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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태풍 하이옌 피해로 국가 경제 타격 우려
- 현장·인터뷰
- 필리핀
- 마닐라무역관 노한상
- 2013-11-17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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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yword #태풍
필리핀, 태풍 하이옌 피해로 국가경제 타격 우려
- 경제손실 추정액 최대 15조, 물가안정과 사회혼란 대책 마련 시급 -
□ 피해 현황
○ 최근 필리핀을 강타한 슈퍼태풍 하이옌(HAIYAN)의 여파로 현재까지 1만2000여 명이 사망·실종됐으며 필리핀 전체 인구의 10%인 약 1000만 명이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됨.
○ 피해지역인 중남부 타클로반시를 중심으로 상당수 지역의 공항·도로·전력시설 등 주요 기반시설이 마비돼 사회적 혼란이 지속되고 있으며 전력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피해지역 일대의 공장을 비롯한 생산시설도 가동을 멈춤.
○ 대규모 해일피해로 농경지 약 709㎢가 완전히 소실돼 1차산업에도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했으며 재난당국은 예상되는 피해규모를 분석 중임.
○ 정부는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했으며 피해지역은 전기·통신, 인접로 마비로 식량과 물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대형 상점은 물론 일부 구호품 차량까지 무차별 약탈되는 등 극심한 혼란이 이어짐.
태풍피해로 초토화된 타클로반 현장
자료원: Bloomberg
□ 경제손실 추정액 최대 15조 원, 국가 경제 타격 우려
○ 외신 분석에 의하면 이번 태풍으로 인한 필리핀의 경제적 손실은 최대 140억 달러(15조 원)로 추산되며 이는 필리핀 총 GDP의 3.3%에 달하는 막대한 규모임.
- 필리핀 재해관리위원회(NDRRMC)를 통해 공식 집계된 피해액은 농업부문 2억818만 달러(2214억 원), 인프라부문이 2863만 달러(304억 원)으로 파악됨.
○ 정부는 태풍 피해가 당장 4분기 경제성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면서 장기적으로 실제 GDP의 1~2%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함.
○ 푸리시마 재무장관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피해 복구와 물가통제 등 사회 안정에 모든 힘을 쏟아야 한다며 이를 제대로 대응하지 못할 경우 최근 7%대의 경제성장률이 다시 5%대까지 추락하며 경제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함.
□ 한국 기업 피해 없어, 국제사회 지원 잇달아
○ 삼성전기, 한진중공업, 포스코, STS반도체 등 현지 생산공장을 운영하는 한국 기업은 이번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됨.
○ 사상 최악의 태풍 피해로 필리핀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고조면서 각국 정부, 국제기구, 기업, 개인 등 다양한 차원에서 지원이 이어지고 있음.
- 한국 정부도 500만 달러를 구호기금으로 기부했으며, 삼성, 현대기아차, LG, 한진중공업, 아시아나, 롯데칠성 등 진출기업을 중심으로 지원기업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음.
□ 피해복구 전망
○ 필리핀 정부는 우선 4600억 원 상당의 복구자금을 투입했으나 피해 규모가 확산되면서 필요액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채권 발행 등 복구자금 조달에 고심하고 있음.
○ 정부 대책반을 중심으로 복구가 본격화됐으나 생필품 가격이 치솟을 조짐까지 보이는 등 피해복구가 장기화될수록 혼란이 심화될 전망이며, 정부도 서비스 및 생활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책적인 대안을 마련할 방침임.
자료원: 필리핀 재해관리위원회, 외신보도 종합, KOTRA 마닐라 무역관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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