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2014년 해운업 활황 선박수출에 청신호

- 최근 글로벌 경기 회복기대가 커지면서 해운업 회복 기세 -

- 선박은 對그리스 수출의 80% 이상 점유 -

□ 2014-15년 해운업 활황 전망

 ○ Deloitte는 해운업이 지난해 급격한 이윤 감소와 가치 하락을 경험했지만, 내년에는 호황기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함.

 ○ 해운업은 세계경제와 긴밀하게 관련돼 있으며 국제비즈니스 환경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음. 유로존의 부채문제, 미국경제의 회복, 중국 성장률의 둔화 등이 해운업에 영향을 미침.

2004~2013년 주요국 정기선 해상운송 연계지수(LSCI) 동향

자료원: UNCTAD, 2013년 7월 1일 기준

 ○ 2013년 1분기를 보면 중국은 1997년 이래 최초로 경제성장률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고 화물운송 수요가 줄었지만, 운송서비스 공급은 늘어나 이윤이 급감함. 일부 해운은 일반 관리비를 메꾸는 수준으로 마진이 줄어듦.

 ○ 2012년에 전 세계에서 탱커 선박수는 2.7% 증가했고, 일반화물선은 8.5%, 컨테이너선은 5.2% 증가함. 올해 증가율은 비슷하며 탱커선은 2%, 화물선은 7%, 컨테이너선은 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 해상 운임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데 일반화물 운임은 2012년에 30% 하락했으며, 2013년 1분기에는 8.1% 하락함. 컨테이너선 운임은 2012년에 3.6% 하락했지만, 올해에는 6.8% 상승함. 탱커는 2012년에 선방했는데 2013년 1분기에는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남.

□ 그리스, 선박 발주량 늘어

 ○ 국제비즈니스 환경의 악화에도 그리스 해운업체는 잘 대응하는 것으로 나타남. 이에 따라 2012년도 선박 발주량은 상당했음.

 ○ 올해 1~7월 중 발주량은 전년동기대비 44% 증가함. 특히, 5월 한달 동안 48척을 발주했고, 이는 1~4월 중 발주량 56척과 비슷한 수준임.

 ○ 그리스 선주는 산적화물선 26척을 발주했는데, 카테고리별로는 capesize급(8만~20만 톤) 8척, handymax급(3만5000~5만 톤급) 2척, supramax급(5만~6만 톤급) 6척, ultramax급 4척, panamax급(6만~8만 톤) 2척 그리고 kamsarmax급 4척임.

 ○ 탱커는 16척 발주했는데 mid-range급 6척, aframax급(5만 톤 이상) 7척, VLCC급(초대형유조선) 3척임. 컨테이너선은 6척을 발주했으며, subpanamax급 2척, 소형 panamax급(선폭 32.2m) 2척, post-panamax급(선폭 39.4m) 2척임.

 ○ 2012년 뉴욕증시에 그리스 해운업체가 다수 공개 상장됐는데, 피터 이바노스가 선주인 GasLog, 콘스탄티노스 콘스탄타코포우로스가 선주인 Costamare Inc, 폴리스 하지오아노우가 선주인 Safe Bulkers 등이 포함됨.

□ 전망: 한국의 2014년 대그리스 수출에도 청신호

 ○ 2012년 한국의 대그리스 수출은 19억 달러에 달함. 이 중 선박은 15억5000만 달러로 81%를 점유함. 전년대비 41.4% 증가하면서 우리의 수출 증가(43.5%)를 견인함.

 ○ 그리스 아테네에는 한국의 조선 8개사가 진출해 활동함. 2014년도에는 올해 수주한 물량 공급과 세계 해운업의 호황에 따라 수출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됨.

 ○ 국내 조선기자재 중소기업은 최근 회복되는 해운업 활황세를 주시할 필요가 있으며, KOTRA의 지사화 사업 가입 등을 통한 그리스 선사 및 부품 공급업체와의 더 강화된 네트워킹으로 현지 시장의 적극적인 진출이 필요함.

자료원: KATHIMERINI 2013.8.23.자 등 KOTRA 아테네 무역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