 중속 성장세 안착

  - 글로벌 경기회복의 더딘 회복과 상반기 중국 내 경제하향 압력에도 불구하고 경제성장률 7.7%로 2012년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함.

  - 소비자물가지수 역시 정부의 물가조절 목표수치를 넘지 않고 2.6% 상승에 그치며 안정세를 보임.

  - 신규 도시취업자 규모 역시 1000만 명을 초과하며 목표 수준을 초과 달성함.

 

 ○ 进(발전): 산업 및 사회 구조가 점차로 최적화

  - 3차산업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6.1%까지 높아지며 처음으로 2차산업을 앞지르며 향후 중속 성장 단계에 진입한 중국의 경제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

  - 2013년 말 중국의 도시화 비율은 2012년 대비 1.16% 포인트 상승한 53.73%를 기록하며 2020년까지 60% 달성 전망이 점차로 가시화 되고 있음.

  - 농촌주민의 1인당 소득과 도시주민의 가처분소득 비율이 1:3.03을 나타내면서 소득격차가 가장 컸던 2009년의 1:3.33에 비해 개선된 모습을 보임.

 

 ○ 好(개선): 기업의 경영효율화 및 서비스 개선

  - 2013년 1~11월 기준으로 일정 규모 이상의 공업 기업이 실현한 총이윤 증가율은 13.2%를 기록함.

  - 중국 서비스산업의 비약적인 발전과 맞물려 기업의 경영효율화 및 제품의 품질 제고를 통한 민생개선 및 소비 수요 업그레이드가 기대됨.

 

 

자료원: 국제재선(國際在線), 화쉰(和迅), 인민왕(人民網), 신화망(新華網), 망이(網易), 증권시보망(證券時報網) 등 KOTRA 베이징 무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