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자동차산업 투자동향

- 동남아시아의 대표 자동차 생산국가 입지 견고히-

- 친환경자동차 진흥정책으로 투자유치 견인 -

 

 

 

□ 2013년 태국 투자 동향

 

 ○ 7개월 동안, 태국 투자청은 2012년과 비교해 29% 증가한1192건, 6642억 밧(22억 4천만 달러)규모에 달하는 투자신청을 받았음. 주요 투자자들은 일본, 유럽, 대만, 미국, 홍콩, 싱가폴 순이었음. 전체 투자 중 태국인 투자 규모는 2191억 밧(73억 달러)이었고, 외국인은 1245억 밧(41억 5천만 달러), 그리고 합작투자는 3207억 밧(106억 9천만 달러)이었음. 가장 투자가 많았던 산업은 3169억 밧(105억 6천만 달러)에 달하는 322건의 서비스와 인프라구축 사업이었고, 그 다음으로 254건 1620억 밧(54억 달러)에 달하는 기계산업, 250건881억 밧(19억 달러)에 달하는 농업 순 임.

 

□ 태국의 자동차 산업 동향

 

 ○ 2012년 GDP성장의 주된 배경에는 생애 첫차 취득세 면제 등 태국 경제를 진작시키기 위한 여러가지 정부정책이 반영된 결과임. 이러한 정책들은 태국내 주요산업 중 하나로 꼽히는 자동차산업을 회복시키는데 도움이 되었음. 태국내 주요 다국적 자동차 기업으로는 Toyota, Honda, Mitsubishi, Ford and Mazda, Nissan, GM, Suzuki, BMW 등이 있음. 2011년 태국 자동차 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시장점유율 1위는 점유율 28.9%를 차지하는 Toyota였고, 뒤를 이어 Mitsubishi 20.4%, Ford Mazda 합작사13.1%, Isuzu 11.1%, Honda 10.7%, Nissan 10.2%, 기타 8.2% 순 임.

 

 ○ 2013년 상반기 태국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대비 22% 증가한 740,795대를 기록함. 판매량 향상에는 정부의 생애 첫차 취득세 면제 정책이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됨. 1년동안 태국 자동차 시장은 정부 정책의 수혜를 입었음.  하지만 이번 정책으로 미래 수요자들이 올해 판매로 흡수되었기 때문에 향후 판매량이 감소할 수 있음.

                                          

Source: Thailand Automotive Institute

 

○ 정부는 올해안으로 2단계 친환경 자동차의 생산 진흥 정책을 시행할 계획에 있음. 이는 2007년에 시행되었던 1단계 정책사업의 성공에 따른 것임. Mitsubishi, Honda, Toyota, Nissan and Suzuki 기업이 1단계 사업에 참여 했음. 따라 생산량이 증가하여 작년에는 259,000대를 생산하였고 올해는 430,000대의 생산이 전망됨. 이 정책으로288억 밧의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와 12,000개의 일자리 창출의 성과를 내었음. 현재 5개 기업이 생산능력을 모두 가동하고 있음. 이에 2단계 정책에는 친환경 자동차 산업을 더욱 발전시켜 경쟁력을 확보하여 수출을 증가시키려는 주된 목적이 있음.

  - 태국 투자청은 2단계 친환경 자동차 생산진흥 정책에 대한 세부내용을 확정함. 각 기업은 태국내 친환경 자동차 생산에 최소65억 밧의 자금을 투자해야 하고 5년이내에 해당 차종의 연간 생산을 100,000대로 늘려야함.

 

 ○ 다국적 자동차 기업들이 태국을 동남아시장의 진출 교두보로 여겨 투자를 확대하고 있기 때문에 태국 내 자동차 산업은 계속해서 성장할 전망임. 게다가, 태국은 동남아시아의 가장 큰 자동차 시장이고  주변국으로 수출시 무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매력적인 시장임.

  - Honda는 현재 프라친부리의 로자나 산업 부지에 새로운 생산시설을 건설 중에 있음. 완공될 경우 120,000대 이상 생산가능한 설비가 추가되어 연간 420,000대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됨.

  - 태국 정부의 친환경 자동차 생산 진흥 사업의 수혜를 받았던 기업중 하나인Suzuki는 라용 생산 공장에13억 밧 규모의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음. 2014년 완공될 경우 연간 100,000대의 생산이 가능해질 전망임. 올해 하반기 60,000대의 판매를 전망하고 있음.

