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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중소기업, 동남아시아에서 재기를 노린다
- 경제·무역
- 일본
- 나고야무역관 홍승민
- 2013-10-13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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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중소기업, 동남아시아에서 재기를 노린다
- 일본 내 어려운 제조업 현실에 동남아시아에서 활로를 찾아 -
- 사라지는 일본의 모노즈쿠리가 해외현지에서 살아남을 가능성 -
□ 산업 공동화로 경제가 정체된 일본에서 일본 중소기업은 동남아시아를 주목
○ 일본 경제 정체로 동남아로 진출하고자 하는 중소기업이 대폭 증가
- 거래처의 해외진출로 생산의 해외이전 및 현지조달이 활발히 진행됨. 이 때문에 일본 내 일이 점점 줄어 중소기업은 살아남기 위해 동남아시아를 주목함.
- 경제산업성의 기업활동 기본조사에 따르면 일본 제조업의 해외자회사 수는 2009년부터 2011년 사이에 2000사 이상 증가해 2만5000사를 넘김. 그중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가 60%를 차지함.
○ 해외로 빠져나가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 마련이 시급
- 일본의 모노즈쿠리를 유지·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함. 일본 정부, 여당은 중소기업에 투자 촉진 세제를 확대 방안과 함께 설비 투자에 적극적인 기업을 위한 보조금 상환도 올릴 방침임.
- 근본적으로 중소기업의 거래량 증가 관련 정책도 필요함. 최종 제품 메이커의 생산을 일본에 남기기 위한 방법을 찾아야 함.
□ 다양한 방법으로 동남아시아에서 살아남은 일본의 중소기업
○ 아시아 4개국에 해외생산 거점을 확대하고 현지조달률을 극대화한 OTAX
- OTAX는 아시아 4개국(중국 선전/무석, 말레이시아, 한국, 태국)에서 해외생산 거점을 확대함. DIP 스위치뿐만 아니라 단자대 및 박막TV 스크린 테두리를 구성하는 알루미늄 가공 등 생산품목도 늘어남.
- 거의 모든 부품과 재료의 현지 조달을 목표로 ‘지역조달 지역생산’을 노림. 생산조달률 90%인 선전에서 확립한 생산기술을 다른 거점으로 이식하는 프로세스임. 이를 유기적으로 병행해 거점별로 다른 현지 조달률을 70% 이상으로 끌어올릴 것
○ ITO Thailand가 싼 가격으로 부품 공급이 가능한 것은 설비투자비용을 줄였기 때문
- 태국 소형트럭의 트랜스미션 부품의 50% 이상을 생산하는 ITO Thailand. 일본에서 생산하는 것보다 2~3배 싼 가격으로 공급함.
- 중고 공작기계로 싸게 조달해 직접 유지보수를 하며 설비투자비용을 줄임. 현재 회사에서 사용하는 설비의 9할 이상이 중고품이며 설비 관리하는 담당 기술자는 30인
- ITO Thailand는 부친이 설립한 일본 사업이 점차 쇠퇴해 20년 전 태국 진출을 결심함. 기술력을 바탕으로 오사카에서 가지고 온 기계를 보수하며 사업을 시작함.
○ 철저한 교육과 현지맞춤형 고객영업으로 Sanko는 태국 증권시장 2부 상장 성공
- 태국 증권시장(SET) 2부에 상장한 Sanko Diecasting Thailand는 알루미늄/아연 다이캐스트 부품을 제조함. 신규 주식 공개(IPO)에서 조달한 약 6000만 바트(약 1억8000만 엔)은 공장 확장 등에 투자할 계획임.
- Sanko는 일본 모회사가 2002년 회생에 실패하고 태국 생산거점밖에 남지 않았음. 주조 기술 및 금형 내장 기술을 태국으로 전부 이전하고 현지 기술자들을 철저하게 교육시킴. 고객영업은 태국인 부사장에게 일임한 이후로 영업이 상승 곡선을 그림.
○ 전기제어기 맞춤 생산이 강점인 Thai Aichi Denki는 태국법인 MBO를 실시
- 판금가공에서 부식방지 약품 처리 전장까지 전부 회사 내에서 만드는 Thai Aichi Denki의 경쟁력은 철저한 맞춤 생산임. 이 회사는 공장 및 발전소를 위한 전기제어기를 제조함.
- 모회사였던 아이치 전기 제작소가 2003년 도산하면서 태국법인이 경영자매수(MBO)를 함. 모회사가 사라진 일본계 기업이 태국에 남는다는 것은 공동화가 진행 중인 일본 제조업의 어려운 현실을 반영함.
□ 시사점
○ 일본 내 어려운 제조업 상황으로 중소기업은 해외거점에서 경쟁력을 향상시킴.
- 일본에서 생산거점이 줄어들어 궁지에 몰린 중소기업이 해외거점에서 재기를 노림. 가격 및 납기 등 거래처의 까다로운 요구에 응해주는 일본 생산의 특징이 동남아시아에서 자리 잡고 있음.
- 일본 모회사가 사라진 일본계 기업이 해외에서 살아남는 현상은 공동화가 활발히 진행 중인 일본 제조업의 어려운 현실을 반영함. 일본 내에 머물러 있다면 고용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기술력도 사라져 버림.
○ 우리 중소기업도 일본 기업의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해외 현지에서 활로를 찾아야 함.
- 국내 거점이 사라지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거래가 있는 해외에서 해결책을 찾는 것은 자연스러운 시대의 흐름임. 동남아시아에서 활로를 찾는 중소기업의 대처는 일본만의 문제가 아님.
- 일본 기업이 동남아시아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일본 생산의 특징과 동아시아 경제의 활력을 적절히 접목했기 때문임. 국내 중소기업 또한 해외 현지에서 일본기업의 활동내역을 참고해 해외에서 활로를 찾아야 함.
자료원: 일간공업신문, 일본경제신문, 각사홈페이지, KOTRA 나고야 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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