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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상반기 필리핀 경제, 승자와 패자
- 투자진출
- 필리핀
- 마닐라무역관 김준한
- 2013-09-27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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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상반기 필리핀 경제, 승자와 패자
-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나, 무역적자는 여전히 호전되지 않아 -
□ 2013년 상반기 경제성장률 7.6% 달성
○ 2013년 1분기 7.8%, 2분기 7.5%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상반기에만 7.6%의 GDP 성장률을 달성하였고 국민총소득(GNI)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7.3%를 기록함.
- 특히 건설업(17.4%), 제조업(10.3%), 서비스업(7.4%)의 높은 성장률과 함께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필리핀 경제성장의 중심축 역할을 한 것으로 파악됨.
□ 농업분야는 하락, 임업 · 수산업 · 광공업은 성장
○ 2013년 상반기 농업분야는 열악한 관개시설, 태풍피해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이 대폭 하락함.
- 특히 옥수수는 전년 동기 4.0% 성장률 대비 -25.9%의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함. 옥수수 주 생산지인 Cagayan Valley 지역의 열악한 관개시설로 인한 물 부족 현상이 주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으며 바나나와 코코넛은 Mindanao 지역에 피해를 입힌 태풍(파블로)의 영향으로 각각 -10.9%, -1.5%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함.
- 쌀(palay)도 이상기온에 의해 Wester Visayas와 MIMAROPA 지역의 수확량이 대폭 감소하여 -1.8%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함.
- 한편, 망고, 카사바, 파인애플 등은 전년 대비 성장률이 소폭 상승함.
○ 수산업과 광공업 지속적인 성장세
- 수산업은 양식어류, 특히 Milk Fish의 생산량 증가 및 많은 지역(NCR, CALABARZON, MIMAROPA, Bicol Region, Visayas, Zamboanga)에서 가다랑어, 황다랑어 등의 어획량증가로 전년 대비 3.3% 성장함.
- 광공업 분야인 건설업과 제조업은 2012년 1분기부터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필리핀 경제성장에 높은 기여를 함.
□ 광산법 개정안 발표로 인해 광업 분야 외국인 투자심리 크게 위축돼
○ 광산법 개정안이 발표되었으나 개발사와 정부 간 수익배분 문제로 인해 현재까지 신규 투자자에게 광산면허가 미발급 되고 있는 상태여서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되어 있음.
- 광업 분야는 전년 동기 6.5% 대비 -2.7%를 기록하였는데 특히 작년에 61.7%로 큰폭의 성장률을 보였던 니켈 생산량이 -6.3%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고 기타 금속광물 또한 전년의 성장세를 유지하지 못하며 -2.5%를 기록함.
- 반면 전년 동기 대비 구리(18.4% → 40.3%), 크롬(-6.9% → 18.4%), 모래(11.3% → 13.9%), 기타 비금속광물(3.2% → 13.2%)은 성장세를 보임.
□ 건설, 제조업 성장 주도
○ 정부의 적극적인 건설경기 활성화 정책(인프라 및 사회간접시설)으로 건설업은 민간/공공부문 모두 좋은 성과를 기록하였으며 제조업도 전년 대비 두 배가 넘는 10.3%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함.
○ 특히 제조업의 경우 석유화학분야에서 전년 동기 대비 82.5%의 성장률을 기록하였으며 식품제조, 통신장비 및 기기, 가구제조 등은 완만한 성장세를 보임.
- 하지만 봉제, 음료 분야는 하락세를 보임.
□ 서비스 분야 높은 성장세 유지
○ 주요 서비스 분야인 육상 교통, 가정용품, 정비서비스, 부동산, 금융서비스 분야 등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물류, 통신, 항공/해상 교통 분야에서는 더딘 성장세를 보임.
- 육상 교통, 가정용품, 정비서비스는 7.3% 성장, 소매업과 도매업도 각각 7.6%와 5.2% 성장하였고 부동산(임대업 포함)도 필리핀의 BPO 산업의 발전과 함께 9.5%의 성장률을 기록함.
- 참고로 필리핀의 주택소유 비율도 전년 동기 대비 2.1%에서 2.4%로 성장함.
- 또한 금융서비스도 비은행 금융권(보험업, 캐피탈 등)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9.6%의 성장률을 기록하였으며 교육, 호텔/식당, 엔터테인먼트, 보건/사회복지 분야도 각각 6.1%, 6.4%, 7.4%, 4.7%의 성장률을 기록함.
□ 높은 경제성장률에 비해 가계지출 증가는 둔화세
○ 가계지출은 2013년 2분기 5.2%를 기록하며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작년 6.6%에 비해서는 하락한 수치임.
- 가계지출의 41.7%를 차지하던 식품 및 비알코올성 음료 지출은 2012년 7.7%에서 4.9%로 하락했으며, 의료부문(13.9% → 6.8%), 통신부문(9.2% → 4.9%), 기타 서비스(12.4% → 8.9%)의 성장도 둔화됨.
- 반면 성장률이 상승한 가계지출 부문으로는 여가/문화(5.4% → 9.4%), 교통(1.2% → 6.4%), 의류(4.5% → 7.3%)가 있음.
- 참고로 정부최종소비지출(GFCE)은 7.2%에서 2013년 상반기 17.0%로 확연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정부가 프로그램 및 프로젝트 시행을 목적으로 정부 부처 및 기관에 자금을 할당했기 때문으로 파악됨.
□ 여전히 호전되지 않는 무역수지 적자
○ 필리핀의 내수시장은 확대되고 있는 반면 원유와 곡물, 공산품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무역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러한 무역적자는 해외근로자(OFW)의 송금액으로 메우고 있는 실정임.
- 2013년 2분기 수출액(7,353억 페소)이 수입액(8,837억 페소)에 뒤지면서 총 984억 페소의 무역적자가 발생하였고 GNI 대비 무역적자는 전년 동기보다 0.1% 증가한 2.9%를 기록함.
○ 2013년 2분기 무역적자가 확대된 현상은 서비스(관광, 운송업 등) 수입에 대한 성장률 급락(22.6% -> 2.4%)과 물품(전자부품 등) 수출 급락(12.7% -> -8.7%)에 기인함.
□ 시사점
○ 필리핀은 4분기 연속 7%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필리핀 정부의 2013년 성장률 목표치인 6~7%는 무리 없이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됨.
- 하지만 필리핀의 경제성장은 대부분 인프라 프로젝트 추진과 같은 정부 주도 사업에 기인한 것이라는 점이 향후 해결해야 할 문제점임.
○ 그러나 필리핀은 높은 경제성장에도 불구하고 가계소비지출이 2012년에 비해 둔화 및 정체되고 있으므로 소비심리를 높이기 위한 금리인하와 같은 정책을 펼칠 필요가 있음.
○ 한편, 아시아개발은행(ADB)과 정부는 필리핀이 2016년까지 지속적으로 5%대 이상의 고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므로 해외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우리기업들은 필리핀 시장에 대해 투자를 고려해 볼 필요가 있음.
자료원: 필리핀 국가통계조정위원회(NSCB), 마닐라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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