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태국 관광객 유치 경쟁

- 일본 정부 7월 1일부 15일 비자면제 신규 도입 –

- 올해 1~7월 일본 방문 태국 관광객 수 한국 추월 –

 

 

 

□ 일본 정부의 15일 관광비자 면제정책 신규 도입에 따른 태국관광객 일본 방문 증가

 

 ○ 일본 관광공사 태국지사 Anake Srishevachat에 따르면 2013년 7월 1일부로 발효된 15일 이내 태국인의 일본체류에 관광비자 면제 조치는 비자발급에 따른 행정절차의 간소화로 태국 여행자가 관광국가로 일본을 선택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

 

 ○ 55 달러의 기존 비자수수료 감면, 20% 관광증대 효과

  - 기존 일본 방문 비자수수료 1655밧(55달러) 면제효과로 비자 관련 직간접 비용은 약 2000밧(67달러) 인하됨. 이에 따라 일본관광협회는 태국의 일본 관광객 수가 2012년 26만859명에서 31만 명으로 약 20% 증가할 것으로 추정함.

  - 현재 태국관광객이 가장 선호하는 3박 4일의 일본 관광 평균비용은 3만6000~3만9000밧(1200~1300달러), 4박 5일 4만2000~4만5000밧(1400~1500 달러)임. 그러나 비자면제의 영향으로 3만6000밧(1200달러)에서 3만1000~3만2000밧(1033~1067달러) 수준으로 인하될 것으로 전망

 

 ○ 대일본 직항편도 증가 예상

  - 현재 태국과 일본 주요 도시 간 주당 177편의 항공편이 운항되고 있으나 타이항공은 센다이, 히로시마 신규노선 취항은 물론 기존 방콕-삿포로 노선을 매일 운항으로 증편할 계획을 하고 있으며 여타 항공사도 노선 증편을 계획하고 있음.

 

 ○ 태국의 대일본 관광객 수 3년 내 50만 돌파해 5위국가로 부상할 전망

  - 일본관광공사(JNTO)에 따르면 태국의 대일본 관광객 수는 쓰나미 여파로 2011년 전년 대비 32.5%가 감소했으나 2012년은 79.8% 급증함.

  - 일본관광공사 태국지사에 따르면 비자면제 정책이 도입되기 이전인 2013년 1~3월 태국의 대일본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52.9% 급증함. 이에 따라 이번 비자면제 정책이 지속되면 태국의 대일본 관광객 수는 3년 내 5위국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됨.

  - 현재 대일본 관광객수의 국가순위를 보면 한국, 대만, 중국, 미국, 홍콩, 태국 순으로 태국은 6위를 차지함.

 

□ 태국인이 일본에 가는 이유

 

 ○ 일본은 태국인의 해외 관광지 선택에서 최우선 선호지역 중 하나

  - 1860년대 개국한 일본 왕조가 자국 자문그룹을 태국왕조에 파견하는 등 태국과 일본의 교류역사는 100년을 넘었으며 태국 내 외국인 직접투자의 절반 이상이 일본 기업이 차지하는 등 태국과 일본 간 경제, 정치교류 역사는 깊음.

  - 이에 따라 태국 내 일본 주재원 수는 7만 명에 달하고 자동차, 전기, 전자, 철강 등 전 제조업 대부분 분야에 일본 기업은 이미 진출해 있음. 태국은 일본 기업의 동남아 제조 핵심기지 역할을 하고 있고 방콕 등 주요 도시에 일본 식당, 일본 백화점, 상가 등이 보편화돼 있음. 이에 태국인은 일본 문화, 음식에 대한 접근성 및 친밀도가 매우 높음.

 

 ○ 일본은 태국과 달리 4계절이 뚜렷해 봄의 벚꽃 여행, 여름의 라벤더 꽃구경, 가을 단풍, 겨울 설경 등 계절별 차별성은 일본이 가진 관광지로서의 매력임.

 

 ○ 아래 자료에서처럼 태국의 일본 관광객 수는 20만 명을 넘어섰고 특히, 2012년 전년 대비 80% 가까이 급증했으며 2013년에 들어서도 50% 이상 급증 추세에 있음.

 

2010~2012 일본의 태국관광객 수 및 변화율

(단위: 명, %)

항목	2009	2010	2011	2012
태국 여행객 수	177,541	214,881	144,969	260,640
변화율	-7.5	+21.0	-32.5	+79.8

자료원: Japan National Tourism Organization (JNTO)

 

2013년 1~7월 일본의 태국관광객 수 및 변화율

             (단위: 명, %)

항목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1~7월
태국 여행객 수	16,101	19,890	44,848	60,212	40,263	20,500	30,200	232,014
전년동기대비 변화율	+33.0	+29.6	+70.4	+47.5	+67.7	+50.6	+84.7	+56.2

주: * 추정치

자료원: Japan National Tourism Organization (JNTO)

 

□ 태국인의 한국 여행 이유

 

 ○ 저렴한 한국 여행비용

  - 현재 2박3일 방콕-푸켓 국내 여행 패키지비용은 1만2000밧(400달러)로 저가항공 패키지의 방콕-서울 간 요금 2만 밧(667달러)와 별 차이가 없음. 이에 따라 비슷한 비용으로 겨울 눈, 놀이공원, 4계절은 물론, 식사패키지까지 제공은 한국 여행이 증가하는 이유임.

 

 ○ 5시간의 비행시간과 4계절, 설경 등은 일본과 한국이 차별성이 없으나 한국 관광 비용은 일본의 절반 수준임. 태국 내 한류열풍을 반영한 타이항공, 한국의 제주에어, 이스타 항공의 저가 라인도 이러한 가격경쟁력의 원인이 되고 있음.

