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교육, 이제는 이러닝으로 통한다

- 2015년 중국 이러닝시장 규모 2000억 위안 전망 -

- 외국어, 자격증 취득 등 분야 경쟁 치열 -

- 타오바오가 오픈한 타오바오통쉐, 온라인 교육용품 거래, 강의 사이트로 인기몰이 예감 -

□ 중국 교육기관·IT 업체, 이러닝시장 속속 진출

 ○ 중국의 온라인 교육시장이 활성화되고 있음.

  - 딜로이트 토쉬에 따르면 2012년 중국의 교육시장 규모는 9600억 위안에 달하며 그중 온라인 교육시장이 1000억 위안에 이른 것으로 추산됨.

  - 2012년 중국의 교육산업 IT투자액은 439억10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20.9% 증가함.

  - 2015년 중국의 이러닝 시장 규모는 2000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전망됨.

 ○ 전통적인 교육기관뿐만 아니라 IT 관련 업체도 온라인 교육시장에 속속 진출하고 있음.

  - 중국 최초이자 최대 규모인 온라인 짝짓기 사이트 세기가연(世紀佳緣)의 창업자 궁하이옌(龔海燕)이 2012년 11월 이러닝시장에 진출함.

  - 중국 최대 온라인 C2C 쇼핑몰 타오바오왕(淘寶網)도 지난 7월 타오바오퉁쉐(淘寶同學)라는 이러닝 사이트를 운영하기 시작함.

  -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小米)도 이러닝시장 진출을 준비 중임.

  - 이외에 바이두(百度), 왕이(網易), 텅쉰(騰訊), 진산츠바(金山詞霸) 등 IT기업이 이러닝 분야에 진출함.

자료원: 百度

 ○ 직장인들은 여유시간이 적고 오프라인 수업에 시간을 맞추기가 어려워 비교적 시간적으로 자유로운 온라인 교육에 관심이 커지고 있음.

  - 일반적으로 상하이, 베이징 등 대도시에는 다양한 교육기관이 있고 교육수준도 상대적으로 우수하지만, 중소도시는 그렇지 않은 상황임. 그러나 온라인 교육이 도입되면서 이러한 문제가 부분적으로나마 해결됨.

□ 유명 이러닝 사이트 1) 91와이쟈오왕: 미국 원어민 강사로 구성된 영어 전문 사이트

 ○ 중국의 인기 이러닝사이트 중에는 91와이쟈오왕(91外教網)이라는 사이트가 있음.

  - 이 사이트는 유학, 이민, 직장에서 필요한 영어회화를 제공함.

  - 이 사이트는 2011년 12월 중국 최대 온라인 짝짓기 사이트 CEO였던 궁하이옌이 오픈함.

  - 궁하이옌은 중국의 이러닝시장이 이제 막 초입에 접어들었다며 2018~2020년 정점을 맞게 될 것이라고 밝게 전망함.

  - 91와이쟈오왕은 소프트웨어, 제품, 및 교육과정을 모두 자체적으로 개발하며 영어 강사로 미국인 원어민을 채용함.

  - 91와이쟈오왕은 학생과 강사가 실시간으로 동영상, 음성통화나 문자채팅을 하면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함.

  - 91와이쟈오왕 수업방식은 현재 교사 한 명이 학생 한 명 또는 세 명 이상 그룹단위로 수업하며 가격은 45분당 50위안, 100위안, 300위안으로 나뉨.

  - 설립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경영 실적이 뚜렷하지는 않지만, 투자가들은 91와이쟈오왕의 사업성을 밝게 전망하고 있음.

  - 91와이쟈오왕에는 궁하이옌이 1000만 위안 투자한 것 이외에도 앤젤인베스트먼트 쉬샤오핑(徐小平)이 투자하고 이외 20여 개 벤처캐피털이 91와이쟈오망에 관심을 보이고 있음.

  - 중국 4대 포털사이트 중 하나인 왕이(網易)의 딩레이(丁磊) CEO도 2400만 위안을 투자해 91와이쟈오망의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음.

 ○ 91와이쟈오왕은 설립 2개월 만에 등록사용자가 1000여 명에 달하는 기록을 세움.

  - 유료 회원은 주로 기업의 고위 임원과 연예인이며 일반 직장인과 학생까지 점차 증가하는 추세임.

