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의 엑스포 유치, UAE 경제발전에 날개를 달다

- 약 230억 달러의 경제효과 기대 -

- 산업 전반에 걸친 긍정적 발전 기대 -

 

 

 

□ 중동 최초의 엑스포 유치

 

 ○ 2013년 11월 27일 파리에서 열린 국제 박람회 기구(Bureau of International Expositions, BIE) 총회에서 UAE의 두바이가 확정됨.

  - 유치 경쟁지역은 터키의 이즈미르와 브라질의 상파울루, 그리고 러시아의 예카테린부르크였으며 두바이는 결선 투표에서 20분간 진행된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미래 지향적이고 화려한 면모를 뽐내면서 최근 러시아의 투자 지역으로 급부상하는 예카테린부르크를 116대 47로 꺾고 최종 개최지로 선정됨.

  - 두바이의 엑스포 유치는 중동, 아프리카 및 남아시아 지역을 통틀어 최초의 성과이며 이에 따라 UAE는 엑스포를 개최하는 최초의 아랍 국가로 기록될 예정임.

  - 두바이 통치자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Sheikh Mohammed bin Rashid Al Maktoum)은 두바이 엑스포가 문화와 창의성의 용광로였던 고대 중동지역의 역할에 새로운 삶의 숨결을 불어넣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으며 또한 두바이 엑스포가 현재와 미래를 준비하는 사상 최고의 이벤트로 기록될 것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함.

 

2020년 엑스포 유치를 위한 결선 투표 결과

자료원: 구글 이미지

 

□ 두바이 경제, 화려한 부활을 예고

 

 ○ 세계적인 금융투자회사인 메릴린치(Merrill Lynch)는 엑스포가 몰고 올 경제효과가 약 230억 달러 이상일 것으로 예상함.

  - 두바이는 2009년만 해도 모라토리엄 선언과 동시에 1000억 달러가 넘는 부채로 인해 금융위기를 맞이했으나 점차 경제과 회복되는 과정에서 엑스포 유치까지 성공해 다시 한 번 세계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함.

 

두바이의 실질 GDP 성장률

주: 2013년부터 2020년까지는 전망치임

자료원: Emirates NBD

 

 ○ 엑스포 유치에 따른 최대 수혜산업은 관광산업으로 엑스포 시기에 연평균 약 2000만 명의 관광객들이 UAE를 방문할 것으로 전망됨.

  - 두바이 방문 예정 관광객 중 70% 이상이 중동 지역 항공사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 지역의 항공산업 발전도 기대할 수 있음.

  - 새로운 정부 계획의 일환으로 3성 및 4성 호텔을 추가로 건설해 두바이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다양한 가격대의 호텔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우선 2014년 말까지 약 25개의 호텔 및 약 6250개의 객실을 만들 예정임.

 

 ○ 엑스포 유치 효과로 인해 두바이의 소매유통산업도 활성화될 것으로 분석됨.

  - 이미 두바이는 국제적인 유통시장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쇼핑몰부터 전통시장까지 다양한 소매유통 형태를 접할 수 있음.

  - 아울러 무슬림 여행 컨설팅 기업 Crescentrating이 2013년 1월에 발표한 무슬림이 쇼핑하기 좋은 도시에서 두바이가 OIC(Organization of the Islamic Conference) 국가 중 1위를 차지함으로써 앞으로도 무슬림들에게 더 편안한 쇼핑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됨.

 

2013 무슬림이 쇼핑하기 좋은 도시 순위

순위	OIC 지역	비 OIC 지역
1위	두바이	싱가포르
2위	콸라룸푸르	델리
3위	이스탄불	런던
4위	제다	방콕
5위	카이로	뭄바이
6위	아부다비	요하네스버그
7위	도하	홍콩
8위	자카르타	뉴욕
9위	암만	멜버른
10위	발리	바르셀로나

자료원: Crescentrating

 

□ 성공적인 엑스포 개최를 위한 UAE의 노력

 

 ○ 현재 UAE 정부는 지금까지 경험하지도 못했던 최대 규모의 엑스포 개최 계획을 구상 중임.

  - 두바이 지역의 438㏊은 전시장을 포함한 엑스포 관광지로 만들 계획을 수립함과 동시에 약 27만 개의 직업을 창출해 더 많은 사람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자 함.

  - 엑스포 유치로 인해 건설, 운송, 소매, 항공 호텔 등 다양한 직종 및 산업에서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엑스포 유치를 위해 준비해온 프로젝트나 기존에 수행 중인 프로젝트를 빠른 시일 내에 완료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적극 지원 중임.

 

 ○ 두바이 정부는 성공적인 엑스포 개최를 위해 약 50억 아랍에미리트 디르함(약 13억6000만 달러)를 대중교통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함.

  - 버스의 경우 750대의 배기가스를 배출하지 않는(Zero Emission) 버스 도입 및 총 35개의 버스 정류장을 확장할 계획임.

  - 두바이 메트로 또한 엑스포 준비를 위해 기존 운영 중인 메트로 레드라인(Red Line)을 엑스포 개최 지역까지 빠른 시일 내에 확장할 예정임.

  - 대중교통망 확장에 따른 대중교통 이용자 수 증가는 궁극적으로 두바이 정부에서 시행하는 개인차량 없애기(Zero Private Car) 정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됨.

 

 ○ UAE 정부는 성공적인 엑스포 개최로 얻게 될 경제발전 및 지역발전이 지금 세대뿐만 아니라 다음 세대에도 많은 이익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함.

  - 엑스포 종료 후 엑스포 개최 장소를 엑스포와 관련 학습현장 및 사례연구 장소로 활용할 예정임.

 

□ 시사점

 

 ○ 엑스포 개최로 인해 두바이를 비롯한 UAE 전 지역의 경제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됨.

  - 이에 따라 전시장 건설 및 인프라 확충 이외에도 방문객 맞이를 위해 정부 및 도시 차원에서의 대규모 프로젝트 발주 및 투자유치 계획이 수립될 것으로 전망됨.

 

 ○ 전 산업에 걸쳐 시장 진출 기회가 발생하는 만큼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은 주목할 필요가 있음.

  - 건설분야 기업의 경우 프로젝트 정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으며 소비재 및 프랜차이즈 기업들의 경우 현지 시장 유망분야에 대한 심층조사 후 진출전략 수립이 요구됨.

  - UAE는 철저한 자유경쟁시장인 만큼 경쟁이 치열한 관계로 시장 진출 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요소를 철저히 분석한 후 진출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Gulf News, The national, Crescentrating, Gulf Business, Khaleej times, Emirates NBD bank, Arabian Business, 두바이 엑스포 공식사이트, KOTRA 두바이 무역관 자체조사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