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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살 앓는 중국 산업계를 짚어본다
  • 경제·무역
  • 중국
  • 상하이무역관
  • 2013-11-29
  • 출처 : KOTRA

 

몸살 앓는 중국 산업계를 짚어본다

- 과거 무리한 확장 여파로 곤욕 치르는 철강업계, 경쟁포화로 파산사태 부른 LED산업 -

- 빈익빈 부익부 양상이 뚜렷한 공동구매시장 -

 

 

 

□ 주문 못받은 조선소 수두룩

 

 ○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전 세계적으로 교역과 투자가 둔화되면서 항운수요가 크게 줄어듦.

  - 2012년 6월부터 중국의 일부 중소 선박공장이 줄줄이 파산하는 상황이 발생함.

  - 2012년 6월부터 일부 중소 조선소들이 파산함.

  - 2011년 말 장쑤(江蘇), 저장(浙江), 푸젠(福建), 산둥(山東) 등 선박업 발달지역의 선박기업들이 조업량 부족과 조업 중단에 직면함.

  - 대형 선박기업들도 파산을 선포함.

  - 2011년 10월에는 연 건조능력이 100만 톤에 이르는 헝푸조선유한공사(恒富船業有限公司)가 파산했고 닝보 베이룬(寧波北侖)에 위치한 란티엔조선그룹(藍天造船集團)도 파산함.

  - 2012년 3월 장쑤 난퉁 치둥시(東)의 민영 선박기업 난통후이강조선회사(南通惠港造船公司)가 파산을 선언함.

  - 2012년 5월에는 저장 타이저우(台州) 최대 규모의 수출입 선박회사 저장진강조선유한회사(浙江金港船業有限公司)가 법원에 파산을 신청함.

 

 ○ 중국 조선업 수주가 이미 잘 알려진 바와 같이 급락, 올해 5월 말까지 중국 조선소의 수주 주문량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3% 하락함.

  - 2012년 중국 10대 주요 조선소 중 와이까오차오(外高橋), 광촨인터내셔널(廣船國際), 중국 선박중공업그룹(中國船舶重工集團)등 소수 기업만 주문량이 늘었을 뿐 다른 조선소는 새로운 주문을 받지 못한 상태

 

 ○ 2013년 7월에는 중국 롱셩중공업그룹 지주유한회사(中國熔盛重工集團控股有限公司)는 제때 임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음.

  - 롱셩중공업의 일부 노동자들은 롱셩중공업의 난퉁공장 문을 가로막고 임금 지급을 요구하기도 함.

  - 2012년 롱셩중공업의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50% 줄어든 79억6000만 위안이었으며 5억7000만 위안의 손실을 입음.

  - 2012년 이래 전국 최대의 민영조선회사 롱셩중공업은 현금흐름부족, 은행긴축, 지급주기 연장에 따른 선주의 퇴직, 납품 지연 등 난관에 봉착함.

  - 롱셩중공업의 파산 관련 소문이 일파만파 퍼짐.

 

자료원: 南方周末

 

 ○ 현재 롱셩중공업은 1000억 이상의 은행여신한도를 보유하고 있지만, 낮은 투자회수율과 높은 리스크 때문에 은행 대출을 받기는 어려움.

  - 해운업계 불황으로 선주들의 대금 지급비율이 10~20%대로 줄었고 회사 자금줄이 막히고 있음.

 

 ○ 2004년 중국 조선업이 황금기에 접어든 이후로 중국 내 조선소가 급속히 늘어남.

  - 중국 내 조선소가 1600개에 달함.

  - 은행이 대출을 허용하면 은행마저도 파산하는 도미노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음.

 

□ 무리한 확장 여파로 곤욕치르는 철강업계

 

 ○ 중국 철강공업협회에 따르면 2013년 6월 말까지 전국 86개 대중형 철강기업의 총 부채가 3조 위안을 넘음.

  - 이 중 은행 부채가 1조3000억 위안

  - 철강산업의 상반기 이윤 총액은 22억 위안에 불과함.

  - 전체 대중형 철강소의 40%가 적자를 봄.

  - 중국 철강기업의 자산대비 부채비율, 미수금, 미지급금이 늘고 있음.

 

2013년 6월 말까지 철강기업 부채율

(단위: 억 위안)

자료원: 經濟觀察報

 

 ○ 빚이 자산보다 많은 부실 철강소가 등장함.

  - 현재, 전국적으로 5곳의 철강소의 자산대비 부채비율이 100%를 초과함.

  - 쇼우강그룹(首鋼集團) 산하의 창쯔철강그룹(長治鋼鐵集團公司), 허베이 신우안철강그룹(河北新武安鋼鐵集團) 산하의 허베이둥산예금속공업유한회사(河北東山冶金工業有限公司), 산동철강그룹(山東鋼鐵集團) 산하의 장디엔철강공장(張店鋼鐵總廠), 산시리헝철강유한회사(山西立恒鋼鐵有限公司)가 이에 해당함.

