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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혜성처럼 등장한 ‘온라인 화폐’에 열광하다!
  • 경제·무역
  • 중국
  • 광저우무역관
  • 2013-11-24
  • 출처 : KOTRA

 

중국, 혜성처럼 등장한 ‘온라인 화폐’에 열광하다!

- ‘비트코인’, 중국 거대 수요에 힘입어 몸값 급상승 -

- 금융시장의 새로운 ‘대세’될지 주목 -

- ‘가상화폐’의 태생적 한계 및 버블 붕괴 위험도 있어 -

 

 

 

자료원: CNN Money

 

□ 디지털 가상화폐 ‘비트코인’, 새로운 지불수단으로 각광

 

 ○ ‘비트코인(Bitcoin)’이란?

 

자료원: Bing.com

 

  - 2008년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익명의 개발자에 의해 개념이 처음 도입되고 2009년 실제 결제수단으로 개발된 일종의 사이버머니임.

  - 특정 기업에 의해 개발 및 관리되는 종전의 가상화폐와는 달리 비트코인은 특정한 발행주체가 없음. 개별 이용자가 스스로 시스템이 제시하는 암호화된 수학문제를 풀어 코인을 ‘채굴’하고 이를 P2P 방식(Peer to Peer, 다자간 파일 공유)으로 거래할 수 있음.

  - 비트코인은 또한 온라인상의 전용 거래소에서 현금으로 구매할 수도 있음. 거래를 위해 개인은 비트코인용 전용 계좌인 ‘전자지갑’을 만들어야 하는데, 지갑 발급 시 신분증명 필요가 없을 뿐만 아니라 발급 개수 제한도 없음.

 

 ○ 비트코인 몸값 급등, 중국의 막대한 수요가 견인

 

2012년 12월~2013년 11월 비트코인 가격 변동 추이

(단위: 달러)

자료원: Bitcoin Charts

 

  - 현재 해외에서 비트코인은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에서도 결제수단으로 사용되며 활용범위가 점차 넓어지고 있음.

  - 세계적으로 비트코인의 인기가 급상승 중인 가운데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위험성은 있으나 비트코인이 장기적으로 효율적인 지불수단이 될 것”으로 전망함.

  - 버냉키 의장의 입장 표명에 일본의 비트코인 거래소인 마운트곡스(Mt. Gox)에서 19일 한때 비트코인의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7500% 상승한 단위당 900달러를 기록함.

  - 최근 비트코인의 가격이 급상승한 데는 또한 중국 투자자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짐. 지난 여름 CCTV 등의 국영 매체가 비트코인을 호의적으로 소개하자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급증함.

  - 지난 8월 이후 중국에서는 매일 전 세계 거래량의 40%에 달하는 10만 개 이상의 비트코인이 거래됨.

  - 중국의 비트코인 거래소인 BTCChina는 최근 마운트곡스를 누르고 세계 최대 규모의 비트코인 거래소로 등극함.

 

□ 비트코인의 중국 내 입지는?

 

 ○ 온라인 상점에 新결제수단으로 속속 도입

  - 중국 내에서 비트코인이 점차 인기를 얻음에 따라 비트코인을 정식 결제수단으로 도입하는 온라인 상점이 늘고 있음.

  - 중국 거주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환경보호 관련 제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 IwannaBuy가 중국 은행 계좌가 없는 외국인 고객을 위해 중국 내 최초로 비트코인 결제를 도입해 공기청정기, 가습기, 정수기 등을 판매하고 있음.

  - 비트코인만으로 결제가 가능한 온라인 의류 쇼핑몰 Bitfash 또한 중국 내에서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음. 업체 관계자는 전체 매출 중 중국 소비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현재 약 8%에 이르며, 앞으로 중국 소비자의 비트코인 활용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 전망함.

  - 중국 최대의 인터넷 종합 쇼핑몰 타오바오(淘)에서 ‘비트코인 결제(比特支付)’를 검색하는 경우 휴대폰 및 휴대폰 액세서리, 화장품, 주류 등 몇몇 제품들이 이미 비트코인으로 거래되고 있음을 알 수 있음.

 

 ○ 대기업도 관심, 비트코인 확산에 ‘훈풍’ 기대

  - 지난 10월 14일 중국 검색엔진 바이두(百度)가 새로운 인터넷 보안 및 방화벽 서비스인 ‘자이술(Jaisule, 加速)’을 선보이며 비트코인 결제를 공식적으로 도입함.

  - 중국 내 점유율 1위의 검색 엔진이 비트코인을 정식 지불수단으로 인정했다는 점에서 다른 기업 또한 그 뒤를 따를 것으로 기대됨.

  - 한편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성다톈디(盛大天地)가 10월 26일 당사가 건설 중인 상하이 푸동신구(浦)의 아파트를 비트코인으로 구매할 수 있음을 발표함.

  - 해당 조치에 대해 관계자는 중국 내 ‘IT 선구자’인 성다그룹(盛大集)의 명성을 더 공고히 하기 위함이었음을 밝힘. 또한 푸동신구가 상하이의 하이테크 산업지구와 가까운 위치라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사업이 비트코인에 관심이 많은 IT업계 종사자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함.

 

 ○ 소비자에게는 아직 ‘투자대상’

  - 성다톈디의 발표 이후 많은 소비자들의 관심이 이어졌지만, 실제로 비트코인을 활용한 거래는 아직 성사되지 않음.

  - 중국경제망(中国经济网)에 따르면 아직 중국에서 비트코인의 사용은 가격대가 낮은 상품을 위주로 이루어지고 있음. 고가의 상품, 특히 부동산의 경우 정확한 세금 산정을 위한 특별한 기준이 아직 마련돼 있지 않아 소비자들이 이러한 위험성을 우려하고 있음.

