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가스레인지 교체사업 추진

- 2016년까지 전 가정의 가스레인지를 전기레인지로 교체 -

□ LPG 가스 보조금 폐지 개요

 ○ 에콰도르는 LPG를 하루 평균 2777톤 사용함. 이 중에서 22.4%는 국내에서 생산되지만 77.6%는 수입되고 있음.

 ○ 에콰도르는 국민생활안정을 위해 LPG가스 구매 시 국가보조금을 지원함. 15㎏의 LPG가스의 실제 가격은 12달러 수준이나 에콰도르 국내에서는 1.6달러에 판매함. 차액인 10.4달러가 국가보조금으로 지급되고 있음.

  - 인근국 콜롬비아는 15㎏ LPG가스는 25.87달러이며, 페루는 19.68달러로 거래됨.

에콰도르 LPG가스 공급현황

자료원: 탄화수소규제기관(ARCH), El Comercio 일간지

 ○ LPG 가스 보조금이 국가 예산이 미치는 부담을 덜기 위해 정부는 2016년을 기점으로 LPG가스 보조금을 폐지하는 정책을 추진함. 현재 2016년 운영을 목표로 8개의 수력발전소가 건설 중임. 정부는 이에 맞춰 일반가정에서 사용되는 가스레인지를 전기레인지로 교체하는 사업계획을 발표함.

  - 2016년 가동 예정인 주요 수력발전소: Coca-Codo Sinclair(1500㎿), Sopladora(487㎿), Toachi-Pilaton(253㎿), Delsintanisagua(115㎿)

 ○ 세부적으로 산업부(MIPRO)는 2015년까지 대략 23억 달러 비용을 전기 대체 계획에 투자할 예정임. 이 금액 중 13억 달러는 주방개선을 위해 사용하고 10억 달러는 대규모 전기 사용량 증가를 대비한 전력라인 개선을 위해 사용할 예정임.

  - 주방 개선 프로젝트 내용: 가스레인지에서 220볼트 전압의 전기레인지로 변경(현재 에콰도르의 가전제품은 110볼트임), 열효율이 좋은 주철 및 스테인리스 재료의 냄비로 교체, 220볼트 전압 설치 및 확대 설치

 ○ 전력부에 따르면 에콰도르의 4인 기준 중산층 가족이 가스레인지를 전기레인지로 바꿀 경우 월 9달러의 추가지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함. 온수기, 의류건조기까지 가스에서 전기로 변경하면 월 25달러의 비용증가가 예상됨.

가스를 전기로 대체할 경우 지불비교

자료원: 전력부, EEQ, 가전제품매장협회, El Comercio 일간지

□ 정부의 대책

 ○ 정부의 전력대체프로젝트는 가전제품업체, 건설업체 및 국민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음. 가스보조금 폐지 발표 이후 가전제품업체 등 여러 분야에서 전력 대체에 대한 정부의 지원과 변경에 많은 관심을 보임.

 ○ 정부는 각 가정의 새로운 조리기구 변경, 전기설비 변경을 위해 370달러 상환증을 지급할 예정임. 이 금액 중 300달러는 조리기구 변경을 위해 사용하고, 나머지는 전기설비 및 주철 냄비 변경을 위해 사용할 예정임.

 ○ 전력회사에 따르면 에콰도르 전체 주택 중 21%가 이미 전기온수기, 전기의류건조기 사용으로 220볼트 전압이 설치돼 있다고 밝힘. 정부는 앞으로 신축 건물에 220볼트 전압 배선 설치를 의무화하고 미설치된 기존 주택도 추가 설치를 의무화한다고 밝힘.

 ○ 에콰도르가전제품협회(ALBE)에 따르면 에콰도르 시장에서 Fibro Acero, Induglob, Mabe, Ecasa 기업이 연간 170만 대의 주방가전제품 등을 생산함. 각 기업은 정부의 계획에 따라 가스레인지 생산라인을 전기레인지 생산라인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모색 중임.

□ 우리 기업에 주는 시사점

 ○ 가전제품업체는 이 프로젝트로 주방가전제품 수요 상승을 예상함에 따라 제품에 대한 기술개발 및 생산라인 변경을 계획 중이며 전기부품을 수입하기 위해 공급업체를 찾고 있음. 우리 기업은 이 정책에 대비해 부품 수출 판매 및 사업제안을 준비하고 220볼트 전압을 사용하는 다양한 가전제품 개발이 필요함.

 ○ 2015년 신축 수력발전소가 완공되면 전력 공급의 증가가 예상되는 발전소에 변압기, 발전기, 열교환기 등 전력설비와 각 가정의 배선 설치 수요가 예상됨. 전기케이블 등 제품에 수출 판매 전략을 세워 에콰도르 시장 변화에 발 맞춰야 함.

자료원: El Comercio, Hoy 등 일간지 KOTRA 키토 무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