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라오스 홈쇼핑에서 ‘될 것 같은’ 한국 제품
  • 트렌드
  • 라오스
  • 비엔티안무역관 이예슬
  • 2013-10-13
  • 출처 : KOTRA

 

라오스 홈쇼핑에서 ‘될 것 같은’ 한국 제품

- 아직 이용자 수 적고 인프라 취약 -

- 향후 새로운 판로 개척과 선점효과 기대 –

- 홈쇼핑 채널사업 운영 긍정적 전망 -

 

 

 

□ 라오스 홈쇼핑시장 개황

 

  라오스는 면적 23만6800㎢(한반도 면적의 약 1.1배), 인구 약 658만 명으로 인구밀도가 낮으며 국토의 70%가 산악지대

  - 항구의 부재와 더불어 전국 각지로의 운송이 매우 취약한 실정

 

  대중 매체가 발달돼 있지 않아 광고나 홍보의 제약이 큰 편

 

  라오스에서 TV를 이용한 홈쇼핑이 시작된 것은 2008년임. 태국에 본사를 둔 홈쇼핑 업체 TV Direct가 처음 진입해 현재(2013년)까지 시장을 거의 독점하고 있음. 아직 적은 수이기는 하나 2010~2011년대부터 이용자가 상당히 늘고 있다고 함. 하지만 아직 이렇다 할 시스템이 구축된 상황은 아님.

 

  연 8%대를 유지하는 경제성장률과 더불어 라오스 소비자의 구매력은 점점 커지나 소비할 곳이 없어 중산층 이상의 소비자들을 국경을 맞댄 태국에 빼앗기는 실정임. 오프라인 매장뿐 아니라 홈쇼핑 시장 역시 미흡한 상태이나 이러한 시장 상황을 파악해 향후 우리 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또 하나의 판로를 소개하고자 함.

 

□ ‘방판’이 판치는 라오스

 

  라오스에서 홈쇼핑의 실질적인 의미는 상인이 집집마다 찾아 다니며 고객을 상대하는 ‘방문판매’임. 커다란 바구니를 들고 다니며 각종 채소나 해산물부터 주로 집에 있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하는 화장품, 옷 등 각종 사치품도 판매함. 집뿐만 아니라 음식점이나 술집 등에 앉아 있어도 음식이나 작은 물건 등을 지고 다니는 판매인들이 자유롭게 들어와 손님들에게 구입을 권유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음.

 

 ○ 이러한 방문 판매인을 라오스에서는 ‘카이 흐안 티’라고 부름. 이동하는 상점이라는 뜻임. 이들은 대부분 베트남인들이며 간단한 판매 용어나 숫자를 제외하고는 라오스어에 능숙하지 못한 편임.

 

 ○ 방문판매 방식의 문제점은 가격은 저렴하지만 그에 따라 품질이 매우 낮다는 점임. 또한, 판매인이 떠나고 나면 물건의 품질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거나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없음. 열려 있는 대문을 통해 방문판매인들은 주인도 모르게 집에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고 함. 따라서 치안 문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음. 그러나 이러한 불만족을 느끼면서도 방문판매인을 통해 지속적으로 구매하는 상황

 

라오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방문 판매인

자료원: johnsheaodonnell.com, ahiglobal.worldpress.com

 

 ○ 비라인(Beeline) 등 통신사들도 길거리를 돌아다니며 유심 칩이나 휴대폰번호 등을 판매하기도 함.

  - 라오스에서는 단말기에 번호가 내장된 유심 칩을 꽂고 선불로 충전해 사용하는 방식이 일반적임. 따라서 좋은 번호(3333, 7777 등)의 유심 칩이나 선불권을 곳곳에 방문해 판매하는 것임.

 

□ 라오스 홈쇼핑시장 현황

 

 ○ 라오스의 TV 홈쇼핑은 지정 채널에서 라이브로 이뤄지는 방식이 아니라 미리 녹화된 영상이 주요 프로그램 사이에 끼워넣기 식으로 송출되는 인포머셜(Informercial) 방식임. 홈쇼핑 광고영상은 5분가량 지속되는데, 상품 사용방식 등을 단순하고 반복적으로 나오게 하는 형태임. 쇼호스트가 출연해 상품을 설명하고 판매하는 방식도 있기는 하나 극히 소수에 불과하며 이 역시 100% 녹화방송으로 이루어짐.

  - 인포머셜(Informercial): Information과 commercial의 합성어

 

  라오스 홈쇼핑 시장에는 총 3개의 업체가 있음. 그러나 나머지 두 업체는 TV나 잡지 광고를 만드는 수준에 그치고, ‘홈쇼핑’이라고 부를 만한 방송을 내보내는 것은 TV Direct가 유일하다고 할 수 있음. 태국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라오스에는 2008년에 진출해 현재까지 수도 비엔티안, 짬파삭(Champasak), 싸완나켓(Savannakhet), 캄무안(Khammouan) 등 5개 지역에 지점을 보유함. 페이스북은 라오스 지사 자체로 운영돼 판매되는 상품들을 한눈에 볼 수 있음. 태국 본사가 운영하는 홈페이지가 있으나 온라인 주문은 태국 거주자만 가능함.

 

TV Direct

Add: 363/1 Kamphengmeuang St., Phon than Neua Vientiane Cap., Vientiane Cap.

Tel: +856-21 26 1515

E-mail: info@tvdirect.tv

Web: www.tvdirect.tv

 

 ○ 주로 낮 시간대에 방송을 송출하며 각종 생활용품, 다이어트 제품 등 여성들을 타깃으로 하는 상품들을 판매함. 방송시간은 상품당 5분 정도임. 한 상품을 반복적으로 판매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상품 업데이트가 상당히 빠르게 이뤄진다고 함.

