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관광 활성화로 주목받는 필리핀 의료기기시장 ①

- 수준 높은 의료시설, 선진시스템과 전문인력, 뛰어난 관광자원과 결합한 시장여건 밝아 -

- 복합의료리조트 선호 증가, 다양한 추가인프라 건설수요 많아 투자진출 고려 시 주목해야 -

□ 동남아 의료허브로 발돋움하는 필리핀

 ㅇ 필리핀은 일찍부터 의료산업을 핵심성장동력으로 인식하고 정부 차원에서의 투자와 지원을 강화해 왔음.

 ㅇ 필리핀은 전통적으로 제조업이 취약하고 서비스업 위주의 소비경제형 산업구조여서 의료산업과 풍부한 관광자원을 결합한 의료관광산업을 중요 신산업으로 선정, 다양한 육성정책을 추진함.

 ㅇ 필리핀의 의료관광산업은 2006년 관광청(DOT; Department of Tourism) 산하에 의료 관광국이 개설되면서 지원체계가 일원화됐고, 본격적인 관광객 유치에 나서면서 연평균 20~30%씩 폭발적으로 성장함.

 ㅇ 필리핀 관광청에 따르면 의료를 목적으로 필리핀을 방문하는 관광객 수는 2007년 6만 명에서 2009년 약 60만 명으로 2년 만에 10배가 넘는 규모로 증가했으며, 2015년에는 약 100만 명, 30억 달러 규모의 거대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함.

 ㅇ 특히, 필리핀의 의료관광은 질병치료뿐만 아니라 스파, 리조트 등의 휴양시설과 미용, 체중감량 등의 다양한 건강관리시설을 결합한 복합 서비스로 각광받고 있음.

□ 필리핀 의료관광의 강점

 ㅇ 필리핀은 국민의 능숙한 영어 사용으로 의료, 관광과 연계된 전 부문에서 언어적 장벽이 없으며, 미국·영국 등 선진국에서 공부한 수준 높은 의료진과 다양한 의료시설을 갖추고 있음. 여기에 수준 높은 리조트 등의 휴양시설, 전국에 걸친 천혜의 관광자원이 많아 의료관광산업 발전에 탁월한 여건을 갖추고 있음.

 ㅇ 무엇보다 필리핀의 의료관광은 선진국 및 주변국에 비해 탁월한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인기가 높음.

  - 동맥, 심장수술을 비롯한 고관절, 무릎관절, 위장 접합술 등이 미국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다른 나라와 비교해도 매우 저렴하며 서비스의 질에서도 선진국 수준과 거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짐.

필리핀의 주요국 대비 의료비 경쟁력

자료원: 필리핀 주요 종합병원(St.Luke's, UST)

 ㅇ 식민지 영향으로 미국과의 유대관계가 강하며, 사회·문화·법률·의료 등 모든 부문에서 미국식 시스템을 채용하고 있어 미국인들이 아시아 지역에서 특히 많이 찾는 관광지이기도 함.

 ㅇ 이러한 점을 활용해 필리핀은 다양한 의료관광 패키지 개발, 복합의료리조트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미국, 일본, 유럽 등지로부터의 관광객 유치에 노력하고 있음.

□ 시사점 및 전망

 ㅇ 의료관광산업은 향후 필리핀 경제를 이끌 중요한 신성장산업으로 급성장하고,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이라는 점에서 필리핀 정부도 육성을 적극 지원 중임.

  - 의료관광산업은 국가 중간발전계획(PDP), 투자우선계획(IPP), 관광법(R.A 9593) 등에 모두 중점 육성산업으로 포함되며, 국책은행으로부터 재정적인 지원도 받고 있음.

 ㅇ 의료관광은 병원, 클리닉 등의 기본 의료시설뿐만 아니라 헬스케어, 관광 리조트 등의 추가 인프라가 갖추어져야 하므로 필리핀으로의 관광분야 투자진출을 고려한다면 주목해야 할 유망시장임.

  - 휴양, 오락, 관광, 의료 기능을 모두 갖춘 복합리조트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면서 의료관광산업 성장에도 좋은 여건을 제공함.

 ㅇ 최근 Hilot(필리핀 전통마사지)을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늘고 있어 자국의 전통 치료요법을 의료관광 상품화에 활용한다는 점에서 관광업계에 시사점을 주고 있음.

자료원: 관광청(DOT), 주요병원 홈페이지, KOTRA 마닐라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