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포장기계시장 공략에 나선 한국기업들

- KOTRA, 세진테크 등 10여 개사와 인도네시아 All Pack 전시회 참가 -

- 내수 바탕으로 제조·유통업 급성장… 성장 가능성에 주목 –

- 중국, 대만, 일본 등 아시아 지역 업체 각축전 치열 –

 

 

 

□ 개요

 

 ○ All Pack Indonesia 전시회는 격년으로 개최되는 인도네시아 최대 포장기계 전시회이며, 개최 시마다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는 점에서 우리 기업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

 

 ○ 특히, 올해에는 현지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한 우리 기업들이 한국관을 구성하거나 개별참가를 통해 공격적인 시장 진출을 하고 있으며, 중국, 대만 등 타국 참가 기업과의 경쟁도 치열함.

 

 ○ 세계 기업들의 각축전이 벌어지는 전시회 현장을 소개하고, 시장 현황을 설명해 우리 관심 기업에 참고할 만한 점과 시사점을 제공하고자 함.

 

□ 막 올린 인도네시아 올팩 전시회

 

 ○ 올팩 전시회(All Pack Indonesia 2013)는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대형 포장전시회이며 10월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자카르타 북부 끄마요란 지역에 있는 JI Expo(Jakarta International Expo)에서 개최되고, 격년으로 열림.

 

 ○ 2011년 개최 당시 304개 사 참가 수준이었던 전시회는 올해 367개사가 참가하면서 규모가 17%가량 확대됨.

 

 ○ 우리 기업도 꾸준히 참가하고, 2008년부터는 KOTRA 구성하는 한국관을 통해 행사에 참여하고 있음(올해로 3번째).

 

All Pack Indonesia 참가 한국관

자료원: KOTRA 자카르타 무역관 자체촬영

 

 ○ 세진테크 등 9개사로 구성된 올해 한국관은 단정한 외관과 전시장 입구 정면에 위치한 유리한 입지조건으로 현지 바이어들의 눈길을 끌고 있음.

 

 ○ 우리 업체들은 자동포장/중량측정 기계, 라벨링기 등 포장기계를 포함해 압축펌프, 자동 작동문 등 포장기계 및 공장에 사용되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임.

 

 ○ 10월 30일 오전에 개최된 행사 개막식에 참석한 알렉스 레트라우분(Alex Retraubun) 인도네시아 산업부 차관도 행사 직후 한국관을 바로 방문할 만큼 우리 제품에 높은 관심을 나타냄.

 

한국관을 방문 중인 Alex Retraubun 인도네시아 산업부차관

자료원: KOTRA 자카르타 무역관 자체촬영

 

 ○ 이번 전시회에서는 아세안 시장을 노린 중국 업체의 참가가 두드러짐. 전체 참가기업 중 중국계 참가기업 개수는 150개로 전체의 절반 가량을 차지함.

 

 ○ 대만도 별도 국가관을 마련하는 등 현지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음. 대만 국가관 현장에서 만난 플라스틱 패키징 업체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의 시장 확대 가능성에 주목해 이번 전시회에 참가했다고 밝힘.

 

All Pack Indonesia에 참가한 대만관

자료원: KOTRA 자카르타 무역관 자체촬영

 

□ 높은 시장 잠재력에 주목하는 우리 기업

 

 ○ 이번 전시회에는 한국관 이외에도 우리 중소·중견기업들이 개별 참가하며 현지 시장을 공략한 점이 두드러짐.

 

 ○ 센서, 컨트롤러 등 자동화기기를 취급하는 중견기업 오토닉스(Autonics)는 개별 제작한 부스에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전시해 바이어들의 주목을 받음.

 

오토닉스 현장 부스

자료원: KOTRA 자카르타 무역관 자체촬영

 

 ○ 오토닉스는 1996년 현지에 최초 진출한 이래 매년 4~5회 각종 관련 전시회에 참가하고 있으며, 최근 적극적으로 현지 시장을 공략 중임.

 

 ○ 이러한 투자의 배경에는 꺾이지 않는 현지 내수시장이 활황세이고 현지 정부의 제조업 활성화 정책으로 현지기업의 수요가 상승할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임.

 

 ○ 오토닉스는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기업 육성프로그램인 “월드클래스 300”에 선정되기도 했으며 2014년 20% 이상의 매출증가를 기대함.

 

□ 팽창하는 현지 포장기계 수요

 

 ○ 인도네시아 포장협회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포장산업 규모는 40억~46억 달러에 달하며, 최근까지10~15%의 성장세를 보여옴.

 

 ○ 성장세의 원인으로는 소득수준 향상에 따른 소비자 취향변화로 식품 소매유통분야의 포장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일반 판매 의약품(OTC) 확산에 따른 제약 포장 수요 증가도 원인으로 지목됨.

 

 ○ 근간이 되는 산업분야의 포장 수요도 탄력을 받고 있음. 인도네시아의 제조업은 GDP의 28%를 차지하며 올해 1분기 전년 대비 성장률이 46.7%에 달함.

 

 ○ 인도네시아 재무장관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거시경제 안정, 투자환경 개선, 규제 간소화의 3대 원칙을 통한 제조업 육성 방침을 발표하기도 함.

 

□ 시사점

 

 ○ 인도네시아 정부는 무역적자 만회를 위해 국내 수출산업, 특히 제조업 육성에 힘을 쏟고 있으며 각종 산업진흥책을 발표하고 있음.

 

 ○ 제조, 물류업의 발전에 수반되는 포장 수요의 증가에 따라 인도네시아 포장기계시장도 확대 추세이며, All Pack 전시회는 현지 산업 발전수준을 가늠하고 진출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는 점에서 우리 기업에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음.

 

 ○ 우리 기업들은 각종 포장 수요가 확대되는 인도네시아 시장을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특히 연말까지 협약체결이 예상되는 한-인도네시아 CEPA의 적용 가능성과 기업별 예상 손익에 대한 검토를 진행하는 등 단계별 시장 진출을 검토해볼 만함.

 

 

자료원: All Pack Indonesia 2013 전시장 방문조사, 인도네시아 포장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