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상품으로 보는 대만 2013~2014 소비 트렌드

- 소형주방가전 및 스포츠, 토털케어 제품 인기 –

- 4G 스마트폰, 인터넷 TV 등 성장 전망 -

□ 경제불황 속 건강·외모 관련 소비 증가

 ○ 2013년 대만 소비시장은 경제성장률 하락과 내수부진, 식품안전사고 발생으로 인해 소비심리가 위축된 해였음. 임금 동결과 정체된 사회 분위기 속에서 건강 중시 트렌드가 이어져 전체적으로 토탈케어 상품이 인기를 얻음.

 ○ 지난해 히트한 10대 인기상품을 살펴보면 전국 로드레이스 마라톤 열풍으로 레저∙스포츠 상품이 1위를 차지함.

  - 2013년 대만 각지에서 약 300여 회 열린 로드레이스 마라톤 대회는 주최 측에 따라 성탄 마라톤, 무지개 마라톤, 시체 마라톤 등 다양하게 개최됨. 이러한 열풍이 패션·미용계에도 불어 운동복, 조깅화, 자외선차단제 등 관련 상품의 판매가 급증함.

 ○ 가짜 쌀·식용유 등 식품안전사건 발생 및 정부 인증마크 불신으로 먹거리에 대한 위기의식을 느낀 대만 소비자들은 제빵기, 오일프레스 등 직접 만들 수 있는 소형 주방가전에 눈을 돌림.

  - 제빵기의 경우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으며 80% 성장. 과즙기, 두유 및 커피머신, 정수기 등의 판매 역시 50% 성장

 ○ 장시간에 걸쳐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디지털기기를 사용함으로써 시력저하로 인한 안경 착용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함. 또한 안구질환 발생 연령이 앞당겨졌으며, 불면증에 시달리는 소비자 역시 급증함. 이에 따라 케어 관련 상품에 소비자의 관심이 이어짐.

  - 백내장, 노안 등 안구질환 발생 연령이 30대 초반 전후까지 앞당겨지고 11세 미만 근시 비율이 50%에 달하면서 소비층이 학생, 회사원 등으로 확대되며 관련 시장도 10% 이상 성장함.

  - 대만수면의학회에 따르면 대만 국민 5명 중 한 명은 불면으로 고통받고 있으며 연령이 높을수록 불면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어 수면보조제품 판매가 증가함.

대만 2013년 10대 히트상품

자료원: 天下잡지, 구글 이미지

□ 2014년 예상 히트상품 및 핫 키워드

 ○ 2013년에 이어 2014년 화두도 역시 ‘건강’.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먹거리와 건강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식품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

  - 이에 따라 유기농 제품을 찾는 대만 소비자들이 점점 증가하는 추세임. 대만 정부도 기술교육 및 다양한 보조정책을 제공해 유기농업을 장려하고 있음.

  - 한편 유기농 식자재로 소비자가 직접 만드는 핸드메이드 식품이 인기를 끌어 제빵기, 제면기, 두유머신 등 기존 대형가전과 달리 소형가전 판매가 2014년에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 2014년 전자제품은 '하이엔드, 초경량, 네트워킹, 무선, 터치'의 추세를 보이며, 고사양 3C 제품,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이 인기를 얻을 것으로 전망됨.

  - 시청 가전 중 인터넷 연결기능이 있는 TV는 2013년에 2012년 대비 4배 성장하며 전체 TV 판매량의 45%를 점유함. 2014년에도 2in1노트북, 4G 스마트폰과 함께 지속적인 판매 증가가 예상됨.

  - 일반 가전의 경우 역시 '에너지 절약, 대용량, 네트워킹, DIY'제품이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보임.

2014년 히트예감 전자상품

자료원: Business weekly, PChome24h, 구글 이미지

 ○ 준 실버세대 등장

  - iSURVEY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만 소비계층은 빠르게 변하고 있음. 50세 이상 인터넷 사용 인구가 증가하면서(50~64세 인터넷 사용률 24.5%에서 39.8%로 증가, 스마트폰 사용률은 30.1%) 이들의 IT 관련 상품 소비량과 소셜네트워크, Line과 같은 통신 소프트웨어 사용률도 증가함.

  - 대만 중장년층은 스트레스 해소와 시대 흐름을 읽기 위한 도구로 IT제품을 이용하고 있음. 대만이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IT상품 역시 중·장년층의 생산·생활환경을 리모델링할 수 있는 제품과 가격으로 변화해 시장은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됨.

자료원: 天下잡지, 구글, iSURVEY東方線上, Manager Today, KOTRA 타이베이 무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