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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도 안 가르쳐주는 이탈리아 구두의 비법③
  • 트렌드
  • 이탈리아
  • 밀라노무역관 김태형
  • 2013-08-26
  • 출처 : KOTRA

 

며느리도 안 가르쳐주는 이탈리아 구두의 비법③

- 다양하고 섬세한 장인 공법 이탈리아 구두 경쟁력의 비결 -

- 장인 제법 습득으로 국내 원천기술 업그레이드 꾀해야 -

 

 

 

□ 며느리도 안 가르쳐주는 이탈리아 장인의 구두 제법: 남성화 기준

 

 ○ 남성화는 여성화와는 다르게 다양한 제화 공법이 존재하며 그에 따라 구두의 부분별 명칭이 있음.

  - Upper는 구두의 갑피를, Lining는 구두의 내부에서 갑피를 감싸는 안감, Insole은 사람의 발과 닿는 안창, Outsole은 바닥과 맞닿는 겉창을 뜻함.

 

남성화의 부분별 명칭

자료원: Di Bianco

 

 ○ Made in Italy 구두 제작 과정 ①: 최고 품질의 가죽 선정

  - 고품질 제품에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원자재 선택과 사용

  - 이탈리아산 고급 제화 브랜드는 소, 말, 악어, 타조 가죽 등 다양한 종류의 가죽을 사용함. 그뿐만 아니라 그중에서 최고 품질의 부위만을 선택해 사용하며 특정 브랜드는 생산 시설 내에 제품에 사용될 가죽을 숙성하는 자체 숙성시설을 마련해 더욱 높은 품질의 원자재를 확보함.

 

최고급 품질의 구두용 가죽 선별 과정

자료원: Silvano Lattanzi

 

 ○ Made in Italy 구두 제작 과정 ②: 클릭킹(Clicking)

  - 구두 Upper(갑피) 부분 제작을 위해 선별된 가죽 원자재를 재단하는 과정

  - 장인의 축적된 경험을 통해 가죽의 부분별 특성과 성질을 파악 후 Upper(갑피)를 구성하는 각 부위에 알맞은 원자재 사용 및 치수에 맞는 정확한 재단이 요구됨.

 

갑피의 각 부위에 알맞은 재질의 원자재 재단

자료원: KOTRA 밀라노 무역관 DB(Enzo Bonafe)

 

 ○ Made in Italy 구두 제작과정 ③: 클로징(Closing)

  - 클릭킹(Clicking) 과정을 통해 얻은 구두의 부위별 가죽을 하나의 Upper(갑피)로 박음질함.

  - 클로징 과정 중 갑피 안쪽으로 Lining(안감) 처리뿐만 아니라 구두 디자인 및 종류에 따른 다양한 무늬와 장식(Brogue) 등의 정교한 기술이 요구됨.

 

클리킹 과정에서 얻어진 각 부위를 연결하는 클로징 과정

자료원: A.testoni, 밀라노 무역관 DB(Enzo Bonafe)

 

 ○ Made in Italy 구두 제작과정 ④: 완성된 Upper와 안창, 겉창의 결합 과정

  - Upper와 Insole, Outsole를 연결하는 방법에 따라 다양한 제법이 있음..

  - 이탈리아산 구두에 자주 사용되는 웰트(Welt), 노르베제제(Norvegese), 블레이크(Blake), 블레이크 라피드(Blake Rapid), 볼로녜제(Bolognese) 등 다양한 제법이 존재

 

 ① 웰트(Welt, Goodyear) 공법

  - 영국식 제법으로 알려진 웰트 공법은 크게 두 번의 과정으로 나뉨. 먼저 클로징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Upper(갑피)와 Insole(안창), 웰트(가죽 띠)를 함께 봉합한 후 갑피 바깥의 웰트 부분과 Outsole(겉창)을 다시 박음질을 함.

  - 일반적으로 최고가의 제품은 이러한 웰트 제법을 모두 손으로 제작하고 있으나 생산 시간이 오래 걸리고 높은 가격 등의 문제로 소량 생산만 가능함.

  - 1869년 찰스 굿이어에 의해 발명된 Goodyear 공법(Insole 부분에 Rip 부착을 통해 갑피와 안창, 웰트 박음질 시 기계 사용 가능)을 통해 대량 생산이 가능해짐.