 

TV Direct에서 파는 상품

자료원: TV Direct Lao 페이스북

 

 ○ TV Direct에서는 주로 주부나 여성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다이어트 운동기구, 주방용품, 화장품 등을 판매함. 태국이나 중국에서 수입된 제품이 대부분임. 생산업체나 공급업체 등이 홈쇼핑사에 위탁해 판매하는 방식으로, TV Direct는 수입 분배 방식을 공개하지 않음.

 

  특이한 점은 홈쇼핑에서 파는 제품들을 직접 써 보거나 체험해볼 수 있는 쇼케이스 매장이 있다는 점임. 고객들은 TV에서 홈쇼핑 광고를 보고 이 매장에서 직접 물건을 사거나, 물건을 사용해보고 집에서 전화주문을 할 수도 있음.

 

짬파삭 팍세(Pakse) 지역에 있는 쇼케이스 매장

자료원: TV Direct Lao페이스북

 

  TV 홈쇼핑 결제 및 배송 방식

  - 광고를 보고 전화로 주문하면 곧바로 배송해주는 방식임. TV Direct 라오스 본사가 비엔티안에 있어 수도에 살고 있는 고객들은 무료로 배송서비스를 제공받음. 주문된 상품을 한꺼번에 배송하는 방식이 아니라 주문이 들어올 때마다 배송하는 방식이라 전화 주문 후 30분만에 택배가 오는 경우도 있다고 함. 지방에서 주문할 경우에는 소정의 배송비(5만 키프, 약 7000원)를 추가로 지불해야 함.

  - 대금결제는 물건을 받을 때 현금으로 지불하는 것이 일반적임. 그러나 지방에서 배송받을 경우 통장입금도 가능하다고 함. 그러나 라오스에서는 아직 은행체계가 불안하고 거래오류가 발생하는 일이 많아 은행을 통해 입금하거나 송금하는 방식을 그다지 선호하지 않음.

  - 결함이 있는 물건을 배송했거나 고객이 불만족을 느꼈을 경우 환불은 가능하지 않고 3일 이내 교환만이 가능함.

 

TV Direct 홈쇼핑 실제 방송 장면(먼지 제거기)

자료: YouTube

 

 ○ 판매되는 상품의 가격대는 상당히 높은 편임. 주로 라오스에 나오지 않은 신제품이나 해외에서 수입한 상품들로 라오스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음. 주문부터 배송까지 집에서 편안히 할 수 있다는 ‘홈쇼핑’의 이점도 가격을 높이는 데 한몫 함. 그러나 실제 상품의 질은 극히 낮아 소비자들의 불만이 크다고 함.

 

□ 라오스 홈쇼핑에서 ‘될 것 같은’ 한국 제품 TOP 3

 

 ○ TV Direct 사의 프로덕트 매니저 Mrs. Souanny씨에 따르면, 아직까지 라오스 홈쇼핑에서 한국 제품을 판매한 전례는 없음. 하지만 라오스 내에 퍼져 있는 한국 제품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고려하면 충분히 시장 가능성이 있다고 함.

 

 

□ 시사점

 

 ○ 적은 인구, 낙후된 배송 인프라, 대금결제 방식의 불편함 등 라오스 홈쇼핑시장의 발전을 가로막는 요소는 곳곳에 산재함. 그러나 최근 상품 구입방식으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어 남들보다 빠르게 판로를 개척한다면 선점 효과를 누릴 수 있으리라 생각됨.

 

 ○ 태국을 타고 들어온 한류 프리미엄은 홈쇼핑 시장에서도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임. 기존 홈쇼핑을 통해 팔리는 수입품 사이에서 Made in Korea 제품은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임.

 

  ‘홈쇼핑’하면 양이 많고 싸다는 일반적인 우리의 생각과 달리 라오스 홈쇼핑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일반 오프라인 매장보다 가격대가 상당히 높기 때문에 주요 소비층은 일부 고소득자로 한정된다는 한계가 있음. 그러나 가격은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라오스 인들이 구매를 결정하는 가장 큰 요소이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함.

 

 ○ 또한, 홈쇼핑 고객을 잡으려면 기존의 저급한 상품이 실추시킨 홈쇼핑 제품의 이미지를 고품질의 제품을 제공함으로써 만회하는 것이 필요함.

 

  시장이 작기 때문에 라오스 바이어들은 한꺼번에 많은 물량을 수입하거나 취급하려고 하지 않음. 이는 위탁방식으로 이루어지는 홈쇼핑시장에도 적용되는 사항임. 따라서 현지에서 재고 처리가 가능한 유통망이나 창고를 보유한 적격의 파트너를 찾는 것이 중요함.

 

 ○ 라오스 업계 관계자들의 조언에 따르면 라오스에는 홈쇼핑 방송 채널을 운영하거나 안정적인 시스템을 갖춘 업체가 거의 없기 때문에 아예 홈쇼핑 방송채널 사업에 진출하는 것도 전망이 있다고 함. 홍보와 광고에 목마른 라오스 업주에게 새로운 홍보망을 열어주는 길이 될 수 있음.

 

 

자료원: KOTRA 비엔티안 무역관 자체 조사, TV Direct 인터뷰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라오스 홈쇼핑에서 ‘될 것 같은’ 한국 제품)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 뉴스를 본 사람들이 많이 본 다른 뉴스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