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의 Buy American 캠페인이 우리 기업에 미치는 영향

- 미국 최대 유통 체인점, 미국 제품 구매 강화 본격적 움직임 -

- 진출 희망 기업은 물류비용과 진출비용 비교 고려해야 -

□ 월마트(Walmart)의 Buy American 캠페인

 ○ 미국 최대 유통체인 월마트는 올해 초 “Buy American” 캠페인을 발표하며 미국 내 제조품 구매를 강화할 계획을 밝힘.

  - Buy American 캠페인은 미국 월마트 유통망 내 판매를 위한 제품 중 미국산 제품을 향후 10년 간 500억 달러 규모까지 확대한다는 내용

  - 이미 월마트 미국 내 매장에서 판매되는 제품 중 3분의 2가량이 미국 내에서 제조되는 식품이나 공산품이며, 향후 월마트의 비즈니스 성장, 취급 품목 증가 추세를 고려하면 전혀 무리 없이 달성할 것으로 전망됨.

 ○ 이를 추진하기 위해 지난 3월 U.S. Sourcing and Manufacturing 부서를 신설했으며, 오는 8월 22~23일 플로리다 올란도에서 벤더 및 잠재 벤더를 대상으로 U.S. Manufacturing Summit 개최 예정

  - U.S. Sourcing and Manufacturing 부서에서는 정부 측과의 긴밀한 업무 협력 하에 월마트 벤더의 제조 시설 리쇼어링을 지원함.

  - 월마트 본사가 위치한 아칸소 주를 포함해 현재 25개의 주 정부가 월마트의 Buy American 캠페인 추진을 위한 지원책(initiative)을 제공함.

 ○ 미국 정부의 제조업 리쇼어링 지원정책(U.S. Trade Reform 홈페이지)

  - 2008년 말 세계 금융위기와 경기 침체 이후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제조업 부흥정책을 강하게 추진하고 리쇼링 지원책을 연방 및 주 정부 차원에서 마련 중

  - 특히 제조업 리쇼링은 고용 창출을 통해 경기부양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돼 정부의 세금 혜택, 고용 훈련 등 다양한 지원 인센티브를 제공함.

  - 리쇼어링은 오프쇼어링(off-shoring, 해외투자진출)의 반대 개념으로, 인건비 절감 등의 사유로 해외 진출한 기업이 국내로 귀환하는 것을 의미

  - 우리 나라에서는 비슷한 개념으로 U턴 기업에 대한 지원을 정부가 추진 중

  - 최근 애플 등 미국 내 글로벌 기업이 중국, 대만 등지의 제조 시설을 미국으로 리쇼링 계획을 추진 중임을 밝히며 정부 정책이 효과를 발휘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음.

  - 특히 미국 제조 기업들이 투자 진출을 주로 했던 아시아 지역의 인건비가 상승하고, 유가 상승으로 물류 비용이 급상승함에 따라 미국 리쇼링을 고려하는 기업이 많아지는 추세

 ○ Buy American 캠페인 성공사례 1호는 조지아 주에 위치한 1888 Mills로 미국 제조 리쇼어링을 조건으로 월마트의 구매 확약을 얻음.

  - 1888 Mills는 조지아 사장 공장을 재가동해 제품 현재 600개의 월마트 매장에서 판매되며, 올해 하반기까지 1200개의 매장에서 확대 판매될 예정

Buy American 캠페인을 추진 중인 월마트 및 성공사례 1호 1888 Mills

자료원: Google 이미지

□ 시사점

 ○ 월마트뿐만 아니라 Sam's Club 등 추가적으로 미국 대형 유통망이 Buy American 캠페인과 유사한 계획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되는 바, 대형유통망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기업은 이러한 추세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음.

  - 이는 대형 유통망 글로벌 기업의 쇄국정책으로 보일 수도 있으나 캠페인 대상이 미국 기업에 제한되는 것은 아니며 외국기업의 미국 내 제조도 동일한 대상으로 적용됨.

 ○ 장기적으로 미국 소비재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미국 내 제조 투자 진출에 대한 계획을 고려해야 함.

  - 물류비용과 투자진출비용 간의 장기적 손익 계산을 통한 소비재시장 진출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Walmart 홈페이지, U.S. Trade Reform 홈페이지, KOTRA 마이애미 무역관 자체 인터뷰 및 보유자료 등