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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연해주 중소기업, 무역업에서 서비스 및 건설업으로 선회
  • 경제·무역
  • 러시아연방
  • 블라디보스톡무역관
  • 2013-10-04
  • 출처 : KOTRA

 

러 연해주 중소기업, 무역업에서 서비스 및 건설업으로 선회

- 연해주, 국내 중소기업의 대러시아 무역창구 역할 감소할 듯 -

 

 

 

□ 러 연해주 중소기업이 변하고 있다

 

 ○ ‘연해주 보증기금’(Guarantee Fund Primorskiy Region, 연해주에서 설립한 중소기업 지원기금, 웹사이트: garantprim.ru)에 따르면, 2013년도 현재 이 기금을 활용하는 중소기업 중에 무역업에 종사하는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30%가량에 불과하다고 함.

 

 ○ 알렉세이 네크라소프 ‘연해주 보증기금’ 사장은 연해주 최대 일간지인 프리마미디어(PrimaMedia)와의 인터뷰에서 ‘2012년과 비교할 때 무역업에 투입되는 기금의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 연해주 내 중소기업 사업이 무역업보다 서비스업과 건설업으로 많이 넘어가고 있다’라고 밝힘.

 

 ○ 2010년 6월 15일, ‘연해주 보증기금’은 지역 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금 대출을 시작했고 2013년 10월 1일 현재 523개 중소기업이 이 기금을 활용함. 2013년 10월 1일 현재 총 12억5500만 루블(약 4000만 달러)가 중소기업 운영자금으로 투입됐는데, 이 중 41%가량은 제조설비 확충, 제조시설 현대화 등 제조업 관련 투자비용으로 쓰임.

 

 ○ 보증기금이 투입되는 주요 분야로는 무역업, 제조업(식료품․가전제품․보석가공 등), 서비스업(운송업 등)임.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무역업의 비중은 전체 30%로 이전보다 감소하는 추세임.

 

□ 러시아로 통하는 무역창구, 이제 옛말이 될까

 

 ○ 블라디보스토크를 중심으로 연해주는 우리나라의 대러시아 교역창구로 불릴 정도로 양국 간의 무역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곳임. 정확한 통계에는 잡히진 않았지만, 지난 20년간 연해주를 중심으로 한 극동러시아에 있는 중소기업 대부분은 무역업에 종사해 왔고 무역은 극동러시아의 최대 먹거리였음.

 

 ○ 특히, 한국과 교역은 연해주 중소기업에 매우 중요한 사업분야임. 연해주에서 난다 긴다 하는 기업치고 한국에 안 가본 기업이 없고, 한국에 파트너가 없는 기업이 없을 정도임. 비행기로 2시간 남짓이면 한국에 갈 수 있고 러시아에 없는 제품을 한국에서 수입해 높은 마진을 붙여서 팔고 큰 이문을 남기는 것이 연해주 무역상의 전형적 패턴이었음.

 

 ○ 최근 들어서는 무역업도 점차 사양길로 접어드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분석이 많이 나오고 있음. 러시아 정부시책 중 하나가 자국 내 제조업 육성이고 실제로 러시아 기업이 조금씩 제조분야를 넓혀가는 추세임. 뿐만 아니라 단순 무역에 종사하던 기업도 차츰 M &A를 통해 기업을 키우고 보다 번듯한 모습을 갖춰 제조업에 눈을 돌리고 있음.

 

 ○ 이런 추세는 2~3년 전부터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앞으로 더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됨. 이에 따라 무역업의 비중도 점차 축소될 가능성이 커짐.

 

□ 확실한 아이템이 아니고서는 이제 러시아도 녹록지 않다

 

 ○ 극동러시아 수출 관련 문의를 듣다 보면 국내 중소기업은 러시아 특히, 극동러시아를 중국의 대체국가로 보는 경향이 높음. 과거 중국으로 수출하던 품목이 중국 기업과 경쟁에서 밀리게 되자 중국을 대신하거나 중국을 보완할 시장으로 극동러시아를 찾는 기업이 많음.

 

 ○ 표면적으로 보면 극동러시아는 매력적인 시장으로 보일 수도 있음. 블라디보스토크, 하바롭스크, 사할린 등 비교적 소비 수준을 갖춘 굵직한 시장도 있고 한국과 가깝기 때문에 물류비도 저렴할 것으로 여겨짐.

 

 ○ 그러나 극동러시아 지역 전체를 다 합쳐도 600만이 조금 넘는 인구임. 극동러시아 주요 도시인 블라디보스토크, 하바롭스크 등은 인구가 50만 정도에 불과함. 인구가 밀집돼 있지 않고, 도시 간 거리도 상당히 멀어 소비력이 크지 않다는 단점이 있음.

 

 ○ 한국과 거리는 얼마 되지 않지만, 물류비가 저렴하지 않은 점이 큰 단점임. 아무리 싸게 팔아도 물류비를 포함하면 현지에서는 이미 비싼 물건이 됨. 이에 따라 내륙운송을 통해 싸게 들어오는 중국산 제품과 경쟁에서 밀리는 경우가 많음.

 

 ○ 소비자에게 크게 어필할 수 있는 확실한 아이템이 아니라면 극동러시아에서도 살아남기가 쉽지 않음. 더욱이 러시아 기업도 제조업에 뛰어들기 시작해 앞으로 극동러시아에서 상황은 더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됨.

 

□ 독보적인 아이템은 수출로, 일반적인 아이템은 투자 진출로

 

 ○ 러시아 기업이 아무리 제조업에 투자해도 향후 5년 이내에 경쟁력을 갖기 힘든 아이템(예를 들어 화학제품)은 기존과 같은 수출 전략이 여전히 유효할 것으로 보임. 화학, 자동차 등 첨단산업은 단순 기업차원에서 주도할 수 없는 분야이며, 러시아 중앙정부 차원에서 산업기반을 육성하지 않는다면 향후 5년, 10년 이내에 러시아 기업이 수입에서 제조로 변화하기는 어려울 것

 

 ○ 식료품, 잡화, 일반소비재의 경우 제조를 희망하는 러시아 기업과 합작을 하는 방향으로 사업전략을 바꾸는 것이 좋을 것임. 러시아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이 있다면 기술이전을 통해 파트너십을 유지하는 방법도 유효한 전략 중 하나임.

 

 ○ 변모하는 극동러시아 사업환경에 발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새로운 전략을 찾아낼 시기임.

 

 

자료원 : Prima Media 10월 3일 자 기사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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