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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빌려 타는 자동차가 환경도 보호하네
  • 경제·무역
  • 이탈리아
  • 밀라노무역관 김태형
  • 2013-09-14
  • 출처 : KOTRA

 

이탈리아, 빌려 타는 자동차가 환경도 보호하네

- 다임러 그룹의 카셰어링 서비스 Car2go 밀라노에서 폭발적 성장 -

- 경제성과 환경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것이 성공 비결 -

 

 

 

□ 밀라노 카셰어링(Car Sharing), 폭발적 성장

 

 ○ 독일 다임러 그룹이 운영하는 카셰어링 서비스 Car2go는 지난 8월 11일 본격적인 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폭발적인 성장 구가

  - 유럽 렌터카 업체 Europcar와 협업으로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한 Car2go는 서비스 시작 한 달만인 9월 현재 1만 명 이상의 등록 고객 확보

  - 이는 하루에 700명이 신규 고객으로 등록했다는 뜻이며,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경우 올해 안에 3만 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

  - 또한, Car2go가 운영하는 450대의 차량(다임러벤츠의 스마트)이 평균 4091회 대여됐으며, 회당 평균 24분씩 사용된 것으로 분석됨.

 

□ Car2go의 폭발적 성장 비결은?

 

 ○ 카셰어링 서비스, ATM(밀라노 교통공사) 독점에서 민간 기업으로 문호 개방

  - 원래 밀라노는 시 직영의 카셰어링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었으나 서비스의 질적 수준 향상과 보급 확대를 위해 민영화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돼 왔음.

  - 이에 따라 시는 ATM(밀라노교통공사)이 독점하던 카셰어링 서비스를 민간 기업에 오픈했으며, 다임러 그룹의 Car2go와 프랑스 Autolib, 미국의 Zip Car 등이 밀라노 카셰어링 서비스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거나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짐.

 

 ○ 쉽고 빠른 사용법과 경제성으로 성공을 거둔 Car2go

  - Car2go는 런던, 베를린, 비엔나, 암스테르담 등 기존에 서비스를 공급하던 다른 도시에 적용돼 검증된 운영 모델을 밀라노에도 이식하는 데 성공

  - Car2go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을 통해 고객으로 등록하면 되며, 밀라노 시내 5개 지점 가운데 아무 곳에서나 회원카드를 발급받는 것으로 끝

  - 차량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홈페이지 또는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가까운 곳에 위치한 차량을 확인, 카드 리더기에 멤버십 카드를 갖다 대 이용(최소 30분 전 예약 필요)

  - 차량 이용이 끝나면 ‘운영 지역’ 중 아무 곳에 차를 두고 내리면 되며 요금은 자동으로 정산

  - 또한, 주차공간이 부족한 밀라노에서 주차 문제는 자동차 사용의 심리적 장벽으로 작용할 만큼 중요하다는데 착안해 유료 주차구역인 파란색 라인은 물론 거주자 전용의 노란색 라인까지 주차 가능 공간으로 확보해 이용자들이 주차 문제로부터 심리적 자유를 느낄 수 있도록 배려

  - 이밖에 밀라노 도심으로 진입하기 위해 지불해야 하는 도시교통세(Area C, 하루 5유로) 등 세금이 면제되고 보증금을 지불할 필요도 없어 매우 저렴

  - 이용 요금은 분당 29센트(약 400원), 시간당 14.90유로(약 2만원)이며 하루 이용료는 59유로(한화 약 9만원)에 불과

  - 쉽고 빠른 사용법과 저렴한 요금을 바탕으로 젊은 연인, 비즈니스맨 등을 중심으로 급속 인기 확산

 

□ 카셰어링으로 경제성과 환경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 Car2go와 같은 카셰어링 서비스가 급속도로 확산되는 데는 저렴한 요금을 바탕으로 한 경제성은 물론 환경에도 기여할 수 있기 때문

  - Car2go가 사용하는 차량은 모두 2인승 스마트 차량으로 연비가 매우 뛰어남은 물론 CO2 배출량이 매우 적은 것이 특징

  - Car2go가 밀라노에서 운행하는 450대 차량은 모두 스마트MHD 차량으로 CO2 배출량이 km당 98g에 불과

 

경제성과 친환경을 강조한 Car2go

자료원: Car2go 홈페이지

 

 ○ 대기오염 수치 조절을 위해 종종 시내 차량운행을 통제할 정도로 대기오염 문제 해결에 고심하는 밀라노시로서는 자가용 운행대수 감축과 저탄소 배출 차량을 증대시킬 수 있는 카셰어링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지원함.

  - 실제로 Car2go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 세계 23개 도시에서 자가용 운행대수를 조사한 결과 카셰어링 서비스 차량 한 대당 8대의 자가용 차량이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대부분 자가용 세컨드 카인 것으로 나타남.

 

□ 시사점 및 전망

 

 ○ 저성장 시대 주머니가 얇은 고객은 자동차를 구매하지 않는다는 사실

  - 저성장 기조와 위기 국면이 만성화됨에 따라 왕성한 구매력으로 소비의 주체가 돼야 할 청장년층이 소비에 점차 소극적으로 변화함. 이는 특히 자동차 등 고가의 내구재 소비에서 더 뚜렷이 나타남.

 

 ○ 부담스러운 자가용 차량 보유보다는 필요할 때만 잠깐씩 빌려 쓰는 카셰어링이 향후 자동차 문화의 새로운 대세로 자리잡을 전망

  - 시내주행 중심의 고효율 소형차 수요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며, 기존의 렌터카 서비스에서 발전한 본격적 카셰어링 서비스에 대한 경쟁도 점차 치열해질 전망

  - 실제 다임러벤츠 그룹을 비롯해 푸조, GM 등 세계 유수의 자동차 메이커들이 자체적인 카셰어링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고 있으며 카셰어링 서비스에 특화된 차량 개발에 뛰어들고 있음.

 

 ○ 아직까지 낯선 카셰어링, 국내 도입은 언제쯤?

  - 카셰어링에 대한 전반적 인식 저하와 제도적 장치 미흡으로 단시일 내에 카셰어링 문화가 국내에 자리 잡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나, 경제성과 친환경이 주는 편익을 고려할 때 국내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 다만 교통 서비스가 공공재로 인식되는 국내시장 도입을 위해서는 치밀한 사전준비와 타당성 검토가 선행돼야 할 것

 

 

자료원 : Car2go, KOTRA 밀라노 무역관 자체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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