 

 ○ 철강업계는 과거 무리한 확장 여파로 막다른 길을 걷고 있음.

  - 쇼우강그룹(이하 쇼우강)은 생산능력의 확장으로 부채가 누적된 전형적인 사례임.

  - 몇 년 전 있었던 인수 및 확장 이전으로 쇼우강이 거액의 부채부담을 떠안게 됐고 설상가상으로 뒤이어 철강업계 불경기로 적자를 보고 있음.

 

 ○ 소형 철강기업들은 더 심각한 문제에 직면함.

  - 2013년 6월 25일 장시성 핑샹시(萍市)의 선전부문은 핑터철강유한회사(萍特鋼鐵有限公司)의 자금줄이 막혀 6월 24일 생산을 중단했고 200여 명의 직원 임금을 지급하지 못했다고 밝힘.

  - 이 회사의 이사장인 동지엔러(董建樂)와 총지배인 동지엔우(董建武)가 2억 위안을 횡령한 채 잠적했으며 정부 당국과 공안이 이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짐.

  - 연 80만 톤의 생산능력을 갖춘 핑샹시의 핑터철강유한공사는 안웬취(安源區)의 주요 투자유치대상이었음.

  - 양호한 성적을 보이던 소형 철강기업인 핑터철강유한공사도 CEO가 잠적하는 등 시련을 겪고 있음.

 

 ○ 2013년 5월 말 탕산(唐山)의 여러 소형 철강소들이 경영난이 지속된데다가 설상가상으로 환경평가를 통과하지 못해 용광로 사용이 중단되고 결국 도산함.

  - 당시 탕산시 정부는 오염을 심각하게 유발하고 설비가 낙후된 철강기업 199곳을 우선 선정해 영업을 중단시킴.

 

□ 경쟁포화로 파산사태 부른 LED업계

 

 ○ 2012년은 중국 LED조명 업계에 위기의 해였음.

  - 중국 내 LED산업이 빠르게 발전했으나 가격, 기술, 상품의 영향 때문에 시장에서의 성적이 저조했음.

  -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많은 기업이 LED산업에 투자하거나 생산능력을 지속적으로 늘림.

  - 이 때문에 LED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생산과잉 문제가 불거짐.

  - 2011년 쥔뚜오리(鈞多立)그룹이 파산한 데 이어 중국 최대 중외합자 LED칩 생산업체인 포산시(佛山) 쉬루이광전(旭瑞光電)이 조업중단을 선언함.

  - 2012년에는 연속 2년간 업계 5위권에 든 LED디스플레이 기업인 선전시의 웬징광전자유한회사(深願景光電子有限公司)가 파산함.

  - 뒤이어 닝보시의 안디광전(安迪光電)도 파산을 신청함.

 

 ○ 2013년 LED시장은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수준이며 업계에서는 2~3년 후 중국 LED 공장의 60% 이상이 문을 닫거나 구조조정될 것으로 보고 있음.

 

 ○ 중국의 LED기업이 1만 개에 이르나 2013년 상반기 중국 LED조명기업의 생산설비 가동률은 60%에 불과했음.

  - LED업계는 이미 포화상태이고 생산능력 과잉과 악성경쟁이 난무한 상황임.

  - 전체 산업의 대부분이 중소기업이며 대부분 다운스트림 LED 제품을 생산함.

 

 ○ 2013년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의 각 부문은 연합으로 문건을 발표, 행사 시에도 근검절약을 강조함.

  - 중앙위원회 판공청은 ‘당과 정부기관의 건물 신축 금지 및 사무실 정리에 관한 통지’를 통해 당 관리 사무실 신축을 전면적으로 금하고 사무실의 관리를 규범화함.

  - LED가 행사장식용품으로 주로 사용되기 때문에 이 조치로 업계가 타격을 입음.

  - 2013년 8월 31일 선양(沈陽)올림픽센터에서 제12회 전국체전이 개최됨.

  - 당시 개막식은 이전과는 달리 대규모 공연이 없었고 폭죽도 터뜨리지 않았으며 화려한 조명도 볼 수 없었음.

  - LED 조명도 사용되지 않음.

 

제12회 중국 전국체전

자료원: 百度

 

□ 부동산 가격제한으로 어려움 겪는 가구업계

 

 ○ 중국 최대 가구매장으로 불리던 동팡가정건축자재마켓(東方家園建材超市)이 파산을 신청함.

  - 미국에서 두번째로 큰 건축자재 소매상인 지아더바오(家得寶)는 중국매장 전체를 폐쇄했고 영국의 가구매장인 B &Q(百安居)도 중국에서 한때 매장이 60개에 달했으나 이제는 40여 개로 줄임.

  - 건자재몰의 잇단 폐쇄와 규모축소는 가구업계가 타격을 받고 있음을 의미함.

