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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어려울 때 친환경이 진짜 친환경
- 경제·무역
- 프랑스
- 파리무역관 김희경
- 2013-08-11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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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어려울 때 친환경이 진짜 친환경
- 실리가 따라오지 않으면 지속가능한 개발은 없는 것인가? –
- 장기적인 안목으로 실리 추구하는 친환경 지속가능개발 추진해야 –
○ 여러 해 지속되는 불경기로 전반적인 경제상황이 어려워지자 사회 전반적으로 ‘비용의 경제’ 논리가 우세해지는 경향이 있었음.
- 프랑스 ORSE(Observatoire de la Résponsabilité Sociale des Entreprises: 기업의 사회적책임 연구소) 조사 결과에 따르면 불경기로 일부 기업이 사회적 윤리적 책임에 소홀해지는 경향이 관찰되고 있다고 함.
- 당장 기업 경영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실질적 이윤을 가져다 주지 않는다면 기업들은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이 환경운동가들과 ORSE의 설명
○ 지속가능한 개발은 경제적인 이익과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로 장기적으로는 기업과 사회의 발전에 기여한다는 주장이 다시 힘을 얻고 있음.
- 중소기업보다 상대적으로 운신의 폭이 넓은 대기업과 대형 유통망을 중심으로 다시 친환경 움직임이 일어남.
□ 어려울수록 친환경 강조하는 기업
○ 가장 큰 이슈가 되는 것은 음식물 낭비를 줄이려는 노력
- 세계식량기구(WFO)에 의하면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식량의 1/3이 소비자들의 식탁에 오르기 전에 버려지며 이렇게 낭비되는 음식물의 양은 연간 13억 톤에 이른다고 함.
- 프랑스 정부에서는 농업부를 중심으로 “음식물 낭비를 막기 위한 국가적 협약”을 채택하고 많은 기업과 가정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음.
- 이에 오샹, 까르푸, 모노프리 등 많은 대형 유통망에서 앞다투어 협약에 가입할 의사를 밝힘.
○ 오샹에서는 식품을 운반하고 취급하는 과정에서의 손실이 상당함을 밝히며, 이를 위한 직원교육과 소비자 대상 홍보활동을 하고 있음.
- 오샹의 지속가능한 개발 담당부서에서는 “대부분의 매장 내 식품 손실은 운반이나 진열 관리 소홀로 인한 파손, 신선식품의 잘못된 포장 등 직원들의 주의 소홀로 일어난다”고 밝히며 직원들을 대상으로 이를 줄이려는 교육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고 밝힘.
- 그 밖에도 식품을 대상으로 하는 원플러스원 등의 프로모션 행사에 대해서 Bogofle”(Buy one get one free later) 프로그램을 도입했다고 함. 이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사은품을 구매 당일이 아닌 1주일 뒤부터 받을 수 있어서 한꺼번에 불필요한 제품을 집으로 가져가서 낭비하지 않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함.
○ 까르푸에서는 식품 유통기간 관리를 강화해 식품이 상하기 전에 푸드뱅크를 비롯한 자선 단체에 기부활동을 함.
- 치밀한 유통기간 관리로 식품이 상해서 먹을 수 없게 되기 전에 자선단체에 기부해 어려운 계층에 제공함.
○ DIY 용품 유통업체에서는 쓰지 않는 제품, 버리는 제품을 수집해 재분류하고 재활용, 재판매 등으로 불필요하게 버려지는 제품을 최소화해 제품의 수명을 연장시켜 환경에 끼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노력함.
○ 의류업계에서는 입지 않는 옷을 모아 재활용해 환경에 끼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함.
- 전 세계적으로 널리 퍼져있는 유명 SPA 브랜드 H &M에서는 지난 2월 “Long Live Fashion” 캠페인을 전개하며 빠른 유행의 변화로 더 이상 입지 않는 옷을 모으기 시작함.
- 이렇게 모아진 옷들은 재분류돼 사회단체에 기부하거나 단열재, 걸레 등으로 재활용됨.
- 앞으로 이러한 캠페인을 펼치는 의류 브랜드는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
H &M 의류수집함(현재 프랑스 내 79곳에 설치)
자료원: H &M 공식 사이트 캠페인 안내
○ 아디다스에서는 물을 사용하지 않고 에너지와 화학제품을 덜 사용하는 방식으로 염색한 “DryDye” 티셔츠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함.
- 올 여름 시즌 5만 장을 제작해 판매했고 다음 시즌에는 티셔츠가 아닌 다른 제품에도 DryDye 방식을 확대해 생산할 예정이라고 함.
아디다스의 DryDye 제품 홍보 자료
자료원: 아디다스 공식 홈페이지
□ 시사점
○ 시장 흐름을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함.
- 불경기일수록 기본에 충실한 제품을 찾고 불황이 길어질수록 장기적인 안목으로 소비하려는 프랑스 시장의 분위기를 이해할 필요가 있음.
○ 친환경 콘셉트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미지를 강조할 수 있는 제품이 유망함.
- 친환경 제품 자체도 유망할 수 있으나 제품을 재활용하기 위한 장비나 재활용 방식 등 폭넓은 분야가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임.
-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 필요한 제품 관련 인증, 인허가 취득은 진출 이전에 철저하게 준비하고 대비하는 것은 필수
자료원: LSA, 소비자 전문지 Que Choisir, H &M 공식 웹사이트, 아디다스 공식 웹사이트, KOTRA 파리 무역관 자체 보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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