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석유생산 및 수출저조에 따른 재정적자 예상

- 단기적 생산량 감소로 경기침체 예상 -

□ 이라크, 9월 석유 수출량 감소 전망

 ○ 이라크 석유부는 이라크 남부 급유항의 유지·보수 공사 착수로 인해 동 급유항을 통한 9월 일일 평균 원유 수출량이 40만 배럴에서 50만 배럴로 줄어들 것이라고 밝힘.

 ○ 키루쿠크 지역의 기상악화와 송유관 누출현상으로 석유 선재작업이 지연됨에 따라 5월 하루 평균 수출량이 248만4000배럴에서 6월에 하루 평균 수출량 232만8000배럴로 감소함. 7월에는 이보다 감소한 227만 배럴을 기록하며 석 달 연속 내림세를 보임.

 ○ 당초 정부 계획의 하루 평균 석유 수출량에 못 미치는 수출이 다섯 달에 달함. 290만 배럴 생산을 예상 편성했던 2013년 예산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전망.

□ 석유 생산량 감소로 2014년 이라크 정부예산 적자 예상

 ○ 석유에너지위원회 하원의원 Suzan al-Sa’ad에 따르면 2013년 원유 생산량 감소가 2014년 정부예산 적자의 주요 원인이라고 밝힘.

  - 석유부 보고에 따르면 지난 6월 700만 배럴에 그친 평균 생산량 감소는 북부 송유관 파괴에 따른 수출 지연과 악천후에 기인한 기술적 문제로 밝혀짐.

 ○ Sa’ad 하원의원은 석유 수출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기형적 정부예산으로 유류품 생산량이 감소하면 예산적자는 지속될 것이라고 밝힘.

 ○ Asim Jihad 석유부 대변인은 석유 수출은 지난 5월 생산량인 7690만 배럴에서 지난 6월 698만 배럴 (또는 일일 평균생산량 232만6000배럴)로 감소했다고 밝힘.

□ 석유개발 리스크 프리미엄 상향세

 ○ 누리 알 말리키 정부의 쿠르드 자치정부와 석유 판매 분쟁이 장기화함에 따라 석유생산 및 수출에 관한 혼란이 고조됨.

 ○ 바그다드 정부의 이란 및 아사드 정권과 암묵적 동맹결성은 이라크의 주력 수출분야인 석유생산 시설을 시리아 반란군의 주요한 표적이 되도록 유도할 가능성이 농후함.

 ○ 쿠웨이트에 110억 달러에 달하는 보상금을 지급하기 위해 석유판매 수익의 5%에 해당하는 지분을 쿠웨이트에 할당해야 함.

 ○ 전쟁심화 인접국가 터키와의 관계가 악화됨에 따라 유전개발 목표로 진입하려던 잠재 해외기업은 치안 및 시설투자금 회수의 기대감이 낮아짐에 따라 진출을 주저하는 추세

□ 시사점

 ○ 국가 재정 대부분이 석유 수출 수익에 의존하는 이라크 정부는 석유생산 및 수출에 차질이 빚어짐에 따라 단기적 경기침체 및 예산의 적자 운영이 예상됨.

  - 2013년 목표한 하루 평균 생산량을 밑도는 기간이 늘어감에 따라 2014년 재정이 적자로 치닫게 할 가능성이 농후함.

  - 이라크 정부가 석유 생산량 확대를 위해 노력하며, 현재 구식 시추시설과 송유관 유지·보수를 담당할 기업을 물색 중임.

 ○ OPEC은 이라크에 할당된 하루 석유 생산 및 판매량을 2014년 OPEC 총생산 계획량에 포함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밝힘. 이는 이라크의 실적이 2003년 이후 OPEC에서 규정한 생산 및 수출량을 밑도는 추세에 보임에 따라 이 같은 조치를 시행한 것임.

  - 이라크 정부는 지속해서 석유 생산량 증대를 위한 시설 확충과 해외 투자유치에 주력 중임. 이를 통해 중단기적 석유 생산 및 수출량 침체를 극복하고 장기적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됨.

  - 따라서 석유 개발산업과 관련된 우리 기업은 장기적 안목에서 이라크 정부의 석유 생산 및 수출 증대계획에 대응할 전략적 진출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Iraq-Businessnews, Iraq-Directory, KOTRA 이라크 무역관 자체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