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실업률 증가, 구매력 악화로 경기 악순환

- 1998년 이래 최고 수준, 나아질 기미 보이지 않아 –

- 고용불안 불안감으로 소비 둔화, 불경기 악순환 -

□ 정부 지원책에도 실업률 증가

 ○ 프랑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 5월 실업률은 10.8%를 기록

  - 지난 달에 이어 0.3%p 증가한 수치로 이는 1998년 이래 가장 높은 기록

  - 전문가들은 1분기 국내 총생산이 감소하고 노동청에 구직자로 등록한 실업자 수가 점차 증가하는 현실을 반영한 결과로 평가하고, 당분간 실업률 증가가 멈추지 않을 것으로 예상함.

□ 소비 지수마저 하락함으로 경기는 침체 일로

 ○ 통계청 분석에 따르면 2012년에 이어 2013년 1분기에도 소비지수도 지속적으로 하락함.

  - 1분기에는 전체 소비의 절반을 차지하는 소비재 소비가 1.3% 상승했으나, 이는 예년에 비해 추위가 오래 지속됨에 따른 에너지 소비가 증가한 것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됨.

  - 소비재 소비 증가에도 전체 소비 지수는 전 분기 대미 0.4%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남.

  - 자동차, 섬유 등이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불경기에도 생필품, 식료품과 에너지 소비 증가

 ○ 실업률 증가, 각종 증세, 정부의 사회보장 혜택 축소계획 발표 등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돼 구매력 감소

  - 소비자는 고용시장 불안정으로 지갑을 열기보다 아껴서 저축하는 것을 선택하는 것으로 조사됨.

□ 하반기 경제 전망도 먹구름 잔뜩

 ○ 통계청은 하반기에도 경기가 나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봄.

  - 수출을 제외한 거시경제지표가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결국 2013년 경제성장률은 0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

경제성장률 전망

자료원: 경제 일간지 레제코

 ○ 2012년에는 소득감소로 인한 구매력 약화를 보완하기 위해 소비자들은 저축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으나, 2013년 소비자들은 불안해진 노동시장 상황에 대한 우려로 지갑을 굳게 닫으며 소비를 줄일 것

 ○ 수출 회복세에도 실업률은 점차 증가 예상

  - 1분기 수출은 소폭 감소했지만 2분기부터 회복세를 되찾아 4분기에는 1.3% 증가할 것으로 보임.

  - 기업 투자가 증가한다면 수출이 더욱 촉진될 것으로 기대되나, 기업투자 또한 작년 대비 0.5%p 감소할 것으로 전망됨.

□ 불경기의 악순환

 ○ 고용불안으로 인한 소비 심리 불안으로 소비자의 지갑이 닫혀서 경기 침체는 이어질 수 밖에 없음.

  - 경기 침체로 기업 투자가 감소하고 기업 활동이 둔화되면 고용시장도 얼어붙어 결국 불경기의 악순환이 이어짐.

 ○ 대통령의 경제 회복 공약에도 경제성장률 회복은 요원한 것으로 분석

  - 올랑드 대통령은 실업률을 증가에서 감소로 추세를 변화시키고 고도의 경제성장을 이룩할 것을 선거 공약으로 내세웠으나 상황은 점점 더 악화

  - 정부의 여러 정책에도 회복되지 않는 경기에 올랑드 대통령 지지율은 집권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할 정도로 국민의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도는 바닥에 떨어진 상황

□ 시사점

 ○ 불경기와 소비자 구매력 악화, 실업률 상승의 악순환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됨.

  -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고 저축을 늘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당분간 소비재 시장 경기는 좋지 않을 것으로 분석됨.

  - 그러나 에너지 소비를 줄여주는 제품 등 불경기를 극복할 수 있는 제품 진출에는 좋은 기회가 될 것

  - 시장 진출 전 제품 관련 인증이나 인허가 등에 대해 철저히 준비하는 것은 필수

자료원: Les Echos, 프랑스 통계청(INSEE) 통계분석 자료, KOTRA 파리 무역관 자체 보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