  - Ford는 태국정부의 친환경 자동차 프로젝트를 주요 사업으로  격상시켰음.

  - Nissan은 3억 6천만 달러 규모의 생산설비 투자계획을 가지고 있음. 설비투자가 완료되면 2014년부터 연간 75,000대 이상을 생산한다는 계획임.

  - 다국적 타이어 기업 Bridgestone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임. 태국에 신기술 연구소를 설립하였고 라용지역에서 생산을 시작함.

  -Toyota는  5억 3천만 달러 투자로 디젤엔진 자동차의 생산을 확대할 전망임. Chachoengsao 지역에 4억 달러 규모의 제 2 조립라인을 건설할 예정임. 이를 통해 친환경 차종을 포함한 승용차의 생산을 220,000대에서300,000대로 늘린다는 계획임.

 

 ○ 친환경 자동차 진흥 프로젝트에 참여 예정 기업

  - Honda는 2억2천만 달러 규모로 연간 120,000대를 추가로 생산할 수 있는 생산설비를 갖춤.

  - Suzuki는 3억1천만 달러의 투자로 연간 138,000대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춤.

  - Nissan 은 1억 8500만 달러의 투자로 연간 120,000대의 친환경 차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건설중임.

  - Toyota는 1억6천만 달러의 설비투자로 연간 100,000대 이상을 추가로 생산이 가능할 전망임.

 

자료원: Thailand Automotive Institute

 

□ 태국 자동차 산업 전망

 

 ○ 2013년도 하반기 자동차 판매 예상치는 상반기 대비 35%~40% 감소한 48만대~55만대 이고 올해 총 판매량은 122만대~129만대가 될 것으로 전망함.

 

 ○ 중고차 시장은 판매량과 시세 모두 감소하고 있음. 세제 감면 혜택으로 인해 신차구입을 선호하고 있는 추세이고 시장에 판매되지 못한 중고차 물량은 점점 늘고 있음. 따라서 2013년 하반기 중고차 시장 전망은 어두움.

 

 ○ 2013년 하반기와2014년 1분기 자동차 시장은 정부 프로모션으로 인해 미래수요자가 상반기 판매에 흡수되었기 때문에  판매가 주춤할 것으로 예상됨. 2014년 중반 이후로는 태국인들의 소득증대와 소형차들의 신형 모델의 출시 예정 등으로 인해 판매가 다시 활성화될 전망임.

 

 ○ 친환경 자동차 프로젝트는 생애 첫차 구매 프로젝트와 조화를 이룰 것으로 판단됨. 생산업체들은 정부의 혜택으로 저탄소,저비용 친환경 차량의 생산을 늘리고 더나아가 태국이 아세안 지역 자동차 생산 허브국가의 입지가 굳건해 질 것으로 전망됨.

 

 ○ 태국 소비자들은 제품 가격과 유지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소형차를 선호함.

 

 □ 시사점

 

 ○ 태국은 아세안국가들 중에서 매력적인 투자처 중 하나임. 이는 주변국들에 비해 태국이 외국인들에 대한 투자환경이 비교적 유리하게 조성되어 있기 때문임.  

 

 ○ 태국은 2015년AEC(Asean Economic Community)에 가입예정이며 AEC 회원국간 물자, 인력, 자본의 이동이 더욱 활발해질 전망임. 상호 관세양허에 따라 지역간 공급망 연계가 강화될 전망임. 모든 아세안 국가들은 원자재의 이동이 무역장벽없이 이루어질 전망임. 태국의 자동차산업은 AEC출범이후 공급망 연계 강화로 인해 더욱 발전할 전망임.

 

 ○ 태국 자동차 산업의 발달을 위한 태국정부의 활동중 하나가 일본 자동차 기업들과의 긴밀한 협력관계 구축임. 정부는 생애 첫차 프로젝트, 친환경 프로젝트 등으로 일본 자동차 업계에 혜택을 부여함. 또한 부품 수입관세도 다른나라에 비해 낮게 책정함. 이는 세계적 자동차 기업들을 태국으로 유인하는 요소임.

 

 ○ 동남아 자동차 생산기지로서 입지 및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태국의 동향을 파악할 필요가 있으며, 우리 자동차 관련 기업들이 태국 내 비즈니스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 자동차 생산 증가 및 주변 아세안국가와의 연결성 강화로 자동차부품 공급 및 친환경 자동차 분야에서의 신기술 개발 등의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임.

 

 

자료원: Thailand Automotive Institute, Kasikorn Research, The Nation, Bangkok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