  - 웰트화의 장점은 Insole과 Outsole 사이에 채워진 코르크, 지지대 등의 내부재와 여러 번의 박음질을 통해 내구성이 강하며 다른 제법에 비해 방수력이 높음. 또한, 웰트와 Outsole의 봉합 부분을 제거 후 Outsole 교환이 가능함.

 

튼튼한 구두의 대명사, 웰트 제법

자료원: Di Bianco, Bettaninshoes

 

 ② 노르베제제 공법(Norvegese)

  - 웰트 제법과 비슷하나 클로징 과정에서 만들어진 Upper와 Insole, Welt의 봉합 시 Upper(갑피) 부분이 구두 밖으로 향하게 되며 웰트 제법과는 다르게 웰트 스티치 또한 Upper의 겉면으로 박음질 됨. 웰트 제법의 구두와 같이 높은 내구성과 방수력을 가졌으며 겉으로 드러난 이중 스티치의 영향으로 장식적인 느낌이 강함.

 

이중 스티치로 쉽게 구분되는 노르베제제

자료원: Di Bianco, Bettaninshoes

 

 ③ 블레이크(Blake, Mckay 공법)

  - 이탈리아산 제화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제법으로 Upper, Insole, Outsole을 함께 박음질하는 공법임.

  - 공정이 상대적으로 단순한 만큼 제작 소요시간이 짧으며 가볍고 착화감이 뛰어남. 웰트 제법과는 다른 외부 박음질의 부재로 내구성 및 방수력이 상대적으로 약하며 겉창(전창)의 교환이 어려우나 다양한 구두 모양(Last) 제작이 가능함.

 

가볍고, 날씬한 모양의 블레이크

자료원: Di Bianco

 

 ④ 블레이크 라피드(Blake Rapid)

  - 갑피와 안창, 중창을 함께 봉합 후 겉창은 중창과 다시 봉합하는 제법

  - 갑피와 안창을 함께 봉합하는 블레이크 제법을 기본으로 해 가볍고 착화감이 뛰어나며 웰트 제법과 같이 Outsole(겉창)의 분리가 가능해 겉창의 교환이 쉬움.

 

전창 교환이 가능해진 블레이크 라피드

자료원: Di Bianco, 구글 이미지

 

 ⑤ 볼로녜제 공법(주머니 공법)

  - 주머니 공법이라 불리는 볼로녜제 공법은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시작됨.

  - Upper부분 안쪽으로 발의 앞부분을 감싸주는 공기주머니를 부착해 뛰어난 착화감을 가지나 복잡한 공정으로 인한 생산성 약화로 볼로녜제 공법을 유지하는 이탈리아 제화 기업의 수가 감소함.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태어난 주머니 공법

자료원: A.testoni

 

□ 시사점 및 전망

 

 ○ 다양한 제법으로 세분된 고객과 시장 공략에 성공한 이탈리아 구두

  - 고급 구두의 기본이 되는 웰트 공법은 영국식 제법으로 알려졌으며 이탈리아와 더불어 고부가가치 제화산업을 이끌어 가고 있음.

  - 영국 제화산업은 원천기술인 웰트 공법만을 고집하며 남성화에 집중해 왔지만, 이탈리아는 다양한 제법과 컬러, 디자인 그리고 브랜드 파워를 앞세워 여성화시장에서의 활약해 양국 간 제화산업 규모는 점점 큰 격차를 보임.

  - 2012년 기준 이탈리아의 제화(HS코드 64) 수출 규모는 108억1000만 달러이지만, 영국은 8억1000만 달러에 그침.

  - 원천 기술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국내 관련 산업은 장기적인 관점으로 다양한 국가의 원천기술을 습득, 체화하는 한편 한국이 가진 뛰어난 마케팅 능력을 더해 단순 제조업에 머물러 있는 국내 제화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탈바꿈시킬 것으로 기대

 

 ○ 현재 KOTRA 밀라노 무역관은 이탈리아 장인의 구두제법을 국내 산업에 파급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탈리아 장인 연수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어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됨.

  - 뛰어난 원천기술에도 상대적으로 마케팅 능력이 빈약한 이탈리아 제화브랜드와의 협업 및 제조기술 습득을 통해 국내 산업의 전반적 기술 업그레이드 및 경쟁력 강화가 기대됨.

 

 

자료원: A.testoni, Di Bianco, Enzo Bonafe, Bettaninshoes, KOTRA 밀라노 무역관 자체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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