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 2020년까지 프로젝트에 대규모 투자 예정

- 건설 등 핵심 분야에 1000억 달러 이상 지출 –

- 투자가들에게 매력적인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 -

□ 아부다비 프로젝트 계획 발표

 ○ 아부다비 정부는 지난 12월 9일에 개최된 제8회 아부다비 콘퍼런스 2013(The Abu Dhabi Conference)에서 아부다비 프로젝트 계획을 발표함.

  - 2020년까지 총 1000억 달러 이상의 예산이 소요되는 이 계획은 주요 산업분야 대규모 투자를 통해 지속적인 경제발전을 유지하는 것이 주요 목적임.

  - 가장 역동적인 분야인 건설에 300억 달러의 자금이 투입될 예정이며 그 다음으로 석유 및 가스 분야에 250억의 투자가 이루어질 예정임.

  - 교통 및 화학분야에는 200억 달러의 투자가 예정돼 있으며 전력 및 수자원 분야에는 50~60억 달러의 예산 지출이 이루어질 예정임.

 ○ 콘퍼런스에 참석한 정부 고위 인사들은 아부다비 프로젝트가 아부다비 경제발전을 지속시켜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

  - UAE 경제부 차관 Mohammed Ahmed Bin Abdul Aziz Al Shehhi는 UAE 경제가 안정권에 접어든 만큼 중동의 안전지역이라는 장점을 활용해 민간분야 활성화 및 외국인 투자를 촉진시킬 수 있는 정부 차원의 프로젝트 개발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함.

  - Mohammed Omar Abdullah 아부다비 경제개발부(ADDED) 차관은 글로벌 경제의 중심이 될 수 있는 비즈니스 허브 구축을 위해서 추진하는 아부다비 프로젝트가 아부다비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를 견인할 것이라고 강조함.

□ 아부다비 주요 프로젝트

 ○ 이번 아부다비 프로젝트 계획 중 가장 대표적인 프로젝트는 신규 주소 시스템 구축인 ‘Onwani(아랍어로 ‘내 주소’라는 의미) Project’임.

  - 아부다비 지방자치부(Department of Municipal Affairs, DMA)가 몇 개월 전부터 시작한 이 프로젝트는 새로운 주소 시스템 도입을 통해 아부다비 내 200개의 새로운 행정구역 및 2만 개의 신규 도로명을 제정한 후 20만 개의 주소를 간편하게 연결해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임.

  - 아부다비 정부는 이 프로젝트를 아부다비의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 중 하나로 보고 있으며 이 프로젝트를 통해 아부다비에 이득이 되는 경제 및 사회적 변화가 발생하기를 기대하고 있음.

Onwani Project를 발표 중인 DMA 회장(왼쪽) 및 위원장

자료원: Khaleej Times

 ○ 건설 분야 프로젝트는 아부다비 관광 개발 투자공사(TDIC)가 주도하고 있음.

  - TDIC는 현지 건설사인 아랍텍(Arabtec Construction)과 함께 사디야트 섬(Saadiyat Island)에 6억5000만 달러 규모로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분관을 건설하고 있으며 자이드 국립 박물관(Zayed National Museum) 건설을 위한 입찰도 진행하고 있음.

아부다비 루브르 박물관 모형(좌) 및 자이드 국립 박물관 조감도(우)

자료원: 구글 이미지

 ○ 아부다비 공항 확장 및 육상교통 연결 프로젝트 또한 아부다비 프로젝트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됨.

  - 아부다비 정부는 현재의 아부다비 공항 3터미널을 대신할 신규 터미널(Midfield Terminal) 건설 및 관련 프로젝트에 총 358억 아랍에미리트디르함(약 98억 달러)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임.

  - 신규 터미널 내부에 충분한 공간을 확보해 메트로 또는 경전철을 연결할 예정이며 인터체인지를 만들어 고속도로와도 연계할 예정임.

  - Tony Douglas 아부다비 공항공사(ADAC) CEO는 2017년 7월 17일에 완공 예정인 Midfield Terminal이 아부다비 공항 확장공사의 핵심이며 신규 터미널 완공 시 현재 700만 명의 승객이 이용하는 아부다비 공항을 1200만 명까지 이용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함.

□ 지속적인 인프라 투자를 통한 경제발전 추구

 ○ 중동 지역 경제 전문지 MEED의 조사에 따르면 GCC 지역의 프로젝트 지수(Index)는 이번 달에 가장 높은 3조1900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남.

  - GCC국가 중에서도 특히 UAE가 가장 활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는데, 두바이가 경제회복으로 본격적인 대형 프로젝트 재개를 선언함과 동시에 아부다비의 대규모 프로젝트 투자가 GCC 지역 프로젝트 성장을 이끌어가는 요인으로 MEED는 분석함.

  - 이러한 성장에 힘입어 IMF는 UAE의 실질 GDP 성장률이 2012년 3.1%에서 2014년에는 3.6%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함.

  - 글로벌 컨설팅 기업 Ernst &Young은 아부다비가 궁극적으로 지식 집약적 분야인 항공, 석유화학, 신재생 에너지 및 헬스케어 등에 투자를 할 것으로 전망하며 이러한 전략 분야의 개발은 아부다비를 국내외 투자가들에게 매우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는 요소가 될 것으로 평가함.

□ 시사점

 ○ 아부다비는 기존에 발표했던 경제개발 계획인 Abu Dhabi 2030 Economic Vision에 맞춰 도시 전체를 개발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있음.

  - 현재 지속되는 외국인 유입과 차량 증가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육상교통 관련 프로젝트를 발표했으며 산업 및 사회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도 연달아 발표하고 있음.

 ○ 대부분 프로젝트가 규모가 큰 만큼 여러 단계에 걸쳐 발주 및 입찰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한국 기업들의 지속적인 관심 및 진출 시도가 필요함.

  - 이미 UAE는 한국 기업에 매우 우호적이므로 우수한 기술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보유할 경우 경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됨.

  - 아부다비뿐만 아니라 두바이도 엑스포 개최에 따른 대형 프로젝트 발주가 있을 예정이므로 사전 정보 수집을 통한 진출 계획 수립이 요구됨.

자료원: The National, Gulf News, Khaleej Times, MEED, KOTRA 두바이 무역관 자체조사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