 

 ○ 2012년 전국적 규모를 지닌 가구매장의 연 누적 판매액은 1조2467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6% 하락함.

  - 2012년 이래 중국의 부동산 거래가 둔화되면서 가구업계가 타격을 입음.

  - 한편으로는 상가투자가 맹목적으로 확대되면서 매장이 넘쳐나고 점포공실률이 높아 건물주로서는 원금회수압박을 받음.

  - 매장 임대료를 높이는 방식을 통해 자금을 회수하고자 함.

  - 이로 인해 매장 임대율 하락, 입점업체 모집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업계 악순환이 반복됨.

 

자료원: 中國建築新聞網

 

 ○ 현재 중국 가구 매장 총면적은 5000만 ㎡를 초과하지만, 이 중 절반은 잉여면적임.

  - 임대율 하락, 투자유치 문제, 임대료 회수문제 등으로 전국의 가구매장이 어려움에 처함.

 

 ○ 전자상거래 발전도 가구매장 침체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함.

  - 중국 전자상거래연구센터에 따르면 2012년 전자상거래를 이용한 가구 판매량은 490억 위안이며 이는 전자상거래 판매총액의 4.5%에 이름.

  - 리쥔밍(李俊明) 중국가구판매상연합회 회장은 5년 내에 가구업계 전체 매출의 적어도 40%가 온라인을 통해 달성될 것이라고 밝힘.

 

□ 운송능력 과잉과 불경기로 해운업 불황

 

 ○ 해운업도 경기침체로 몸살을 앓고 있음.

  - 2008년 해운업이 가장 활발하던 시기 발트 해의 벌크화물 지수(BDI)가 11793p에 이름.

  - 작년 BDI 평균은 920p로 2011년 평균인 1549p에 비해 40.6% 하락함.

  - 원가상승으로 해운업 적자가 심화되고 있음.

 

 ○ 2013년 3월 중국 최대 해운기업인 중국 원양운수그룹 산하의 중국 원양(中國遠洋)이 ST주로 분류됨.

  - 2012년 주주총회에서 웨이쟈푸(魏家福) 이사장은 ‘A증시 손실왕’이라는 불명예를 얻으며 매체의 무차별 공격을 당함.

  - 국영기업인 중국원양은 정부의 보조금 지원으로 파산은 모면했지만, 해운업계 여타 기업들은 파산을 면하기 힘들 것으로 보임.

  - 업계 내에서는 해운업계가 100년에 한 번 올까 말까 한 대공황에 빠졌다고 보고 있음.

 

자료원: 百度

 

 ○ 2012년 창항펑황(長航鳳凰), 닝보해운(寧波海運), 중하이하이셩(中海海盛)등 3개사의 적자가 13억9000만 위안에 다다름.

  - 중국원양도 2011년 104억 위안의 적자를 본데 이어 2012년에도 적자가 커 상장폐지 경고를 받음.

 

 ○ 운송능력의 과잉도 해운업계 문제를 키운 원인 중 하나임.

  - 지난 몇 년간 해운시장의 ‘거품번영’은 새로운 선박 제조에 영향을 미쳤고 대량 생산된 낙후 선박이 시장에서 여전히 운영되며 전 세계 운송능력을 확대하는데 일조함.

  - 과잉된 운송능력이 정상 수요의 30%를 웃도는 형편임.

 

□ 빈익빈 부익부 양상이 뚜렷한 공동구매시장

 

 ○ 2010년 3월 중국에서는 ‘공동구매’라는 비즈니스 모델이 생겨나 호황을 보였으나 최근 유명 사이트인 ‘투안바오왕’(團寶網)과 쥐치왕(聚齊網)도 난관에 봉착함.

 

자료원: 百度

 

 ○ 2013년 상반기까지 전국에서 생겨난 공동구매 사이트는 모두 6218개이지만 누적 폐점 수는 4670개로 폐점률이 75%에 달함.

  - 현재 1548곳만이 운영 중임.

  - 따중디엔핑(大眾點評), 메이투안(美團), 누어미(糯米) 3곳의 공동구매 사이트가 총 시장점유율의 85%를 차지함.

  - 3곳을 제외한 나머지 업체가 15%의 시장점유율을 나눠 갖는 형국임.

 

 ○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공동구매시장 진출이 늘고 있음.

  - 이는 업계를 둘러싼 상황에서는 비이성적인 추세임.

  - 공동구매 업계가 혼돈에 휩싸인 것은 무리한 가격경쟁 때문임.

 

 ○ 중국 공동구매시장의 사이트별 빈익빈 부익부 양상을 보이고 있음.

  - 소비자들이 징동이나 수닝 등의 대형 전자상거래 플랫폼 이용을 원하고 있어 앞으로 중국 공동구매사이트시장의 구조조정이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됨.

 

 

자료원: 浙江在線,南方周末,經濟觀察報,上海商報,和訊網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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