 

 ○ 한국 정부의 무비자 정책과 드라마, 영화, 음악 등 태국이 동남아 한류의 중심지로 자리 잡음에 따라 한국 문화에 대한 동경도 태국인의 한국방문 증가의 원동력임. 현재 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한국 내 관광지는 눈꽃축제, 에버랜드, MBC드라마 촬영지 등임.

 

2010~2012년 한국 방문 태국관광객 수 및 증가율

                                                                                                                       (단위: 명, %)

	2009	2010	2011	2012
태국 관광객 수	190,972	260,718	309,142	387,441
증가율	+18.8	+36.5	+18.6	+25.3

자료원: Korea Tourism Organization (KTO)

 

2013년 1~7월 한국 방문 태국관광객 수 및 증감률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1~7월
태국 관광객 수	33,785	33,327	44,086	41,131	29,640	19,853	21,184	223,006
증감률	+33.8	+6.3	+13.4	-15.9	-8.0	-17.6	+3.7	+1.0

자료원: Korea Tourism Organization (KTO)

 

□ 한국, 일본 정부의 15일 무비자 정책 신규도입 타격 가장 크게 입어

 

 ○ 2013년 들어 태국인의 한국 방문 관광객 수는 정체 추세에 있음.

  - 현재 태국인의 대일본, 대한국 여행비용은 일본이 비싼 수준에 형성돼 있으나 일본의 비자면제 신규 도입과 태국 항공사의 저가 전세라인 증설 등이 맞물릴 경우 한국의 가격경쟁력은 크게 약화될 것으로 우려됨.

  - 태국 여행사협회(Association of Thai Travel Agents, 이하 ATTA)의 Charoen Wangananont 사무총장 에 따르면 일본 관광상품 대비 한국의 다양성이 떨어지고 일본 유관기관, 기업의 마케팅 활동 증가에 따라 현재 연간 40만 명에 약간 못 미치는 태국의 대한국 관광 수요는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됨.

  - 2013년 1~7월 기준 태국의 대일본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56.2%가 증가한 23만2014명으로 동 기간 중 한국 관광객 수 22만3006명을 추월하고 있음.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경우 2013년은 2008년 한국이 일본을 추월한 이래 4년 만에 한국의 우위가 역전되는 해로 기록될 것

 

 ○ 한국 관광공사 태국지사 마케팅 매너저 Punmate Na Ranong에 따르면 대일본 관광객은 고소득층, 대한국 관광객은 중산층과 Incentive Tour Group 성격으로 분리돼 있어 일본 정부의 비자면제 정책 신규도입의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함.

  - Mr. Punmate는 음식, 화장품 등 쇼핑, 영화, K-Pop 등 한류열풍의 지속과 한국만이 가진 차별성으로 태국인의 대한국 방문객 수는 향후 3년간 연 10~15%의 꾸준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됨.

 

□ 한국, 일본을 찾는 태국 관광객 분석

 

 ○ 일본, 태국인의 관광선호도 1위, 한국은 2위

  - Visa Travel Intention Survey 2013에 따르면 태국 관광객이 선호하는 Top 5 국가는 모두 아시아 태평양 국가로 일본, 한국, 싱가포르, 홍콩, 중국순임.

 

2012년 기준 태국의 대한국, 일본 관광객 평균 지출, 체류기간

Country of Destination	No. of Arrivals		Length of Stay		Per Capita Spending
	Number	+/- (%)	Days	+/- (%)	USD/day	+/- (%)
Japan	260,859	+79.8	6.6	+0.3	200	+1.6
South Korea	387,441	+25.3	5.5	+0.1	171	+3.4

자료원: Department of Tourism (Ministry of Tourism and Sports, Thailand), Japan National Tourism Organization (JNTO), Korea Tourism Organization (KTO)

 

 ○ 기타 태국 해외관광객 행태 분석자료에 따르면 여행객 중 71%가 가족 및 연인, 38%가 친구 및 동료와 함께 여행하는 것으로 나타남. 53%의 여행객이 Economy Class와 저가항공사를 통한 주말 또는 공휴일을 활용한 단기 여행을 선호하고 있음. 또한, 숙박장소의 안락함을 위해 비용을 더 지불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됨.

 

□ 시사점

 

 ○ 현재 태국의 대한국 관광객의 60~70%가 단체 관광객으로 개별여행자 비중은 3% 이하에 머물고 있음. 이에 따라 제공서비스가 반복되는 장소와 상품이 한정돼 있다는 지적이 있음. 한국 내 여행상품과 제공서비스를 좀 더 다양화, 차별화할 필요가 있음.

 

 ○ 다양한 한국 관광상품 개발로 더 많은 태국인이 한국을 찾게 되면 한국에서 경험한 음식, 문화, 소비재 등에 더 친숙해질 수 있음. 한국에 좋은 인상을 받은 태국인을 대상으로 관광유치에 더 노력해야 함.

  - 한국 방문 경험 태국인을 중심으로 태국 내 한국 프랜차이즈 방문, 한국식품 구매, 한국제품 구매 등으로 이어질 수 있음.

 

 ○ 최근 일본 정부의 무비자정책 신규 도입에 따라 한국과 일본을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전략적 접근과 지원이 필요함.

 

 

자료원: Department of Tourism (Ministry of Tourism and Sports, Thailand), Japan National Tourism Organization (JNTO), Korea Tourism Organization (KTO), Visa Inc., Bangkok Post, Nation, Prachachat newspaper, Manager newspaper, Than Turakij newspaper  KOTRA 방콕 무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