  - 아직 비트코인으로 거래가 가능한 사례가 많지 않은데도 중국에서 비트코인의 인기가 치솟는 것은 중국인들이 비트코인을 매력적인 투자대상으로 보기 때문임.

  - BTCChina의 공동 창업자이자 부사장인 양린커(林科)는 미국 언론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부동산 과열을 막기 위한 정부의 규제가 시작되고 주식시장이 활기를 잃은 시점에 비트코인에 대한 언론의 호의적 보도가 이어지자 중국인들이 비트코인을 새로운 투자 대안으로 삼기 시작했다”고 말함.

 

□ 중국 내 비트코인 확산, 그 이유는?

 

 ○ 비트코인, 중국에서 각광받는 이유

  - 중국에서 비트코인의 인기는 국제적 이동에 제약이 적다는 점에 그 원인이 있음.

  - 첫째로 정부 규제의 영향을 받지 않음. 중국에서 개인은 1년간 해외송금 가능 금액이 5만 달러로 제한돼 있는데, 비트코인은 이러한 규제의 대상이 되지 않아 금액의 제한 없이 자유롭게 해외로 반출 가능함.

  - 아울러 비트코인은 특유의 무국적성으로 해외송금이 즉각적으로 이뤄지며 수수료 또한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도 큰 장점임.

 

 ○ 중국 정부 반응, “합법성은 아직, 거래는 개인 자유”

  - 한편 비트코인 열풍에 대해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부총재 이강(易)은 최근 “지금 당장 비트코인의 합법성을 인정할 수는 없으나 개인이 비트코인에 관심을 가지고 거래에 참여하는 것은 자유”라며 비트코인의 존재를 옹호하는 발언을 함.

  - 중국 정부는 지난 2009년 중국 최대의 IT 기업 텐센트가 사이버머니 ‘QQ머니’를 개발했을 때에는 이를 규제한 적이 있음. 아울러 이 때 가상화폐에 대해 ‘실물 화폐에 대해 일정한 환율을 가지며, 실물 재화 및 서비스가 아닌 오직 가상화폐 발행인이 제공하는 가상의 재화 및 서비스와 교환이 가능하다’고 정의내린 바 있음.

  - 그러나 CNN Money는 비트코인은 특정한 발행주체가 없다는 점, 세계적으로 광범위하게 유통되는 화폐라는 점에서 중국 정부가 쉽게 규제할 수 없을 것이라 관측함.

 

□ 전망

 

 ○ 중국, 비트코인으로 달러화 위협?

  - 세계 금융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비트코인에 대해 별다른 규제 대책을 내놓지 않는 것에 대해 비트코인으로 달러의 기축통화로서의 위치를 위협하려는 의도라고 풀이함.

  - 비트코인 지갑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코인펑크(CoinPunk)의 설립자 카일 드레이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위안화가 기축통화가 되기까지 넘어야 할 장애물이 많다는 점을 알고 있으며, 사람들로 하여금 달러 대신 비트코인을 더 많이 소지하게 해 기축통화로서 달러의 위상을 낮추고자 한다”고 분석함.

  - 비트코인이 현재의 여세를 몰아 세계적으로 더욱 확산되고 정식 화폐로 인정받는다면 세계 금융시장에서 중국의 영향력은 더욱 막강해질 것임.

 

 ○ ‘가상화폐’의 한계, 정부 규제 가능성 아직 남아있어

  - 전문가들은 가상화폐라는 비트코인의 태생적 한계로 거래 과정에서 투자자 및 소비자에게 여러 위험이 전가된다고 지적함.

  - 첫째로 가상화폐는 보안 위협에 취약함. 비트코인은 은행 계좌와 비슷한 역할을 하면서도 개설이 간편한 ‘전자지갑’ 시스템을 통해 관리되는데, 그만큼 현실의 은행 시스템보다 보안 인프라 또한 취약해 해킹 위험에 더 쉽게 노출돼 있음.

  - 한편, 비트코인이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됨. 최근 미국 정부에 의해 폐쇄된 미국 마약∙총기류 거래 사이트인 실크로드는 구매자의 익명성이 보장되는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활용한 바 있음.

  - 지난 10월 말, 중국 비트코인 거래소 중 하나였던 Global Bond Limited가 25만 위안 상당의 비트코인을 챙겨 잠적한 사례도 있음. 이렇게 비트코인에 대한 범죄가 발생할 때 가장 큰 문제는 특유의 익명성으로 인해 자금의 행방 및 범죄자를 쫓을 수 없다는 점임.

  - 중국 정부에서 비트코인의 합법성에 대한 인정을 보류한 만큼, 보안 위협 및 범죄 악용의 우려가 지속될 경우 비트코인에 대한 직접적 제재를 가할 가능성도 있음.

 

 ○ 급격한 가격 변동에 버블 붕괴 우려 확산

  - 11월 23일 기준 비트코인 평균가격이 5801위안을 기록, 지난해보다 약 6900%의 증가율을 보임.

  - 최근 비트코인 가격은 급격한 변동성을 보임. 버냉키 연준 의장이 비트코인에 대해 긍정적 입장을 내보였을 때 하루 동안 비트코인 가격이 44% 급증했지만 중국 인민은행 이강 부총재가 비트코인의 합법성을 부인하자 가격이 5000위안 대에서 4000위안 대로 급락함.

  - 비트코인 가격이 ‘널뛰기’하는 양상을 보이자 금융 전문가들은 최근 단시간에 비트코인에 대한 투기성 자본이 적지 않게 몰려들었음을 지적하며 버블 붕괴 위험성을 우려함.

 

 

자료원: 중국경제망, Jing Daily, CNBC, CNN Money 등 언론 종합, Bitcoin.org, Bitcoin Cha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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