 ○ 세계 최대 사립교육기관인 EF그룹이 2011년 발표한 ‘영어숙련도지표보고’에 따르면 중국인이 영어를 배우는 데 쓰는 비용이 300억 위안에 달하나 실제 효과는 높지 않음. 모국어가 영어가 아닌 44개 국가와 지역 중 중국인의 영어 숙련도는 29위에 그침.

  - 영어를 배우고자 하는 직장인이 늘면서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러닝 교육기관이 급증하고 있음.

  - 위민훙(俞敏洪) 중국 유명 영어교육학원 신둥팡(新東方)의 사장은 3~5년 후 중국 사설 교육시장에서 이러닝시장이 40%, 오프라인시장이 6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함.

  - 현재는 사설교육시장에서 온라인시장이 10%, 오프라인시장이 90%를 차지함.

자료원: 91와이쟈오왕 홈페이지

□ 유명 이러닝 사이트 2) 타오바오퉁쉐: 교육강의, 교육용품 거래 플랫폼

 ○ 타오바오퉁쉐는 반 년간의 준비와 기획을 거쳐 올해 7월 본격적으로 오픈함.

  - 타오바오퉁쉐는 이러닝 제품을 매매하는 플랫폼임.

  - 교육기관이나 강사는 이 플랫폼을 통해 생방송 강의를 할 수 있으며 일반 사용자도 경쟁력이 있으면 이 플랫폼을 통해 커리큘럼 정보를 발표하거나 생방송 강의를 신청할 수 있음.

 ○ 타오바퉁쉐 설립 이전에도 타오바오는 자사 사이트 로컬생활(本地生活)-교육훈련란에서 교육 관련 용품을 판매함.

  - 2012년 타오바오의 교육용품 판매액은 3억3000만 위안이며 그 중 교재·참고서가 1/3을 차지함.

 ○ 타오바오의 교육 분야 진출이 전문교육기관에 타격을 줄 수 있음.

  - 타오바오퉁쉐를 통해 일부 우수 강사는 교육기관이라는 고정 소속처에서 벗어나 프리랜서처럼 활동할 수 있기 때문임.

  - 타오바오는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이고 회원이 많다는 점에서 우위가 있음.

  - 타오바오퉁쉐의 교육프로그램은 브랜드가 따로 없기 때문에 가격면에서도 저렴함.

  - 타오바오퉁쉐의 교육제품 중에는 과외 학습, 시험자격 통과훈련, 재무금융, 외국어 학습, 생활백과 등 다양한 분야가 있어 사용자 원하는 대로 편리하게 선택할 수 있음.

자료원: 타오바오퉁쉐 홈페이지

□ 유망분야 및 진출전략

 ○ 중국 교육시장에서는 청소년 대상 교육이 가장 유망함.

  - 중국청소년센터가 2011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년 이래 중국가정의 교육 지출이 매년 평균 29.3% 증가했으며 가계 수입 증가율보다 훨씬 높았음.

  - 도시가정의 교육지출비용이 자녀양육비의 76.1% 차지하며 전체 가계소득의 30.1% 차지함.

  - 2, 3선 도시에서 가계 평균 교육지출이 연간 8000위안에 달함.

 ○ 외국어, 자격증 취득, 직무교육 등은 중국 현지 교육기관이 주도하며 시장경쟁이 치열함.

  - 아동, 청소년 관련 영어, 피아노, 무용, 미술 등 사설교육은 이제 막 형성되는 초기단계이기 때문에 참신한 차별성이 있다면 외국 교육기관도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봄.

  - 이러닝시장 등 교육분야 진출 외자 기업에 대한 진출 장벽이 높으므로 이 시장에 진출할 경우 현재로서는 진출 장벽 극복을 위해 조건에 부합하는 중국 기업과 합작하는 경우가 많음.

 ○ 타오바오퉁쉐가 인기를 끈다면 이 사이트를 활용해 이러닝 제품 유통할 수 있음.

  - 외국어, 자격증 취득 이외에 요리, 미용, 음악 등 교육수요가 많지만, 이 분야의 학습반은 아직까지 적은 편임.

  - 타오바오퉁쉐와 같은 플랫폼을 이용할 경우 시장성이 있을 것으로 분석됨.

자료원: 中國品牌研究院, 和訊網, 人民網 環球企業家, 中國經濟網 新浪財經, KOTRA 상하이 무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